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코크란의 2023년 쇼핑리스트 분석
아담 코크란의 2023년 쇼핑리스트 분석
— written by 돌비콩

목차
1. 들어가며
2. 22년 성과 복기
3. 코크란의 올해 thesis 요약
4. 코크란의 2023년 쇼핑리스트
5. 결론
1. 들어가며
아담 코크란: 시넴하인 벤처 파트너, 애널리스트, 컨설턴트. 2013년부터 가상자산 투자를 시작한 크립토 파이오니어.
아담 코크란은 연말마다 장문의 전망 트위터 타래로 유명한 크립토 애널리스트다. 2022년 그가 추천한 가상자산들은 현재 7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좋지 않은 ‘가격적 퍼포먼스’를 보였다. 그러나 필자는, 그러한 코크란의 결론 도출 과정에서 이루어진 로직과 인사이트는 충분히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다. 올해도 코크란이 예상한 불리쉬한 메타·가상자산이 어떤 것인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는 행위는 꽤 유의미할 것이다.
코크란은 자신의 쇼핑리스트를 공유하며 개인마다 상황, 리스크 허용 범위, 일정 등이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포트폴리오는 장기 투자를 추종하며, 성과를 보일 때까지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다며 큰 손실을 볼 가능성도 경고했다. 그리고 분산 투자와 분할 매수를 통한 리스크 줄이기, ‘스스로’하는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작성한 내용에 대해 절대 투자적 조언(investment advice)이 아니라고 명시했다. 변화 없는 정적인 투자는 실패하기 쉽고, 매월 달라지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 변화하는 산업적 이벤트, 새로운 개발 모멘텀 등 다각적 맥락에서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코크란은 “SOLH (Strong Opinions; Loosely Held)”을 추구하며, 근거와 확신을 기반으로 선택을 하되 새로운 정보에 따라 유동적인 조정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결론적으로, 비판적 사고 없이 절대로 해당 자료를 맹신해선 안 될 것이다.
2. 22년 성과 복기
작년 코크란이 예측부터 복기해 보자. 한 트위터리언이 게시한 분석에 따르면, 코크란 포트폴리오의 평균 퍼포먼스는 -83.9%를 기록, 매우 좋지 않은 성과를 보였다. 이는 비트코인 낙폭보다 훨씬 큰 수치다. 다만, 23년 초 랠리 이후 상황은 다소 바뀌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30개의 평균 하락률은 72%, 코크란 포트폴리오의 평균 하락률은 71%을 기록했다. 또한 이 토큰들은 저점 대비 31%가량 반등하며, BTC와 ETH 대비 높은 회복력을 보였다.
코크란 2022년 포트폴리오 퍼포먼스
3. 코크란의 올해 thesis 요약
- 외부에서 오는 실질 수익은 가장 중요한 요소
- 자산시장이 너무 크게 하락한 탓에, 좋은 가격비를 가진 성장주 스타일 토큰들
- 실제 수익 촉매, 새로운 인프라, UX 플레이에 포커스
실제 수익은 프로젝트 외부의 사용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토큰 배출을 통한 인센티브 지급’은 가짜 수익의 전형이며, 그 비용은 궁극적으로 사용자에게 전가된다. UX 역시 핵심 요소다. UX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닌, 사용자가 블록체인 기술을 얼마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느냐는 접근성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엔 브리지, 멀티체인 앱, 자동화 툴, 스마트 월렛 등 복잡하고 분열된 유동성 시스템을 활용하기 쉽게 만드는 일체의 것이 속한다.
4. 코크란의 2023년 쇼핑리스트
코크란이 무슨 이유로 어떤 자산을 주시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다만, 코크란 본인이 매입하고 추천하는 자산 리스트이기에 다소 확증편향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를 경계하고자, 해당 자산이 가진 리스크 등 ‘생각할 지점’도 추가로 분석해 보았다.
아담 코크란의 2023년 쇼핑리스트
S 클래스(1등급)
#1 Ethereum(ETH)
-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탑티어 자산.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보유 중이며, 디플레 발생 가능성. 수많은 확장성 솔루션 출시 임박
- ETH 장기 스테이킹은 곧 닷컴 버블 붕괴 후 인터넷 인프라를 구매하는 것과 같으며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유비쿼터스 데이터 레이어가 될 것임
#2 Radiant Capital(RDNT)
- 옴니체인 렌딩 프로토콜. 기존 머니 마켓 모델을 채택, 크로스체인을 구축하여 커뮤니티 하에서 완전하게 운영됨
- 아비트럼에서 최초 출시 후, LayerZero 위에 구축되어 네이티브 크로스체인 시장을 공략 중
RDNT 대시보드
- 유저는 각각 다른 네트워크에서 담보 예치를 하고 대출을 할 수 있으며, 시장 간 대출·결제 및 수수료 지불이 가능
- VC 투자 없이 부트스트랩되며, 개발자 수수료를 받는 Aave, Compound와 달리 모든 것을 스테이커 보상으로 지급. 이를 통해 토큰 희석 없이도 높은 APY를 창출
RDNT의 락업APR
- 현 시총 대비 매우 높은 FDV를 보유, 매우 큰 토큰 인플레가 예상됨. 다만 해당 보상은 대부분 스테이커에게 지급됨
RDNT 시가총액
- 초기부터 크로스체인 디자인을 염두한 옴니체인 구조는, 멀티체인을 추구하지만 유동성이 파편화된 Aave와 Compound보다 높은 성장 가능성을 시사
*장기투자 + 락업 스테이킹을 필수적으로 해야만 토큰 인플레를 따라갈 수 있다는 점. 크로스체인 솔루션을 표방하는 만큼 보안과 해킹 등에 취약점을 보일 가능성이 있음. 다만 타깃 하는 시장의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업사이드 역시 클 것으로 예상
낮은 투명성의 익명의 팀이 계약 업그레이드 기능을 통해 플랫폼에 대한 상당한 통제권을 가짐. Radiant DAO Reserve 지갑은 멀티시그로 제어됨
#3 Yearn Finance(YFI)
- Yield 자동화 및 볼트 서비스의 리더로, 이미 경쟁력 있는 제품 변혁을 이룸
- 새로운 사이트, 새로운 체인 지원, 매우 저렴한 수수료, CRV 통합 재작업, YFI 토큰 리모델링
YFI Featured Vaults
- Yearn은 대량(4,400만 개)의 락업 CRV를 소유하여 생태계에서 가장 큰 Curve 보유자가 됐으며, 이러한 투표권은 그들의 전략적 볼트에 더 높은 수익을 얻는 데 사용됨
- 리뉴얼한 yBoost는 최대 APY 45%를 지급하는 새로운 yCRV 모델 보상 방식 도입
yBoost, yCRV Supercharge
- veYFI는 게이지에 투표하여 어떤 볼트가 직접 YFI 보상을 받을지 결정할 수 있음
- 사용자는 ‘Yearn 볼트, Yearn이 바이백 한 YFI 인센티브, CRV 보상’이라는 세 가지 수익을 올릴 수 있음
-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한 뇌물 시스템을 통해 보다 많은 볼트가 자동화될 수 있음
Yearn은 인센티브, 보상 및 기타 유형의 지불금 자동 재투자를 통해 DeFi 수익을 극대화하는 도구를 제공함. 다만, 혼란스러운 수익 창출 토큰 메커니즘은 다소 사용자 친화적이지 않음
#4 Synthetix(SNX)
- 자산 부채로 백업되는 합성 유동성 생성
- 무기한 선물 엔진 ‘아토믹 스왑’을 포함, SNX를 스테이킹하고 sUSD를 차용할 수 있게 하는 무허가 차입 프로토콜. V2 아토믹 스왑은 약세장에서도 큰 거래량을 기록함
- 현재 시장 환경에서 SNX 스테이커는 70% 이상의 APY를 올릴 수 있음
Synthetix APY
- V3는 멀티체인을 지원하며, 1inch와 같은 파트너가 모든 체인에서 즉시 사용하여 거래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함. 또한 V3는 누구나 신세틱스 위에서 자신의 프로토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 스스로 담보·자산·모델·보상을 결정하게 함
- SNX는 모든 디파이를 백업하는 유동성 레이어를 목표로 함. 이 커뮤니티가 디앱 to 디앱 프로토콜이 됨으로써 달성할 수 있는 것은 매우 큼
*Synthetix 담보는 대부분 기본 SNX 토큰으로 백업되며, SNX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경우, 연쇄적인 반사 위험에 노출됨. 가치가 하락하면 합성자산의 공급이 줄어들어 치명적임. 데스 스파이럴에 취약할 수 있음
#5 Conic Finance(CNC)
- 옴니풀 밸런싱을 제공하는 커브 생태계의 핵심 파트. 유저는 자산을 커브에 예치하고 다른 풀에 분산시켜 APY를 최적화할 수 있는 옴니풀을 만듦
- 커브가 crvUSD를 출시하고 다양한 담보를 받기 위해서는, 풀의 유동성이 청산을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해야 함
- 최고 수익률을 추구하는 풀에서 풀로 이동할 수 있는 비자금 자본을 생성, 이는 crvUSD에 대한 담보가 청산되도록 설정된 경우 옴니풀이 보상을 흡수하기 위해 해당 풀로 리디렉션 할 수 있음을 의미
- 보상 최적화 레이어가 될 수 있으며, 자산을 crvUSD 시스템에 담보로 온보딩할 수 있음
- 커브전쟁 참여 프로토콜과 달리, 동적으로 가중치를 재조정하며 수수료를 유도하는 반응한 시스템
CNC 시가총액
CNC은 아직 pre-launch 상태로 상당히 리스키함. 현재 Convex의 TVL은 약 38억 달러로, 침체된 시장에서도 매달 970만 달러를 벌고 있으며, 연간 수익의 3배가량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함. 만약 Conic이 이 시장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다면, 약세장에서도 성장할 가능성이 있음. 당장 Votium 투표 뇌물로만 매주 100만 달러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론적으로는 1.5억 달러의 밸류에이션이 가능함
탑 퍼포머(2등급)
#1 Convex Finance(CVX)
- 모든 Pool의 마스터. Yearn과 Conin은 계속해서 Convex의 파이를 가져오려고 노력할 것이지만, Convex가 가진 2.9억 개가량의 락업 된 CRV는 빼앗을 수 없음. 이 투표권은 절대 상실할 수 없으며, 계속 보상을 받을 것. 현재도 cvxCRV는 CRV보다 2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됨
CVXCRV 시가총액
- crvUSD의 이전으로, 사람들은 락업 된 cvxCRV를 CRV로 현금화하여 갭을 만들고 싶어 함. CVX 팀은 이 갭을 좁히기 위해 crvUSD 리워드를 cvxUSD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음
- 즉, 현재 가격에서 CRV 대신 cvxCRV를 구매하면 20% 이상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음. 또한 CVX 매수 후 vlCVX 락업 전략은 원래 CRV 매수보다 더 많은 표를 얻으며, 더 높은 APY를 제공함
Convex Finance INCOME
- Curve 리스크 = Convex 리스크. Curve 풀의 리스크와 성능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 Curve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되어 외부 의존도가 높음
#2 Frax Finance(FXS)
- 모든 것의 소비자, Frax. DeFi의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버티컬을 구축해 나가는 상태
- 실전 테스트를 거친 알고리듬 스테이블코인을 보유에만 그치지 않고, 자체 스와핑 AMM부터 자체 대출 시장까지 ‘디파이의 모든 것’을 구축해 나가고자 함
Frax Finance 대시보드
- Curve의 큰 보팅 파워 소유자로, ETH 유동성 스테이킹 제품인 frxETH의 APY를 높이기 위해 해당 투표권을 사용할 계획
frxETH 스테이킹
- 이는 수익률이 낮은 cbETH, stETH 대비 메리트가 있으며, 보상을 frxETH로 리디렉션함으로써 유동적 스테이킹 시장 점유율의 상당 부분을 가져올 수 있음
