2023년 03월 08일 04:22

[2023년 2월] 월간 펀드레이징 마켓 리포트

TL;DR

  • 크립토 전체 시가총액과 펀드레이징 마켓 규모는 커플링 형태를 보이고 있음.
  • 2월 펀드레이징 전체 딜 사이즈는 $951M, 체결 건수는 112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68%, 51% 상승한 수치
  • $100M 규모 이상의 초대형 딜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전월 대비 중대형 딜의 점유율에서 유의미한 상승률을 보임
  • 펀드레이징 마켓의 주요 투자 행위자 (VC, 기관)의 투심이 서서히 개선되고 있음.
  • Web3 섹터의 펀드레이징이 가장 높은 활성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투자 건수 및 딜사이즈 모두 우세. 특히 소셜, 게이밍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레이어의 딜이 주목받고 있음.

1. 2월 크립토 마켓 현황


암호화페 전체 시가총액은 23년 1월 약 $0.8T 규모로 저점을 기록한 후, 2월 마감일 기준 $1.08T로 반등하며 완만한 상승 장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지난 1월의 폭발적인 상승 배경에는 아비트럼이 촉발한 레이어2 메타와 더불어 AI 테마, LSD, 바이낸스 최근 상장 리스트의 급격한 펌핑이 시장의 내러티브를 주도했었다.

이번 2월의 경우 전반적인 상승 기조는 유지되고 있으나, 1월의 상승분에는 못미치는 수준으로 다소 수렴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더불어 1월에 촉발된 내러티브들은 급격히 잠잠해지고 있으며, 이번 2월의 경우 홍콩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기대감과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BASE’ 출사표가 새로운 시장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2. 2023년 2월 펀드레이징 마켓 현황




전달 1월 우리는 펀드레이징 마켓에서 전년도 12월 대비 약 35% 증가한 수치인 74건의 딜이 성사된 지표를 통해, 시장 상황에 있어 고무적인 지점을 목격하였다. 이번 2월 또한 이러한 긍정적인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의미한 지표가 보다 여실히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전체 딜 사이즈는 $951,299,151 규모가 성사되었으며, 112건의 딜이 체결되었다. 이는 전월 대비 규모 면에서 약 68% 증가한 수치이며, 건수 측면에서는 약 51%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 들어 펀드레이징 마켓의 월별 전체 딜 사이즈와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의 흐름은 커플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1월대비 급격히 상승한 만큼 펀드레이징 딜 사이즈 또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1) 전월 대비



2) 최근 1년 월평균 대비



전월과 비교했을때 펀드레이징 규모와 건수 모두 대폭 증가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었다. 이번달을 기점으로 올해의 전반적인 펀드레이징 마켓의 흐름이 매우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다만, 최근 1년 월 평균 지표와 비교했을때는 건수와 모금액 모두 여전히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월의 지표와 비교했을때 그 격차는 유의미한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 점은 높이 살만 하다.

 
3) 프로젝트당 평균 모금액 (VC 지불 용의)



프로젝트당 평균 모금액은 해당 월에 성사된 딜사이즈와 체결 건수를 나눈 값으로, 투자 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의 모금액 평균 기대치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벤처 투자가들의 지불 용의를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지난 1월 프로젝트당 평균 모금액은 $7.6M을 기록하며 최저치를 갱신하며, VC들의 투자지불용의(투심) 측면에서 굉장히 악화된 모습을 띄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2월에 들어서 $8.4M의 수치로 약 반등하여 일정 부분 투심의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정량적으로 그 수치는 여전히 작다고 볼 수 있다.

 
4) 딜 사이즈별 펀드레이징 현황



해당 그림은 펀드레이징 딜 사이즈를 구간별로 나누어, 구간별 총 펀드레이징 모금액을 %화하여 나타낸 그래프이다.

이번 2월 또한 여전히 $10M 미만 소규모 딜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10M 이상 $30M 미만의 중형 딜이 전달 대비 약 12%의 점유율 상승을 기록하였고, $30M 이상 $100M 미만의 대형 딜이 약 19%의 점유율 상승을 기록하며 중대형 사이즈의 딜이 선호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VC로 하여금 어느 정도의 투심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번 2월의 경우 $10M달러 미만의 소형 딜은 총 69건에 $275M 규모의 펀드레이징이 성사되었다. 이어서 $10M-$30M 규모의 중형 딜은 총 22건에 $338M, $30M-$100M 규모의 대형 딜은 총 7건에 $336M이 성사되었다. $100M 이상의 초대형딜은 성사되지 않았다.

 
5) 섹터별 펀드레이징 현황



이번 2월 또한 여전히 CeFi 및 NFTs 섹터의 점유율은 저조했다. 더불어 Web3와 인프라스트럭쳐 섹터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전체 섹터 중 과반 이상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러한 흐름은 2022년 하반기부터 지속되고 있으며, 펀드레이징 마켓의 투심은 여전히 FTX 사태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Web3 기반의 서비스, 다시 말하면 유저가 제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레이어'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들의 펀드레이징이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이다. 이번 2월을 예시로, 탈중앙화 그룹챗 Towns는 a16z의 주도로 $25.5M을 모금했으며 이외 Web3 섹터의 상위 모금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메타버스와 게이밍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이에 대한 원인은 2022년부터 빌딩해온 게이밍, 소셜네트워킹 프로젝트들의 프로덕트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그 완성도 또한 이제는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고, 이와 더불어 사용성 부분에서도 과거의 블록체인 서비스와는 남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Web3 섹터의 펀드레이징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 흐름은 꽤나 장기적으로 유지될 전망으로 보인다.

 



이번 2월의 경우 총 112건의 펀드레이징 중 Web3 섹터에서 49건의 펀드레이징이 성사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서 인프라스트럭쳐 섹터 26건, DeFi 18건, NFTs가 10건의 펀드레이징이 성사되었다. CeFi 섹터의 경우 9건이 성사되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펀드레이징 규모의 경우 Web3 섹터에서 $337M를 모금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서 인프라스트럭쳐 섹터 $280M, CeFi 섹터 $189M, DeFi 섹터가 $10M를 하였다. NFTs 섹터의 경우 $41M를 모금하며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다.

 



근 1년간의 흐름을 보았을때, 절대적인 펀드레이징 성사 건수의 경우 여전히 Web3 섹터가 압도적으로 많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2월 또한 Web3 섹터가 그 명맥을 이어갔다. 더불어 펀드레이징 규모 측면에서도 Web3 섹터가 리딩하였다.

 

3. 2023년 2월 펀드레이징 TOP 10 프로젝트





1. Chain Reaction,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인프라 설계 및 확장을 위한 시리즈 C 라운드 $70M 모금
2. Tarus, 디지털 자산 및 증권형 토크나이징 플랫폼 확장을 위한 시리즈 B 라운드 $65M 모금
3. SALT, FTX 붕괴 이후 운영 재개를 위한 시리즈 A 라운드 $64.4M 모금
4. Carbonplace, 탄소 배출권 플랫폼 확장을 위한 $45M 모금
5. 비트코인 마이닝 기업 TeraWulf, 재무구조 완화를 위한 $32M 모금
6. SIMBA Chain, 미 공군 STRATFI 그랜츠 $30M 수여
7. 암호화폐 보안 기업 Coincover, 시리즈 B 라운드 $30M 모금
8. GrainChain, 글로벌 확장 가속화를 위한 $29M 모금
9. Town Square, 디지털 타운 플랫폼 확장을 위한 시리즈 A 라운드 $25.5M 모금
10. Beldex, 익명성 프로토콜 개발을 위해 $25M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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