FXS 시가총액
FRAX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상환하는 데 FXS 토큰이 사용되기 때문에 연쇄 붕괴 리스크가 있음. 이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데스 스파이럴로 이어질 수 있음. 또한 FRAX의 기본 담보로 사용되는 USDC는 중앙 집중화 위험에 노출돼 있음. 또한 FXS는 이미 꽤나 높은 가치평가를 인정받고 있으며, 유동성 스테이킹 파생상품(LSD) 내러티브로 인해 최근 몇 주 동안 큰 폭으로 상승했음
#3 Curve Finance(CRV)
- 디파이의 흐름은 Curve로부터 만들어짐. CRV 투표는 모든 프로젝트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음
- Curve가 만들어낸 유사 자산 페어 시스템은, 여러 디파이 프로토콜로 하여금 CRV 매집 경쟁인 ‘커브전쟁’을 일으킴
- Curve는 Uniswap처럼 AMM을 일반 거래 페어로 사용하기 위한 V2 풀을 출시했으며, 이는 더욱 확장될 수 있음. 다만 현재 Curve의 촉매는 다소 이중적임
- Synthetix의 아토믹 스왑을 통합해 합성 자산을 생성하고 Curve 풀에서 교환해 더 나은 유동성을 만듦. 곧 출시될 자체 스테이블코인 crvUSD는 LLAMA 자동 청산 방법을 사용하며, 청산 수수료는 veCRV 보유자 차용 수수료와 Curve 내 LP에 자동으로 배분됨
- crvUSD의 특장점은, Curve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가장 큰 수요를 주도한다는 것임. Curve DAO 유권자는 스테이블코인 기본 페어로 3Pool 대신 crvUSD를 활용해 수요를 즉시 창출할 수 있음
Curve 통화 리저브
- crvUSD에 더 많은 수요가 만들어지면 veCRV 보유자에 더 많은 보상이 돌아가면서, 결국 CRV가 더 비싸지는 플라이휠이 구축됨
*일반적인 유저 입장에서, Curve의 작동 메커니즘은 이해하기에 상당히 복잡할 수 있음. 완전히 활용하려면 CRV 토큰 경제에 대한 더 많은 사용자 이해가 요구됨. veCRV 토큰 락업 모델은 지속불가능한 폰지구조라는 지적 역시 지속적으로 제기됨
#4 Balancer(BAL)
- 위대한 이퀄라이저. 참신한 역학의 선두주자였으며, 가치 상승을 위한 두 가지 핵심 기능이 있음
- 많은 팀이 xSushi나 veCRV 같은 토큰 락업 모델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으며, 일반적인 AMM 쌍을 통한 스테이킹은 비영구적 손실을 봐야만 함
- 이 지점에서 Balancer의 80/20 Pool 아이디어는 매우 효과적임. 강력한 유동성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낮은 IL을 보장함
Balancer 80/20 풀
- 최근 상당수의 팀이 대대적인 토큰 재설계를 진행하며, 현재 Balancer만이 제공하는 80/20 풀 사용 도입을 논의하고 있음
- Balancer는 다른 파트너에게 유니크 유동성 제공 권한을 부여하는 B2B 프로토콜로, 거래가 아닌 파트너 랜딩이 메인 페이지로 설정됨
디파이 유동성 프론트엔드
- 20개의 새로운 파트너 합류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며, TVL은 상위 10위권에 근접
디파이라마 TVL 랭킹
- 여러 사태 속에서도 Balancer는 비교적 강력한 TVL 유지력을 보였음. 이는 신규 유저 유치에 더해, 새로운 파트너를 영입했기 때문임
Balancer TVL 차트
*Balancer의 풀 설계는 슬리피지 비용을 높여, 거래량과 수익률이 낮출 수 있음. 실제로 Balancer를 실사용하는 유저들은 많지 않음. 그럼에도 Balancer는 디파이 핵심 인프라의 한 조각으로 기능하고 있음. 인프라는, 그 존재조차 모르고 사용할 때야 말로 진정한 성공을 이루는 것임.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Balancer는 디파이의 핵심 기둥이 될 수도, 서서히 죽어갈 수도 있음
핵심 촉매 잠재력(3등급)
#1 Cosmos(ATOM)
- 누구나 쉽게 맞춤형 상호 운용 구현을 설계할 수 있도록 연결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쉬운 모듈식 SDK를 통해 통신/툴과 관련된 상호 연결 표준을 사용, 누구나 맞춤형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음
Cosmos SDK
- Osmosis(전용 AMM), Gravity Well(브리지 체인), Akash(호스팅)이 설계되어 있으며, 이러한 모든 블록체인에는 기본적으로 통신하고 상호 작용하는 표준 방법이 있음
*이미 핵심 결제 레이어가 되기 위한, 모놀리식 블록체인 경쟁은 이더리움의 승리로 끝났음. 이제 남은 경쟁 레이스는 두 가지임. 레이어2와 앱체인 틈새시장. Avax, Polygon, BSC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앱체인(마이크로체인)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음. 반면 Cosmos는 빌더의 툴링 단순화와 상호연결을 위한 표준 방법을 모듈식으로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생태계 참여자들의 창의력을 극대화하고 있음
#2 Keep3r Network(K3PR)
- 키마스터 키퍼. 디파이의 여러 가지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동화 도구
- 큰 침체장을 정면으로 맞았으나, 여전히 재능 있는 빌더들이 남아있음
- 대규모 자동화 프로토콜에서 유일하게 작동하기에, DAO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음
- Keeper는 스마트 컨트랙트 콜을 자동화하고, Solidity를 위한 Cron Job 역할을 함. 어떤 조건에서 어떤 함수를 콜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렇게 하면 어떤 보상이 있는지 등 펑션의 개요를 설명
- 이는 프로토콜이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명령을 실행하기 위해 중앙 집중식 팀, 다중 서명 및 EoA 홀더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함. 팀은 컨트랙트 오버헤드를 확장하지 않고도 시스템 확장성을 갖출 수 있음
- 예를 들어, Yearn Strategies에서 유저가 지속적으로 보상을 받으려면 정기적으로 ‘harvest()’ 펑션을 입력해야 하나, Keeper는 자동화 방식을 통해 이러한 수고를 덜어줌
- 따라서 탈중앙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인프라로 기능할 가능성이 큼
*안드레는 규제 맥시가 되어 사라지고, Fixed Forex 보상을 재가동시키는 문제 등 2022년은 K3PR에게 가혹한 한 해였음. 물론 Chainlink나 OZ Defender 같은 자체 자동화 툴을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들의 출현은 K3PR에게 또 다른 어려움일 것임. 그럼에도 Keeper Netwrok가 보유한 유니크한 탈중앙화 생태계는 상당한 엣지
#3 Agoric(BLD)
- 보안 및 접근성을 위해 유니크한 디자인 패턴을 구현하는 Cosmos 기반 체인
- 대부분의 프로토콜은 자산 커스터디를 위해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존하나, Agoric은 사용자가 자신의 지갑에 자산을 보관하면서 디파이와 상호 작용할 수 있게 만들어짐
- Solidity 대신 자체적인 ‘hardened javascript’으로 디파이 전용 디자인 패턴이 실행되며, 호환 가능한 전문 코드 라이브러리를 유지 및 관리함
Agoric 디자인 패턴
- 미리 구축된 라이브러리에는 연결성에 관한 유니크한 디자인 패턴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빠르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핵심 툴이 있음
Agoric 핵심 툴
- Agoric는 아직 유사한 경쟁 체인 대비 낮은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특하고 경쟁력 있는 L1로 발돋움할 여지가 있음
Agoric 시가총액
#4 Zcash(ZEC)
-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프라이버시 코인. 플랫폼으로 탈바꿈하려는 모습
- 올해 말, 내년 초쯤 지분증명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급과 수요 모델이 극적으로 변화할 것
- Zcash 커뮤니티는 플랫폼에서 다른 토큰을 발행하고 ZEC를 가스로 사용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음. 사용자가 토큰을 Zcash로 마이그레이션 할 수 있게 되면 새로운 디파이 기회가 열릴 것
- 이더리움 커뮤니티가 완벽한 L2 영지식 증명을 위해 경쟁하는 동안, Zcash 커뮤니티는 이 작업을 해 왔음. 현재 전송 증명은 몇 초 내로 가볍게 실행 가능함
- 1TB의 RAM, 128개의 CPU 코어를 갖춘 증명자가 필요한 Polygon의 zkEVM 대비 강점
Polygon zkEVM 요구 스펙
- 이제 완전한 튜링 시스템은 없지만, 디파이 구축에 충분한 증명·서명·메모 필드가 있음
- ZK 회로 기반의 ZCash 메모 공간은 스왑·스테이킹·베스팅 등 기본적 디파이를 모바일에서 빠르게 개인 거래가 가능하게 함
- 2025년 경에는 모바일 장치 시장이 매우 커질 것이며, ZEC의 빠른 결제는 오프라인에서 증빙, 지원 디파이로 좋은 기회가 있을 것
모바일 디바이스 변화 추이
- 가장 큰 프라이버시 코인인 Monero 대비 작은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으며, 모바일 타게팅이 가능한 ZEC는 XMR보다 큰 성장 잠재력이 있음
ZEC 시가총액
*Zcash의 구조는 Shielded Adress로 통합 및 마이그레이션 되며, 과거 선택적 프라이버시로 인한 UX 문제를 상당 부분 극복함. 조금씩 변해가고 있으나, ‘배리 실버트’ 코인이라는 이미지, 높은 채굴 보상으로 인한 지속적인 인플레, 플랫폼이 아닌 독립형 코인으로서의 정체성 등은 아직 허들로 작용
유니크 가치 잠재력(4등급)
#1 Alchemix(ALCX)
- 최초로 자가 상환 대출을 설계하여 틀을 깨뜨림. 약세장에서도 Alchemix는 V2를 재설계하여 상당한 견인력을 얻었음
Alchemix 프로토콜 요약
- V2를 통해 담보의 최대 50%를 자가 상환, 비청산 대출할 수 있음. 이는 기본 담보가 수익을 창출하는 볼트에 스테이킹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이 자동으로 빚을 갚는 데 사용되는 메커니즘을 통해 구현됨
- Alchemix에서는 시장 하락 상황에서 원금을 되찾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뿐, 청산되지 않을 수 있음. 높은 변동성을 가진 가상자산 시장에서 상당한 장점임
- 이는 Alchemix를 통해 최소한의 위험으로 원금의 50%를 대출받을 수 있음을 의미하고, 담보 가치 상승과 볼트 전략의 APY가 상승하면서, 대출금 상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음
- 현재 ALCX의 시가총액은 $30M(FDV $40M) 수준으로, 약세장에서도 시가총액 대비 높은 TVL를 가지고 있음
ALCX 시가총액
- 멀티체인 전략을 통해, 다양한 체인의 자산에 쉽게 레버리지 차입법(alOP, alARB, alMATIC 등)을 제공한다면 더 큰 성장이 가능함
*Alchemix에는 높은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있으며, 그들이 제공하는 APY는 높은 변동성을 보임. 더 많은 락업 자산을 잡아두기 위해선, 실제로 그들의 비즈니스 활동 반경을 확장해야만 함. 그러나 더 많은 기반을 확보하지 못하고, 현상 유지 수준이 멈춰있을 가능성이 큼. 또한 이러한 사업 확장은 매우 어려운 일임. 또한 alUSD는 DAI의 디페깅 리스크, Yearn 볼트의 손실 가능성 등 2중 리스크를 지고 있음
#2 Canto(Canto)
- 코스모스 기반의 EVM 체인으로, 공공재에 대한 파격적 설계 방식을 가지고 있음
- Canto는 기본적으로 자체 대출 프로토콜과 AMM를 가지고 있으며, 수수료 추출 인프라를 탈중앙화된 공공에 보상하는 디자인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함
CANTO 대시보드
- 이런 내장 시스템은 LP 기본 인센티브 사용 외에는 수수료가 없으며, 대출 시장에 만들어지고 금리 컨트롤을 통해 관리되는 자체 기본 스테이블코인(NOTE)도 있음
- Canto의 성공 모델은 수수료 보상에 있으며, 향후 릴리스에서 해당 컨트랙트에 고유한 NFT가 연결될 예정. 해당 NFT는 컨트랙트와 관련된 가스 보상에 사용된 CANTO의 일부를 분배받음
- 이런 설계는 프로토콜이 정해진 요금 모델 대신 거래량 기반으로 수익이 창출됨을 의미하고, 개발자가 수수료를 가장 많이 벌 수 있는 방식 대신 공공의 이익이 도움이 되는 쪽으로 시스템을 설계하도록 장려함
- CANTO는 21%가량의 스테이킹 APY와, NOTE/스테이블코인 페어에 대해 12%가량의 APY를 제공함
- 현재 CANTO는 수십억 달러의 시가 총액을 가진 Near, Cardano, Gnosis, Aptos 등보다 더 많은 TVL을 보유하고 있음
CANTO 시가총액
*새로운 L1 구축하는 일은 매우 어려움. 사용자를 다양한 새로운 프로토콜에 유치하는 것 역시 어려움. CANTO는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가스 리워드 프로그램에 크게 의존해야만 함. 만약 Sudoswap의 모델처럼 CANTO가 로열티 없는 AMM으로 새로운 유즈케이스를 만들 있다면, 큰 성장을 이룰 수 가능성이 있음. 게다가 코그란의 업로드 시점 이후로, CANTO 코인은 4배 이상의 폭등했으며, 코크란은 자신의 추천 자산에 단기간 급등이 발생할 시 수익실현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음
#3 API3(API3)
- 블록체인 오라클에는 3가지 중대한 문제가 존재함. 현재의 표준 무료 피드는 영원히 지속될 수 없으며, 피드에 대한 지불은 끊겨있으며, 여러 API 소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
- 이미 체인링크가 오라클 시장을 거의 점령하고 있으나, 탈중앙화 세계에서는 하나 이상의 서비스 제공자가 필요함
써드파티 오라클 vs 퍼스트파티 오라클
- API3는 신뢰를 필요로 하지 않는 방식인 Airnode 퍼스트파티 오라클 방식을 사용함. 퍼스트파티 구조는 제삼자의 개입 없이 데이터 제공자의 데이터를 소비자에게 직접 전송할 수 있어, 써드파티 구조에 비해 높은 효율성을 보임
- 또한 MEV와 오라클 피드를 결합하여, 시장의 비효율성을 감지하여 활용하는 OEV(Oracle Extractable Value) 솔루션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음
API3 작동구조
- API3는 매우 낮은 시가 총액을 가진 오라클 시장의 언더독이면서, 탑독 Chainlink의 점유율을 뺏어올 만한 저력이 분명히 존재함
API3 시가총액
#4 Angle Protocol(ANGLE)
- 현재 크립토 시장은 매우 달러 중심적임. 그러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결되면서 이머징 마켓이 부상한다면, 온체인 상에서 다양한 통화를 보유하고 거래하는 행위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질 것
- 외환 시장은 매일 수조 달러가 교환되는 가장 큰 경제 시장이며, 아직 非 USD 스테이블코인은 온체인 상에서 활성화되지 않음
- Angle은 $agEUR를 통해 유로의 MakerDAO가 되길 원함. EUR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저금리로 다양한 담보를 통한 볼트 사용 가능
ANGLE 볼트
- 유저는 wstETH, wETH, wBTC 및 기타 스테이블코인에 0.5% 고정 이자율로 $agEUR를 빌릴 수 있음. agEUR의 낮은 이자율 덕분에 이를 즉시 USDC로 스왑해 써도, 최저 비용 수준의 ETH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차입임. MakerDAO에서는 DAI를 빌릴 때, 연 3%의 이율을 지불해야 함
- 빌린 돈을 유로로 유지하는 경우, EUR/EUR 페어의 인센티브 풀에서 4~25% 수준의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음
EUR 기반 페어의 APY
- 따라서 USD/EUR 환율이 폭락하지 않는다면, Angle Protocol은 Convex Finance나 VelodromeFi보다 매력적인 스테이블코인 농장임
- ANGLE의 시가총액은 $500만(FDV: $2500만) 수준으로, 유로가 세계적으로 2위 수준 통화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잠재력이 있음
통화 거래볼륨 순위
ANGLE 시가총액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대부분 유동성은 Curve 페어에서 나오고 있으며, 이러한 높은 의존도로 인해 독립적인 스테이블코인을 만드는 일은 매우 어려움. 다만 Circle의 EUROC, Synthetix의 sEUR 출시로 온체인 유로 유동성이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임. Angle이 정착하기 위해선 대형 OTC 데스크가 필요함. 유로존이 회복됨에 따라, 많은 온체인 외환 거래 수요가 발생하게 되면 Angle에 좋은 기회가 될 것. 프로토콜이 지속적으로 운영되려면 추가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곳에서 agEUR가 담보로 추가되어야 함. 또한 헤징 에이전트 또는 표준 유동성 공급자가 코어 모듈을 적절하게 보장하지 못하는 경우, agToken은 담보가 부족해지는 리스크도 있음
#5 Aura Finance(AURA)
- Aura는 Balancer 풀에서 보상을 높이는 유동성 락업 스테이킹 마켓플레이스임. Curve에 Convex가 있다면, Balancer에는 Aura가 있음. Convex처럼 단기투자자들이 aurBAL을 일반 BAL와 가격 차이가 나게 매도할 때 수익이 발생함
- 이러한 보상 체계는 3년 이상 장기투자자에게 매우 유리한 구조로, 참을성 없는 사람의 돈을 참을성 있는 사람에게 옮기는 형태임
스테이킹 Aura vAPY
- 스테이킹된 AURA에 50% APY를 획득함과 동시에, Balancer의 수요가 증가한다면 투표에 뇌물을 제공하는 프로토콜이 나타날 가능성이 큼
- Convex처럼 멀티체인 확장 가능성도 있으며, ve마켓을 노리기에도 좋은 위치임. 새로운 BAL을 획득할 때에만 AURA를 추가 유통한다는 점도 매력적임
AURA 시가총액
냉정히 말해 AURA 토큰은 상승보다 하락의 가능성이 높음. 다만 Risk to Return 관점에서 봤을 때, 상승 시 보상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됨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잠재력(5등급)
#1 Gearbox(GEAR)
- 차입 자금 시장을 창출하는 디파이 유즈케이스로, 유저가 온체인 레버리지 파밍에 참여할 수 있게 함
- 자산 공급자에게 높은 수익을 주고 있으며, 현재 메인넷의 단일 IL 풀이 없는 스테이블코인에서 5%가량의 높은 APY를 보임
Gearbox Passive Pools
- 사전 구축된 전략을 통해, 농사 기회를 매우 쉬운 원클릭 방식으로 지원함. 현재는 화이트리스트된 사용자로 제한된 상태
Gearbox의 원클릭 농사
- Gearbox는 느리지만 세심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새로운 자산과 전략을 온보딩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음
- 디파이 시장에서, 과담보되지 않은 유일한 실제 레버리지 소스가 될 수 있는 기회는 엄청난 것임
*다만 현재 Gear 토큰의 로드맵은 다소 모호한 측면이 있으며, 통합의 방향성, 화이트리스트의 확장 역시 뚜렷하지 못함. 강력한 모멘텀 드라이브를 하고, 토큰에 진정한 밸류 캡처를 하기가 어려울 것임. 그렇기 때문에 높은 리스크를 가진 베팅임이 분명함. 시기적절하지 않은 청산이 있는 경우 담보가 부족해질 수 있음. Gearbox 리저브는 DAO 트레저리가 소유한 LP 토큰만큼만 손실을 충당할 수 있음
#2 Kucoin Token(KCS)
- HitBTC나 Yobit보다 장기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만, 보안과 안정성에는 다소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임
- 그러나 Kucoin은 크립토 시장의 바퀴벌레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관할권에서 Kucoin의 관할을 서로 떠넘기는 상황임
- KCS는 마치 정크 본드 채권과 같음. FTX가 붕괴되고 다수 거래소로의 접근이 어려워짐에 따라, 누군가는 그 유동성은 흡수할 것임
- Bybit, Okex, Huobi, Binance는 마켓에 전면에 나서길 원하기 때문에, 미국 규제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음. 그러나 Kucoin은 그러지 않고 있으며, 이는 오히려 엣지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음
- 파이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거래소의 토큰들은 이미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음. 그러나, 쿠코인은 그 특유의 다각적 리스크로 인해 아직 비용 편익 분석 대비 싼 가격을 보임
- Kucoin은 수년간 스테이킹 KCS에 일일 보상을 지급해 왔으며, 현재 22%의 APY를 제공함. 이 수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사용자 역시 같이 증가하고 있음
*규제에 덜 친화적인 Kucoin의 강점이, 불법적인 자금을 바탕으로 나온다는 것이 아님. 이는 분명 누군가는 규제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용자를 캡처해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함. 또한 Kucoin Token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곧 Kucoin에 대량의 자산을 보관해도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님. 어떤 거래소도 100% 안전하다고 보장될 수 있는 곳은 존재하지 않음
#3 CapDot Finance(CAP)
- 무기한 선물과 마진 거래가 가능한 커뮤니티 구축, 소유, 운영 DEX. V3.1은 Arbitrum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V4는 무기한 엔진에 수백 개의 새로운 자산 추가를 약속
CapDot Finance 대시보드
- 프로토콜의 보상은 유동성을 제공한 유저에 돌아가고, 나머지는 CAP을 바이백 하는 데 사용됨
ETH와 USDC의 APY
- dYdX와 같은 대형 프로토콜을 상대해야 하는 신생 프로젝트로, 갈 길이 멀지만 그 발전 속도를 주목해 볼 만 함
#4 LookRare(LOOKS)
- NFT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지만, 현재의 OpenSea는 다소 무능력함. Blur는 가격이 비싸고 프로 트레이더에게 최적화됨. 사람들은 리워드를 좋아함
- LooksRare는 리워드가 있으면서도 가격이 비싸지 않은 유일한 NFT 마켓플레이스임. LOOKS와 WETH 커미션에서 지불된 22% APY는 꽤나 견고한 상태
높은APY를 제공하는 LOOKS
- 좋은 UI를 가진 Blur에 맞서,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Polygon과 L2에 포커싱하는 것은 적절한 방법
*워시 트레이딩 거래소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으며, 높은 배출 스케줄로 인해 가치가 희석되고 있음. 완전히 익명의 팀이 관리하는 중앙 집중식 거버넌스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컨트랙트가 부족함
복불복(6등급)
#1 Pickle Finance(PICKLE)
- Yearn 볼트와 유사한 구조의 자동합성 리워드 프로토콜. 출시 이후 큰 돌풍이 불었지만, 약세 사이클에서 큰 침체를 겪었음. 그럼에도 Pickle V2는 다수의 체인과 수천 개의 농장을 지원하고 있음
PICKLE Finance의 Jars & Farms
- Pickle Jar(볼트)를 사용해 높은 APY를 가지고 있으며, Pickle을 스테이킹하여 볼트에 투표할 수 있음
PICKLE 시가총액
*현재 PICKLE은 너무나도 작은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기에, 매수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음. PICKLE/WETH를 80/20 풀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현재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름.
#2 NFTX(NFTX)
- 많은 사용자가 블루칩 NFT에 접근하고 싶어 하지만, 하나를 구매하기는 쉽지 않음. 그러므로 바닥가의 토큰화된 버전이 필요하며, NFTX는 그 분야의 리더임
NFTX의 NFT거래페이지
- 아직은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토큰화는 꽤나 강력한 모델임. NFTX가 여러 프로젝트들을 파편화된 플로어 오너십의 표준으로 인식하게 한다면, 큰 성장이 가능할 것
- 대중적으로 유명한 VAULT, COOL, PUNK 등의 볼트 토큰을 얻는 방식으로도 작동할 수 있음. 인기 있는 NFT 프로젝트에서 수수료를 얻을 수 있는 트레저리 운용 방식은 꽤나 시장 가치가 높음. 아직 아무도 제대로 된 BM을 구현하지 못했기 때문에 블루오션임
#3 Sideshift(XAI)
-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리스크를 충당하기 위해 KYC/AML 수행을 요구함. Sideshift는 KYC/AML 없이 크로스체인 자산 스왑을 지원하는 비수탁 거래소임
- 경쟁업체인 ChangeNow는 법정 화폐 교환을 제공하기에 특정 단계에서 KYC를 요구함. Sideshift는 오직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만 사용하므로 대부분 관할 구역에서 금융 서비스 사업으로 간주되지 않음
- 상당수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없는 Monero와 ZCash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의 거래를 지원함. 또한 매우 다양한 체인의 자산을 커버하며 멀티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음
- 네이티브 토큰인 XAI은 미국 IP 밖에 있는 개인에게 제공되며, 스테이킹 시 현재 거래 수수료의 50%를 가져옴
높은 APY를 제공하는 Sideshift
- 현재의 높은 APY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약세장인 지난 몇 개월 동안에도 평균 30%가량의 APY를 제공했음
XAI 스테이킹 APY 추이
- 현재 EVM에서는 무거운 크로스체인 스왑 부담으로 인해 낮은 거래량 문제가 있음. 체인이 더 분열될수록 Sideshift와 같은 스왑 서비스는 더욱 부상할 것임
- Synapse와 Multichain에 $100M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주는 것과 비교했을 때, Sideshift의 $14M라는 시가총액 수치는 꽤 저평가임
아직 토큰이 미발행된 프로젝트
#1 Clipper
- 소규모 거래에 최적화된 AMM
#2 Scroll
- zkEVM 론칭 임박, 대형 프로젝트가 과점하지 않은 테스트넷 완료
#3 Volumex
- 토큰이 출시될 예정, 시기는 불분명
#4 Polymarkets
-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 미국에서 쫓겨나버렸기에, 토큰 발행에 조심스러워할 이유가 사라짐. 미국 선거 주기가 뜨거워지면서 ‘美 중간선거 결과 예측 베팅’ 등으로 이슈 몰이가 될 것
#5 Llama Airforce
- 토큰화할 수 있는 귀중한 도구. Convex 보상 청구를 걱정할 필요가 없음
#6 Polynomial Protocol
- Synthetix의 합성 자산 및 Lyra 옵션 위에 구축된 프로토콜
5. 결론
급변하는 가상자산 산업 환경과 규제 이슈, 예상하기 어려운 글로벌 매크로의 방향성까지. 침체기 임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산업의 빌드는 계속되지만, 너무나도 많은 변수들이 존재한다. 무엇도 확신할 수 없는 시장이다. 코크란이 누차 강조했듯 언급한 31개는 매수의 추천 관점보다는, 그러한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의 로직에 주목하는 것이 훨씬 유의미할 것이다.
Source
Adam Cochran (adamscochran.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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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12일 hot
[방구석 리서치] 분산 밸리데이터 기술-DVT- 톺아보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합의 알고리즘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된 이후 ‘중앙화’ 논란이 끊임없이 불거진다. 여기서 ‘중앙화’란 위임받은 ETH가 많은 소수의 밸리데이터(리도 파이낸스, 코인베이스 등)가 다른 밸리데이터보다 더 막강한 권한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 이더리움이 완전히 PoS로 전환되기 전(‘더 머지’ 업그레이드 이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스테이킹할 수 있는 최소 수량은 32 ETH였다. 2023년 3월 24일 기준 1 ETH가 약 24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소 7680만 원이 필요한 것이다. 개인이 오롯이 감당하기엔 쉽지 않은 금액이다. 그래서 등장한 방법이 바로 가상자산 거래소나 디파이 플랫폼의 스테이킹 서비스다. 이용자들이 소량의 ETH를 플랫폼에 위임하고 해당 플랫폼은 이더리움 노드를 실행하고 그렇게 모은 32 ETH를 예치해 밸리데이터를 활성화한다. 물론 밸리데이터가 블록 생성 타이밍을 놓치는 등 네트워크에 피해를 입힐 경우 ‘슬래싱(삭감)’이라는 벌칙을 받게 되며, 해당 밸리데이터에게 위임한 이용자의 자산 역시 일부 또는 전체 삭감된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검증된 것으로 여겨지는 밸리데이터에게 스테이킹 물량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2023년 3월 24일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스테이킹된 총 1780만 개 ETH 중 리도 파이낸스(0xF82aC5…, 0xb049e… 등)가 스테이킹한 물량(총 560만 개 ETH)의 비중은 31%에 달한다. 또 다른 유동성 스테이킹(Liquidity Staking) 플랫폼 ‘로켓 풀’의 비중은 2%로 집계된다. 이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비중은 12%, 크라켄 7%, 바이낸스 6% 순이다. 나머지 비중이 9%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리도 파이낸스 등을 포함한 9개 밸리데이터에게 91%의 물량이 집중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내달로 다가오면서 중앙화 현상이 다소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성공한 이후에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32 ETH를 스테이킹한 이용자들이 자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된다. 상하이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크게 화제가 되는 키워드는 2가지다. 유동성 스테이킹 파생상품 (Liquidity Staking Derivatives,LSD) 분산 밸리데이터 기술(Distributed Valitor Technology, DVT) 유동성 스테이킹은 ETH를 스테이킹하면 하락장이 와도 당장 그만큼의 ETH를 처분할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나온 개념이다. ETH를 스테이킹한 이용자에게 일종의 어음과 같은 역할을 하는 가상자산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리도 파이낸스는 이용자에게 ETH를 스테이킹한 수량만큼의 stETH라는 토큰을 제공한다. 유동성 스테이킹 업체들은 스테이킹된 ETH 총량과 어음 토큰(stETH 등) 발행량과 같게 유지하기에 보통은 1 ETH와 1 어음 토큰의 가격이 동일하다. 그러나 이는 스테이블 코인과는 다르다. 정상적인 스테이블 코인이 1 달러에 페깅(pegging)되는 것과는 달리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은 그 수요와 공급에 따라 1 ETH와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대표적인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으로는 리도 파이낸스, 로켓 풀 등이 존재한다. 코인베이스도 2022년 8월 cbETH(Coinbase Wrapped staked ETH)를 출시한 바 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성공하면 자금 인출이 가능해지고, 이로 인해해 유동성 스테이킹 파생상품의 청산이 가능해지면서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생태계의 다각화가 예상된다. 그럼에도 이더리움 생태계 내 스테이킹 비중은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비해 낮은 편이다. 테조스 네트워크에 스테이킹된 토큰 물량은 전체의 77%로, 그 비중이 블록체인 네트워크 중 가장 높다. 반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스테이킹된 토큰 물량은 전체의 14%에 불과하다. 이더리움 밸리데이터 중 하나인 비트코인 스위스(Bitcoin Suisse)는 분산 밸리데이터 기술(DVT)이 스테이킹 중앙화, 단일 실패 지점(single points of failure), 슬래싱 위험성을 낮추고 리스테이킹(re-staking)을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연 이자율(APR)을 높일 것으로 진단한다. (여기서 단일 실패 지점은 밸리데이터가 자신의 프라이빗 키를 분실한 경우 밸리데이터에게 자금을 맡긴 이용자들도 자신의 자금을 찾을 수 없게 되는 위험성을 의미한다.) 이번 <방구석 리서치>에서는 DVT가 어떻게 이더리움의 중앙화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DVT는 밸리데이터가 여러 노드에게 블록 생성 의무를 나눠줄 수 있게 하는 오픈소스 형태의 프로토콜이다. 그 의무를 받은 노드가 오프라인 상태가 되거나 오류가 생길 경우 밸리데이터가 이어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결함성을 제공한다. 만약 블록 생성 의무를 분배 받은 노드 중 33% 미만이 오프라인 상태가 된다고 해도 나머지 노드가 유효한 서명을 만들어낼 수 있다. DVT를 구성하는 기술은 다음과 같이 크게 4가지다. 분산 키 생성 샤미르의 비밀 공유 다자간 연산 비잔틴 장애 허용 분산 키 생성은 단일 구성원이 프라이빗 키를 제어할 수 없게끔 하는 기술로, 모든 구성원들이 프라이빗 키를 분배 받는다. 모두가 같은 프라이빗 키를 암호화된 형태로 받는다는 점에서 여러 명이 각자의 프라이빗 키로 동시에 서명해야 하는 멀티 시그(multi-sig)와는 다르다. 그중 비신뢰형(trustless) DKG는 샤미르의 비밀 공유를 생성한다. 샤미르의 비밀 공유는 프라이빗 키를 분배 받은 n명 중 임의의 참여자(t+1 < n)가 프라이빗 키를 복원할 수 있게 하는 이론이다. 다만, 참여자들은 프라이빗 키 자체는 알 수가 없다. 참여자들이 샤미르 비밀 공유 값을 공개하고 프라이빗 키를 복원한 후에야 트랜잭션에 서명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여러 명이 나눠 가진 조각을 합쳐야만 ‘프라이빗 키’라는 퍼즐이 완성되는 셈이다. 다자간 연산(Multi Party Computation)은 암호화를 통해 여러 구성원에게 연산을 분산하는 방식이다. 이 또한, 여러 명이 동시에 서명해야 하는 멀티 시그와 유사해 보인다. 멀티 시그는 서로 다른 프라이빗 키로 생성된 온체인 서명이 필요하지만, MPC는 오프체인에서 생성된 단일 서명을 요구한다. 오프체인 서명이기에 분산원장에 기록되지 않아 프라이버시를 강화할 수 있으며, 별도 네트워크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비잔틴 장애 허용(BFT)은 비잔틴 장군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참여자 중 3분의 2가 정상 작동한다면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게끔 하는 합의 알고리즘이다. DVT에서는 BFT를 토대로 하나의 노드를 ‘리더’로 선택하고 만약 그 리더가 오프라인 상태가 되거나 손상되면 12초 이내 다른 노드에 역할을 다시 할당한다. 이처럼 DVT 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Obol과 SSV가 있다. Obol이 비허가형(permissionless) 오픈소스 프로토콜이라면, SSV는 허가형(permissioned) 개인간(P2P) 네트워크 레이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 Obol 네트워크에서는 실행(Execution) 클라이언트, 합의 클라이언트, 분산 밸리데이터 클라이언트, 밸리데이터 클라이언트가 하나로 모여 클러스터(cluster)를 형성한다. 클러스터 규모에 따라 온라인 상태여야만 하는 분산 밸리데이터 수는 다음과 같다. Obol 네트워크에선 탈중앙화 네트워크와는 다른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함으로써 슬래싱 리스크를 줄인다. 통상 탈중앙화 네트워크에서는 가십(Gossip) 프로토콜을 채택한다. 가십 네트워크는 내결함성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히려 그 장점이 단점으로도 작용한다. 만약 한 노드가 잘못된 메시지를 전파할 경우 다른 노드들이 그 메시지대로 수행하고, 그 행위가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Obol 네트워크는 이런 가십 프로토콜이 ‘단일 실패 지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Obol 네트워크에서는 TCP를 활용함으로써 클러스터들은 각자 메시지를 업그레이드한다. 예를 들어 한 클러스터가 악의적인 정보를 퍼트린다고 해도 이를 다른 클러스터가 무작정 나르지는 않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 결과, 악의적이거나 잘못된 정보가 배포된 데 따른 슬래싱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SSV는 두 가지 레이어로 작동된다. SSV P2P 네트워크 레이어와 이더리움 콘트랙트 레이어다. SSV P2P 네트워크 레이어는 실행(Execution) 레이어로서 밸리데이터가 운영되고 이더리움 스마트 콘트랙트에서 밸리데이터 키 공유 할당을 읽어온다. 이더리움 콘트랙트 레이어는 SSV 토큰 보유자들이 의사 결정할 수 있는 거버넌스에 필수적이다. SSV는 허가형(Permissioned) 플랫폼으로, ETH 스테이킹 플랫폼 업체 중 SSV 네트워크 밸리데이터 운영자로 등록해야 한다. 이런 다중 운영자 시스템을 토대로 노드들이 신뢰 없이 작동될 수 있게 한다. 밸리데이터는 밸리데이터 운영자에게 SSV 토큰을 지불하고 밸리데이터 운영자는 그 보상으로 ETH를 받아 밸리데이터에게 지급한다. SSV는 비수탁형(non-custodial) 기술을 바탕으로 완전히 신뢰를 요구하지 않는(trustless) 유동성 스테이킹을 가능하게 한다. SSV 네트워크도 Obol 네트워크와 마찬가지로, 오퍼레이터 노드가 각자 트랜잭션을 검증하기 때문에 단일 노드에서 발생한 위변조 행위가 다른 노드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DVT는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에서 스테이킹의 중앙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미들웨어로서 활용될 것이다. 서로 다른 유동성 스테이킬 프로토콜끼리 분산 밸리데이터 클러스터를 구성해 DVT 기술을 공유할 수 있다. DVT를 적용하면 다운타임과 슬래싱 리스크를 줄여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운영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각 운영자별 단일 실패 지점을 제거해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이 또 다른 위험을 떠안을 필요 없이 오퍼레이터 풀을 구성할 수 있게 한다. 클라이언트 구성과 지역을 다각화해 관련 위험을 감소하며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이 보다 탈중앙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유동성 스테이킹과 더불어 분산 밸리데이터 기술(DVT)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니 그 이전부터 DVT 관련 종목을 파악해두는 것이 좋겠다. SSV(ssv.network)는 자체 토큰 SSV를 발행했으며, 해당 토큰은 바이낸스, 쿠코인, 유니스왑에 상장됐다. 다만, Obol Labs는 아직 자체 토큰에 대한 ICO를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코인마켓캡에 등록된 OBOL은 다른 프로젝트의 토큰이다. [출처] 이더리움 스테이킹 물량 비중 관련: 난센) https://pro.nansen.ai/eth2-deposit-contract 이더리움 스테이킹 APR 관련: 이더리움 재단) https://ethereum.org/en/staking/ 테조스 및 이더리움 스테이킹 물량 비중 비교: 비트코인 스위스) https://www.bitcoinsuisse.com/research/decrypt/season-2022/shanghai-upgrade-for-investors DVT 기술 관련: 판테르 프로토콜 블로그) https://blog.pantherprotocol.io/understanding-distributed-validator-technology-dvt/ 앵커 블로그) https://www.ankr.com/blog/trustless-liquid-staking-removing-intermediary-risk-with-ssv-technology/ 오볼 DOCS) https://docs.obol.tech/ SSV 네트워크 DOCS) https://ssv.network/network/' [방구석 리서치] 분산 밸리데이터 기술-DVT- 톺아보기' 포스트의 썸네일 -
2023년 04월 11일 hot
웹3 게임 토크노믹스 엔드게임
웹3 게임 토크노믹스 엔드게임 이상적인 게임 토크노믹스에 대한 생각 Disclaimer: 본 보고서의 저자는 본 보고서를 조사하거나 초안을 작성하는 동안 미공개 중요 정보 등을 이용하여 관련 토큰을 구매하거나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각 보고서의 내용은 해당 보고서의 각 작성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토큰을 구매 또는 판매하거나 프로토콜을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목적으로 서술되지 않습니다. 이 보고서에 포함된 어떠한 내용도 투자 조언이 아니며, 투자 조언으로 해석되어서도 안 됩니다. Why blockchain? 작년 하반기 이후 ‘웹3 게임’, 특히 ‘게임 토크노믹스’를 중심으로 리서치를 이어왔으며, 크게 총 3편의 글을 출간했다. 1편: Do Dive into Web3 Game: 웹3 게임을 위한 평가 프레임워크 2편: Do Dive into Web3 Games: 토큰 경제와 콘텐츠 설계 3편: 웹3 게임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주로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와 스테픈(Stepn) 등 시장에서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웹3 게임 프로젝트들을 중심으로 기존 P2E 시스템을 적용한 웹3 게임들의 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서술하였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웹3 게임은 왜 블록체인을, 혹은 토큰화 자산을 도입해야 하는가? 이번 글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웹3 게임 토크노믹스에 대해 논해보려 한다. 프레임워크 설정하기 웹3 게임 토크노믹스 논의를 위해 위와 같이 인게임 경제와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토크노믹스 두 가지 형태로 프레임워크를 설정하겠다. 인게임 경제 영역에서는 게임 플레이어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어떤 인게임 자산을 토큰화할 것인지, 발생과 소각 메커니즘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플레이어 경험을 어떻게 증진시킬 것인지가 핵심으로 취급될 것이다. 반면, 게임 외부인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토크노믹스는 프로젝트, 재단, 투자자 등 해당 프로젝트들과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토큰을 활용하여 어떠한 행동 발생을 유인할 것인지가 핵심으로 취급될 것이다. 인게임 경제의 경우 인게임 경제 영역에서 토큰화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자산은 크게 ‘재료(input)’와 ‘최종재(final goods)’로 구분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게임 상에서 플레이어들의 경제 활동은 다양한 재료를 생산 및 조합하여 최종재를 획득하고, 더 많고 질 좋은 최종재는 더 많은 양의 재료 자산을 생산하는 과정으로 정의된다. 웹3 게임의 경우에도 대부분 이와 같은 공식을 따르는데, 엑시 인피니티가 채택한 방식과 같이 재료 아이템을 FT(Fungible Token)로, 최종재를 NFT로 토큰화하여 인게임 경제를 구성하고,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더 많은 보상 수령을 위해 더 많고 질 좋은 최종재 NFT를 끊임없이 수요하게 만드는 순환 경제를 말한다. 대부분의 웹2 게임 경제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재료 아이템을 획득하고 자본 유입만이 가능한 폐쇄 경제 상에서 구동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밸런싱 작업을 통해 하이퍼 인플레이션 등의 인게임 경제 위협 요소를 억제하는 것이 (완벽히는 아니지만) 가능하다. 하지만, 웹3 인게임 경제 상에서는 토큰화된 재료 및 최종재 아이템들이 외부 시장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기존 인게임 경제에 비하여 문제가 아주 빠르게 발생한다(예: SLP 토큰의 가격 급등락 혹은 유통량 급증). 이는 이전 글에서 인게임 토큰이 가진 특성으로 인해 웹3 게임에 인게임 토큰을 도입할 의의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이(웹3 게임의 불안정성)는 다음과 같은 인게임 토큰의 특징에서 기원하는 현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 PvE 플레이를 통해 획득 가능: 별다른 조건 없이 일정 플레이 시간을 투입하는 것으로 토큰 획득이 가능, 다계정 혹은 봇에 의한 토큰 획득 경로로 악용될 가능성 존재 - 개방성: 인게임 생태계에 한정되어 상호작용하는 것이 아닌 누구든지 매매 가능한 개방된 환경에서 취급됨 게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인게임 토큰의 순발행량(발행량-소각량) 조정을 통한 지속적인 적정 가격 유지가 필수적이지만, 상기한 특징들로 인해서 토큰의 발행 및 소각처 설계를 통한 지속가능성의 도모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인게임 아이템을 토큰화시켜 자산 가치를 형성하고 유저들에게 소유권을 부여하여 자유로이 매매하도록 하는 방안은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든지 P2E 시스템으로 귀결하도록 만들며 지속가능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인게임 경제에 토큰화 자산을 도입하면서도 지속가능성을 달성할 수 있을까? 다음과 같은 방안을 생각해 보자. 1안: PvE 플레이가 아닌 PvP 경쟁에 따라 한정된 양의 보상을 플레이어에게 지급 2안: NFT 형태로 주어지는 최종재 보상이 더 많은 재료 아이템 혹은 FT 보상을 야기하지 않도록 설계 대안 분석 1안의 경우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보상 풀의 크기를 한정시켜 놓은 후에 게임 플레이 성과에 따라 플레이어에게 토큰화 자산을 보상으로 수여하는 방식이다. 플레이어는 PvE 플레이를 통해서 보상을 획득할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혹은 자본을 투입하여 타 플레이어와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웹3 게임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AXS 토큰을 활용하여 시즌별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엑시 인피니티’와 NCG를 중심으로 싱글 토큰 경제를 구축한 ‘나인 크로니클(Nine Chronicle)’이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2안의 경우 최종재가 부가적인 인게임 자산을 생성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인게임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요소를 배제하는 방식이다. 해당 대안 상에서는 최종재 보상이 더 이상 인게임 자산을 생산하는 기능을 갖지 않고 플레이어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심미적 기능에 한정된 쓰임새를 가진다. 대표적으로 최근 인기를 끌었던 트레저다오의 ‘더 비콘(The Beacon)’이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더 비콘의 플레이어들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캐릭터 및 개인 공간을 꾸밀 수 있는 NFT를 얻을 수 있다. 한 더 비콘 유저의 캐릭터 및 방 풍경; 출처: 더 비콘 다만, 위와 같은 구조를 구축한다고 해도 결국 유저들에게 보상으로 주어지는 자산에 어떻게 가치를 지속적으로 축적시킬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선결과제로 작용한다. 인게임 경제 구조의 도입 자체로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재미나 경험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발생시킬 가능성은 거의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인게임 경제는 폐쇄적으로 운영하면서 게임 외부 환경에서 상호작용하는 거버넌스 토큰에 가치를 축적시킨 후 시즌별 유저 보상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인게임 토큰(FT 및 NFT)의 도입은 유저 경험의 증진과 지속가능성 달성 사이의 딜레마에 빠져있다.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의도한다면, 인게임 환경에 선진입한 유저들이 후발 주자들의 진입비용으로 수익을 얻어가는 폰지 구조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 지속가능성이 낮은 반면, 지속가능성 달성을 위해 인게임 환경에서 발생과 소각 시스템을 엄격하게 구성한다면, 기존 웹2 게임 환경과 같이 폐쇄적인 경제 시스템과 다를 바 없어져 토큰화 자산의 도입이 유명무실해지는 양상이 발생하게 된다. 리니지라이크 장르와 같이 인게임 환경 안에서 지속적으로 자본을 투입하는 계층과 게임 플레이를 통해 돈을 벌어가는 계층을 나누어 설계하는 방안도 제시할 수 있겠으나, 인게임 토크노믹스의 도입이 그러한 설계 구조에 어떠한 용이성을 더해줄 것이라 생각되지는 않는다. 결과적으로, ‘웹3 환경’에서 ‘토큰화 자산을 도입’하여 ‘인게임 경제를 구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며, 차라리 기존 웹2 게임들과 같이 폐쇄적인 인게임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즌별 플레이 보상으로 거버넌스 토큰 혹은 NFT를 부여하는 방식이 실현가능한 웹3 게임 구조로 보인다. 이상적인 게임 토크노믹스 예시 상기한 인게임 토크노믹스의 부적절성으로 인해 게임 토크노믹스 설계의 주요 대상은 자연스레 게임 외부 영역으로 이동한다. 게임 외부 환경에서 토크노믹스를 적용함으로써 펀딩 과정을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임 프로젝트 운영에 있어서 투자자(Investor)와 플레이어(Player)들의 긍정적 행동을 유발하는 데에도 강점을 가진다. 토큰을 통해 다양한 집단에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그들의 행동을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현재 블록체인, 그리고 토크노믹스 도입의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다. 생각해 볼 수 있는 토크노믹스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Investor <> Auction - 투자자는 토큰 옥션을 통해 게임 프로젝트에 자본을 제공하고 토큰을 구매 Investor <> Staking pool - 투자자는 보유한 토큰을 스테이킹 풀에 락업하고 스테이킹 보상 및 거버넌스 권한 등을 수령 - 게임의 KPI를 스테이킹 보상률과 연동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음 Player <> Game - 게임 플레이에 필요한 구독권이나 입장권 등을 토큰에 연동하여 플레이어들의 수요 창출 - 플레이어들은 게임 플레이 성과에 따라 토큰 보상 수령 Investor <> Market <> Player - 투자자와 플레이어들이 시장에서 토큰에 대한 수요 및 공급 형성 이와 같은 토크노믹스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여러 장치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ve토크노믹스(by 커브 파이낸스) or 스테이킹 경쟁 게임(by Bridgeworld) - 스테이킹 풀에 토큰을 일정 기간 락업해야만 보상 수령 및 거버넌스 권한 획득이 가능 - 토큰 양뿐만 아니라 락업 기간에 비례하여 보상률 및 권한의 양이 증대 - 커브 파이낸스와 같이 여러 참여 주체들이 참여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인 경우, 한정된 토큰 인플레이션 양을 두고 경쟁 구조 설계 가능 - Bridgeworld와 같이 스테이킹 시스템을 게임화 시켜 참여 주체들이 부스팅 기능이 있는 NFT를 끊임없이 수요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으로 설계하는 방법도 존재 일반적인 토큰 옥션을 진행하는 대신 프로젝트 기여도 등에 따라 토큰을 차등 분배하는 레트로액티브 에어드롭(Retroactive Airdrop) 방식 사용 Echelon Prime 사례 살펴보기 Echelon prime은 Paradigm의 투자를 받은 웹3 게이밍 플랫폼으로, 필자가 상기한 토크노믹스 구조를 PRIME이라는 싱글 토큰을 중심으로 유사하게 구현하였다.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첫 게임으로 Parallel이라는 TCG 장르의 AAA급 게임이 클로즈드 베타 상태에 있으며,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성패를 판단할 단계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토크노믹스 구조를 가지고 있어 살펴볼 의의가 있다고 판단된다. NFT 세일과 Caching을 통한 토큰 분배 - Echelon prime은 특정 NFT를 스테이킹하면 NFT의 희귀도와 양에 비례하여 PRIME 토큰을 분배하는 ‘Caching’이라는 작업을 수행 - 프로젝트 측은 NFT 세일을 통해 자본을 모집하고 투자자들은 NFT 스테이킹을 통해 토큰을 수령 플레이어들은 PRIME 토큰을 게임 플레이 자산인 카드 NFT를 구매하는 데에 사용하고, NFT 보유량은 플레이 보상으로 주어지는 PRIME 보상량에 비례 - Echelon Prime 플랫폼에서 론칭 준비 중인 Parallel의 NFT를 PRIME 토큰으로 구매할 수 있고, 게임플레이 풀에 할당된 PRIME 토큰 보상을 플레이어들이 플레이 성과에 따라 수령할 수 있음 NFT 보유량에 따른 PRIME 보상비율 그래프; 출처: Echelon prime docs Parallel에는 PRIME 외에 Glints라는 인게임 통화가 있으며, PRIME으로 구매 가능하고 PRIME과 구분되는 역할을 수행 플레이어가 소요한 PRIME 토큰은 게임플레이 풀, 리저브 풀 등에 재분배되어 순환 딱 여기까지 필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게임 토크노믹스의 전형은 지금까지 소개한 바와 같다. 단일 토큰을 활용하여 투자자와 플레이어가 모두 상호작용하는 구조이면서, 토큰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토크노믹스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은 딱 여기까지라고 생각한다. 게임 프로젝트의 성공은, 그 핵심 동력은 ‘어떻게 많은 게이머들을 끌어들일 것인지’이며, 이 목표를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사항은 게임의 재미나 퀄리티, 그리고 밸런싱 및 마케팅 등의 운영전략이지 게임 토크노믹스 그 자체는 아닐 것이다. 인게임 토큰을 도입하는 방법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게임 토큰 도입, 더 정확히는 인게임 통화를 성공적으로 토큰화할 수 있는 방법이나 시나리오는 없을까? 필자가 생각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인게임 경제를 외부 환경에 개방하는 데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인게임 경제 자체의 통화 인플레이션율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인게임 통화의 발생과 소각(일명 ‘faucet and sink’) 비율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해야 하며, 인게임 통화의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미치지 않도록 운영 측면에서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두 번째로 인게임 경제를 개방하기 전에 외부 자본의 진퇴에 따라 경제 전체가 흔들리지 않을 만큼의 규모 형성이 필요하다. 이때 ‘규모’라 함은 인게임 통화의 시가총액 등의 양적 규모를 뜻하기도 하지만, 인게임 통화의 쓰임새의 다양성이 충족되어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Tascha가 UST 폭락 사태 이후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한 조언 중 하나인 “상관관계가 적은 수요의 필요”와 맥락을 공유한다. UST를 뒷받침하는 것 외에는 LUNA의 사용 사례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디페깅 압력이 충분히 높은 경우 가격을 지지할 다른 수요가 없기 때문에 LUNA 가격은 0으로 밀려나게 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대부분의 법정화폐는 상업 및 무역과 관련된 비투기적 수요가 존재하고, 따라서 투기 세력에 의한 공매도가 심하더라도 통화 정책의 중대한 실수가 없는 한 가격이 0이 되지는 않는다. — 출처: ‘5 Lessons From Terra/Luna Fallout, for Future Stablecoin Designers, Investors, and Regulators’, Tascha 발생과 소각 메커니즘 — 이브 온라인(Eve Online)의 예시 이브 온라인은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MMORPG 게임으로 2003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장수 게임이다. 약 8,000여 개의 각기 다른 항성이 존재하며, 각 항성이 각기 다른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브 온라인은 탄탄한 인게임 경제를 구축한 것으로 유명한데, 일반적으로 많은 MMORPG 게임들이 과도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인게임 토큰 도입을 고민하는 입장에서 모범 사례로 평가할 만한 대상이다. 이브 온라인 경제의 특징 이브 온라인의 경제는 인게임 화폐인 ISK를 중심으로 순환하는데, 실제 경제와 같이 통화량, 통화 속도, 물가 수준, 생산량 등을 게임사 측이 트래킹 및 분석하여 월별 리포트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2003년 서비스 이후 ISK 총공급량은 약 8배 증가했으며, 실제 경제에서 달러 M2 통화량이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약 4배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굉장히 건전한 수준의 가상 경제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2017–2023년 이브 온라인 ISK 통화 공급량 추이; 출처: 이브 온라인 월별 경제 리포트 달러 M2 공급량은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약 4배 상승; 출처: FRED 지속 가능성이 높은 이브 온라인의 경제 시스템은 크게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보통 MMORPG의 경우 캐릭터 성장에 따라 안정적으로 더 많은 인게임 통화를 수급할 수 있는 환경을 특징으로 한다. 하지만 이브 온라인상에서는 그러한 환경이 제공되지 않으며, 거의 모든 곳에서 PVP(유저 간 전투)가 가능하고, 캐릭터 사망 시 아이템이 소각되는 메커니즘을 통해 자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구조를 유도하고 있다. 월 정액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PLEX’라는 구독권의 개념을 가진 아이템을 주기적으로 결제하여 게임 플레이를 이어나가야 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봇을 이용한 무분별한 ISK 생산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다. PLEX는 인게임 아이템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를 통해 ISK를 획득하여 구매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무료로 이브 온라인을 플레이하려는 플레이어들은 ISK를 생산하여 타 플레이어들이 판매하는 PLEX를 구매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거래 수수료 명목으로 ISK가 소각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거의 모든 아이템이 플레이어에 의해 생산되고 거래되며, 게임사는 NPC 보상을 통해 통화량을 조절하는데에 집중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디스이즈게임에 게재된 한 게이머의 글을 참고해 주길 바란다. 인게임 통화를 토큰화한다는 것은 이브 온라인을 운영하는 CCP 게임즈는 이브 온라인 생태계 내에서 발생하는 ISK 총 공급량 추이, 모든 생산물의 가치, ISK의 통화 속도, CPI(Consumer Price Index) 및 PPI(Producer Price Index) 등의 물가 수준을 수치화하여 월별 리포트로 공시하고 있다. 2023년 2월 이브 온라인 생산, 파괴, 채굴 가치 추이; 출처: 이브 온라인 월별 경제 리포트 2023년 2월 ISK 통화 속도; 출처: 이브 온라인 월별 경제 리포트 2023년 2월 이브 온라인 CPI 분석; 출처: 이브 온라인 월별 경제 리포트 위와 같이 인게임 생태계의 통화, 생산물, 물가 수준을 모두 수치화하여 분석하고 운영 기반으로 활용하는 일은 지속가능한 경제 시스템 구축에 있어서 중요한 일이다. 경제의 구성 요소를 아주 단순하게 살펴보면 위 화폐 수량설과 같이 통화량(M), 통화 속도(V), 물가 수준(P), 총 생산물 가치(Y)의 총 4개의 요소로 분해해 볼 수 있는데, 인게임 경제 요소 분석을 통해서 전체적인 시스템을 조망하고 게임사 측은 통화량 조절(M 변수 조정)을 통해 인게임 경제를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구축해 나갈 수 있다. 결국 인게임 통화를 도입하고 운영한다는 것의 의미는 게임사가 인게임 경제를 책임지는 작은 중앙은행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귀결한다. 개방 경제로의 이행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인게임 통화를 성공적으로 토큰화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선례가 존재하지 않아 방법론을 주장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방법은 다음과 같다. 물론 앞서 설명한, 인게임 경제의 규모나 인게임 통화에 대한 다양한 수요 형성이 이미 선결되었다고 가정하겠다(다양한 수요란 인게임 통화가 개방 경제에서 다루어지더라도 투기적 수요 외에 (주로 인게임 상에서) 거래 및 소비 등 다른 목적의 수요를 보유해야 함을 의미한다). 인게임 경제를 폐쇄 경제로 출범 - 우선 인게임 경제가 출범할 당시에는 폐쇄 경제로 출범할 필요성이 있다. 충분한 경제 규모가 달성되지 않은 상태의 인게임 경제는 개방 경제 환경에서 대규모 자본 움직임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거나 인게임 화폐의 쓰임이 투기적 수요에 치중될 위험이 높다. - 따라서 게임 출시 당시에는 자본의 유입만을 허용하는 폐쇄 경제로 출범하되, 인게임 경제 규모에 따라 인게임 통화를 토큰화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마치 유니스왑(Uniswap)의 ‘fee switch’ 개념)을 명시해 두는 것으로 충분하다. 토큰화 이후 관세의 적용 - 인게임 통화가 토큰화되었다면, 통화의 유출에 대한 관세가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개방 경제 도입 이후에도 인게임 경제는 전체 시장에 비해 여전히 작은 수준일 것이므로 통화 유출에 대한 높은 관세를 적용하고, 경제 규모 성장에 따라 거버넌스를 통해 관세를 점진적으로 낮춰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게임사는 왜? 이처럼 인게임 토큰을 도입한다는 것의 의미는 진정한 의미의 ‘메타버스’, 즉 가상의 국가를 형성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취급될 수 있다. 그렇다면 게임사들이 이러한 과정을 수행할 동기는 존재할까? 가장 명시적인 동기는 가상 경제의 규모가 현실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인게임 토큰을 도입하고 안정적인 메타버스를 구축하게 되면, 인게임 경제를 현실 시장과 연결시킴으로써 게임 경제 가치를 시가 총액 등으로 수치화하여 표현하고 그 가치를 게임사에 투영시킬 수 있다. 또한 게임의 금융화, 즉 인게임 통화 및 자산을 이용한 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으나, 너무 막연한 사례이므로 단순히 언급하는 정도로만 줄이겠다. 마치며 지금까지의 논의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게임 토크노믹스는 인게임 경제에서 도입하는 경우 당위성을 거의 찾을 수 없고, 게임 외부에서 투자자와 플레이어 간의 상호작용에 있어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인게임 토큰을 적용하려는 경우, 실제 현실 경제와 매우 유사한 가상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제 규모 성장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방 경제로 이행하는 시나리오가 필요할 것이다. 게임 토크노믹스의 의의는 플레이 경험이나 재미의 증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게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자와 플레이어의 긍정적 행동 유발에 있다. 게임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의의를 인게임 경제에 대한 토크노믹스 설계를 통해서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속가능성은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돈과 시간 등 자신이 가진 자원을 투입하려는 의도를 보일 때 달성될 수 있으나, 인게임 경제에서 이것이 가능한 경우는 겜블(Gamble) 장르의 게임 외에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웹3 게임의 영역에서의 토크노믹스는 이 글에서 논의한 수준 이상으로 크게 발전시킬 가능성이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진부하지만 원론적인 얘기로 돌아가 블록체인이라는 툴이 게임과 게이머의 경험에 기여할 수 있는 본질적인 부분에서 논의를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Immutable Game Studio의 VP를 역임하고 있는 Derek Lau의 글에 나타난 블록체인이 게임에서 사용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글을 마무리하겠다. 블록체인이 실제로 게임에서 사용될 수 있는 방안들 — Derek Lau 글에서 발췌 플레이어에게 소유권 및 거래 가능성 제공 - 아이템 제작, 거래 등의 행위를 합법적으로 수행 가능 희소성이 있는 디지털 상품 만들기 - 게임 아이템 희소성을 투명하게 증명 가능 소유권에 대한 기록으로 사용하기 - 게임 아이템에 대한 거래 기록 확인이 용이 게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해금 - 아이템 거래 수수료 징수, 토큰 및 랜드 세일 등 비즈니스 모델 다양화 게임 생태계의 모든 참여자 간의 인센티브를 조정 - 게임 생태계의 모든 참여자가 게임의 발전으로 인한 이익을 공유 가능 게임 개발자에 대한 기금 모금 방식을 다양화 - 일반적으로 게임 개발을 지속하기 위해 기금을 모금했던 방식에서, 게임 내 자산 판매를 통해 초기에 자금 조달이 가능해짐 제3자가 게임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허용 - 게임 플랫폼 위에서 프로젝트 주도가 아닌 제3자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 <참고 자료> Echelon prime docs coldplunge, Twitter thread Eve online, Monthly Economic Report — February 2023 DeftCrow, 이브 온라인의 경제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 Derek Lau, Blockchain game design: analysis of opportunities and design challenges' 웹3 게임 토크노믹스 엔드게임' 포스트의 썸네일 -
2023년 04월 04일 hot
아비트럼 DEX 생태계의 새로운 다크호스, 트레이더 조
아비트럼 DEX 생태계의 새로운 다크호스, 트레이더 조 Joe V2의 새로운 AMM Liquidity Book을 중심으로 Disclaimer: 본 보고서의 저자는 본 보고서를 조사하거나 초안을 작성하는 동안 미공개 중요 정보 등을 이용하여 관련 토큰을 구매하거나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각 보고서의 내용은 해당 보고서의 각 작성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토큰을 구매 또는 판매하거나 프로토콜을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목적으로 서술되지 않습니다. 이 보고서에 포함된 어떠한 내용도 투자 조언이 아니며, 투자 조언으로 해석되어서도 안 됩니다. 들어가며 모두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아비트럼 지난 몇 주간 크립토 시장의 가장 뜨거웠던 주제는 단연코 아비트럼(Arbitrum)의 토큰 $ARB 런칭이었습니다. 옵티미즘과 더불어 이더리움 옵티미스틱 롤업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아비트럼의 네이티브 토큰 에어드롭은 2023년 1분기의 메인 이벤트 중 하나였고 아비트럼이 시장의 중심에 위치하도록 만들었습니다. $ARB의 에어드롭은 시장에 많은 유동성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아비트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초기 공급량인 $10B의 $ARB 중 12.75%를 에어드롭 물량으로 할당하였고 여기서 11.62%와 1.13%로 나누어 각각 유저와 아비트럼 상의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에게 분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현재(23.03.29) 가치로 환산하면 유저에게 약 $1.35B가 분배되었으며, DAO들에게는 약 $131M의 $ARB가 분배될 예정입니다. $ARB 에어드롭 유저/DAO 할당 물량의 가치, 출처 : Dune 에어드롭을 통해 시장 유동성이 $ARB으로 흡수되었고, 그 결과 아비트럼의 TVL(Total Value Locked)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었습니다. TVL이 $1B이 넘는 5개의 네트워크(이더리움, 트론, BSC, 아비트럼, 폴리곤) 중 일주일 및 한 달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TVL 상승을 보여주었으며, 전체 네트워크 중 TVL 기준 4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출처: DefiLlama). 또한, 에어드롭이 진행된 이후 지난 일주일간 아비트럼 상의 디파이 프로토콜들의 대규모 자금 유출 없이 아비트럼 생태계가 성장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비트럼 TVL 추이, 출처 : DefiLlama 에어드롭 이후 아비트럼은 생태계에 집중된 유동성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아비트럼 네트워크 위에 자리 잡은 수많은 디앱(DApp)들, 그중에서도 효율적인 자본 활용을 가능하게 해주는 디파이(DeFi) 프로토콜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니스왑 v3(Uniswap v3), 스시스왑(Sushiswap), 카멜롯(Camelot) 등 많은 디파이 프로토콜들이 아비트럼 위에 존재하고 있으며 이들 중 사용자들에게 더 높은 자본효율성, 매력적인 수익률, 뛰어난 위험관리 전략을 제공하는 프로토콜이 경쟁의 선두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비트럼에서 도약을 꿈꾸는 Joe V2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엄청난 TVL 증가율과 더불어 높은 수수료 보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토콜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Joe V2’로 $ARB의 에어드롭 이후 $36.8M이었던 TVL이 $58.78M까지 상승하며 일주일 동안 50%가 넘는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Joe V2는 현재 아비트럼 위의 디파이 프로토콜 중 TVL 기준 18위, 그중 DEX(Decentralized Exchange)에서는 8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절대적인 순위만 본다면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지는 않지만 Joe V2가 보여준 아비트럼 네트워크 내 폭발적인 성장률은 시장의 주목을 이끌기 충분하였습니다. Joe v2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3개의 체인(아발란체, BSC, 아비트럼) 중 아비트럼에서만 272%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프로토콜 내 TVL 1위 자리를 공고히 유지하던 아발란체를 제치고 아비트럼이 1위로 올라섰으며 이는 비슷한 수준의 TVL을 가진 프로토콜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Joe V2 체인별 TVL / 아비트럼 위에서 Joe V2의 TVL 추이,출처 : DefiLlama 이를 네트워크 전체로 확장시켜 본다면, 에어드롭이 발생한 3/23 이후 3/29까지 아비트럼 전체 TVL 증가량은 약 $160M이며 이 중 Joe V2는 14.11%($22.59M)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토록 Joe V2가 아비트럼 내에서 많은 유동성을 끌어들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Joe V2는 다른 덱스들과 비교하여 어떠한 장점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Joe V2는 어떻게 유동성 공급자들에게 높은 수수료를 제공할 수 있었을까요? 이번 글을 통해 Joe V2가 가지고 있는 특징과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어떤 이점을 제공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본론 Liquidity Book CPMM의 한계 Liquidity Book(LB)은 트레이더 조(V1)의 AMM에서 발견되었던 자본효율성을 개선하고자 출시된 Joe V2의 새로운 AMM입니다. V1은 유니스왑과 같이 x*y=k의 방식으로 자산의 가격을 결정하는 CPMM(Constant Product Market Maker)을 사용하였습니다. CPMM은 중앙기관 없이 알고리즘 만으로 자산을 거래할 수 있게 해 주며 초기 덱스 시장이 자리를 잡는 데 큰 공헌을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하였습니다. x*y=k 방식으로 자산의 거래 가격을 결정하는 CPMM의 특성상, 유동성 공급자(Liquidity Provider; LP)가 자산 풀(pool)에 예치한 유동성이 0부터 무한대까지 모든 가격에 고르게 분포될 수밖에 없었고, 결국 너무나도 많은 유휴 유동성이 남겨지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가령 USDC/USDT 페어풀의 경우 가격이 주로 $1에 고정되어 있는 스테이블코인 특성상 자산 간 스왑(swap)이 대부분 $0.99 ~ $1.1 구간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에 해당 구간 밖에 자리 잡은 유동성은 버려지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프로토콜의 입장에서는 유동성 공급자가 제공한 자본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였고, 유동성 공급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제공한 자본에 비해 낮은 수수료를 받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이러한 비효율적인 자본 활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트레이더 조 역시 CPMM의 한계점에 대해 공감하였고 이를 해결하고자 작년 새로운 AMM을 출시하였는데, 이는 바로 유니스왑 V3의 집중화된 유동성(Concentrated Liquidity)을 개선시킨 LB입니다. CPMM을 활용하며 유휴 유동성의 증가, 필연적인 비영구적 손실(IL), 거래 이전 표시가와 실제 체결가 간의 괴리를 나타내는 슬리피지 등의 문제를 겪은 트레이더 조는 LB 도입을 통해 자본효율성 증가, 비영구적 손실 감소, 그리고 슬리피지 절감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했습니다. 지금부터 Joe V2가 LB의 어떠한 기능들을 통해 위 세 가지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Price Bin Price Bin은 특정한 가격(자산 간 교환비율)을 나타내는 개별 구간으로 LB 내에서 자산 페어풀의 유동성은 개별 bin들로 쪼개져 있습니다. 더 직관적인 이해를 위해 이전 AMM 모델인 CPMM과 비교해 보자면, CPMM에서는 LP가 하나의 페어풀에 유동성을 공급하면 해당 유동성이 0부터 무한대까지 모든 가격범위에 걸쳐 분포되는 반면 LB에서는 LP가 자신이 공급하고자 하는 가격 범위를 설정하여 해당 가격을 가지고 있는 bin들에 집중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즉, LB는 price bin을 통해 무한한 가격 곡선 위에서 공급자가 원하는 구간만을 꼽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입니다. price bin, 출처 : joecontent 위 사진은 자산 X(Base Asset)와 Y(Quote Asset)로 이루어진 페어풀의 bin을 형상화시킨 것입니다. 가운데 Active bin은 현재 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가격(P14)을 나타내는 bin으로 유일하게 X와 Y 두 자산을 모두 가지고 있는 구간이며 Active bin을 제외한 다른 모든 bin들은 두 자산 중 하나의 자산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LP가 X와 Y 두 자산을 모두 풀에 예치하기 위해서는 현재 거래 가격을 제공하고 있는 Active bin에만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으며, 이외에 다른 bin에 자산을 예치할 시에는 하나의 자산만 예치하여야 합니다. 이때 LP는 각 bin에서 Y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인 c(composition)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active bin에 유동성을 추가할 때는 해당 bin의 c와 동일한 비율로 두 자산을 예치해야 하고 그 외의 bin에 유동성을 추가할 시에는 X 자산만을 넣거나(c=1) 혹은 Y 자산만을 예치해야 합니다(c=0). 이렇게 X자산 혹은 Y자산만을 가진 bin들은 active bin 내의 두 자산 중 한쪽의 유동성이 고갈된 이후 active bin이 한 칸씩 이동해 감에 따라 그다음 active bin이 되며 active price 역시 새롭게 지정된 bin의 가격에 맞춰 변경됩니다. LB가 price bin을 사용함으로써 가져가는 가장 큰 장점은 하나의 price bin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시 제로 슬리피지(slippage)를 보장한다는 것입니다. 슬리피지란 사용자가 거래를 체결하기 직전의 가격과 실제 체결되고 난 후의 가격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의미하는 용어로 기존 CPMM 모델에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각 bin은 CPMM의 x*y=k가 아닌 x+y=k 방식을 사용하며 슬리피지 문제를 일정 부분 해결하였습니다. P_i*x+y=k, 출처 : Joe V2 Liquidity Book whitepaper P_i : 해당 풀의 고정가격 x : X 자산의 양 y : Y 자산의 양 위 그래프 LB에서 x+y=k를 활용해 각 bin의 유동성을 나타내는 P_i*x+y=L의 그래프입니다. 곡선 형태의 x*y=k과 달리 어느 구간에서든 기울기, 즉 교환 비율이 일정한 직선 형태인 x+y=k를 활용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하나의 bin 내에서 거래를 체결할 시 슬리피지 걱정 없이 자산을 교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CPMM과 CSMM 비교, 출처 : Delphi Digital Variable Fee 두 자산을 하나의 풀에 넣고 자산 간 상대적 가격으로 거래를 수행하는 덱스의 특성상 비영구적 손실은 덱스 프로토콜들이 해결해야 하는 오랜 숙제였습니다. 비영구적 손실은 자산 가격 변동성의 크기에 비례하여 증가하기 때문에 높은 가격 변동성을 가진 암호화폐 시장에서 LP들의 유동성 공급 유인을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Joe V2의 LB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유동성 공급자들에게 기본 수수료(base fee)와 더불어 자산의 변동성에 비례하는 변동 수수료(variable fee)를 지불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기본 수수료 : 모든 스왑 거래에서 발생하는 최소 수수료(거래량의 0.01% ~ 0.2%) 변동 수수료 : 자산 변동성에 따라 LP에게 추가적으로 지급되는 수수료 Joe V2의 풀에서 발생하는 모든 스왑 거래는 위 두 가지 수수료를 동반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될 부분은 Joe V2가 유동성 공급자들이 겪는 비영구적 손실을 일정 부분 축소시켜 주기 위해 도입한 변동 수수료입니다. Joe V2의 변동 수수료는 Surge Pricing이라는 외부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 트랜잭션만으로 변동성을 실시간으로 계산하는 메커니즘에 의해 산출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파라미터로 는 다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변동 수수료 공식, 출처 : Joe V2 Liquidity Book whitepaper Bin step(s) : 연속된 두 bin간의 가격비율 Volatility Accumulator(v_a) : 거래량과 빈도를 통해 변동성을 측정하는 메커니즘 위 공식을 살펴보면 변동 수수료는 두 파라미터의 곱의 제곱에 비례하여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각 파라미터가 무엇을 의미하며 어떻게 변동 수수료에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하나의 페어풀 내 유동성은 수많은 price bin으로 쪼개어지고 각 bin은 하나의 고정 가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Bin step은 연속된 두 bin의 간격을 의미하는 용어로 1bp(0.01%) 단위로 표시됩니다. 가령 $ARB/$ETH 페어풀의 bin step이 20bp이고 현재 active bin의 가격이 $1.3라면, 그다음 bin의 가격은 $1.3에서 0.2%가 증가한 $1.3026가 되는 것입니다. Bin step은 기본 수수료와 변동 수수료 비율 결정에 모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파라미터이기 때문에 프로토콜은 시장 상황, 자산의 변동성, 유동성 수요 등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하여 bin step을 설정합니다. 일반적으로 가격 변화가 큰 자산 페어풀의 경우에는 높게, 스테이블코인 페어풀같이 변동성이 작은 자산에는 낮게 bin step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Joe V2의 유동성 풀, 출처 : Trader Joe Volatility Accumulator(VA)는 오라클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 트랜잭션을 트랙킹함으로써 실시간으로 페어풀 내 자산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시스템입니다. VA의 증가/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두 가지가 존재하는데, 이는 얼마나 많은 bin이 움직였는가 얼마나 자주 트랜잭션이 발생했는가 입니다. LB에서 active bin의 움직임은 고정가격의 움직임, 곧 단일 거래에서 얼마나 많은 가격 변화가 발생했는지를 나타냅니다. VA는 이처럼 bin의 변화 개수로 단일 시점의 변동성을 파악한 이후 바로 다음 거래가 발생할 때까지 걸린 시간을 고려하여 최종 변동성(v_a)을 산출합니다. n+1번째 거래와 n번째 거래와의 간격이 프로토콜에서 산정한 하한선(lower time limt) 보다 작으면 VA는 증가하며, 상한선(upper time limit) 보다 크면 VA는 감소합니다. 즉, 연속된 두 거래가 작은 시간차를 두고 발생한다면 프로토콜이 산정한 기준 간격보다 더 빈번히 트랜잭션이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그 반대의 경우에는 예상보다 드물게 트랜잭션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거래가 몰릴 시에는 변동성을 크게, 거래가 드물게 발생할 시에는 변동성을 작게 산정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중요한 포인트는 VA가 변동성을 측정할 때 거래의 방향성을 고려한다는 점인데, 가령 A가 자산을 매도하여 bin이 5칸 내려간 직후 B가 매수하여 bin이 4칸 상승하였다면, 두 거래 간 시간 간격은 하한선보다 작더라도 총변동성은 9칸만큼 증가하는 것이 아닌 두 거래의 방향성으로 인해 서로 상쇄되어 bin 1칸만큼의 변동성과 동일하게 인식됩니다. 위와 같이 가격 간 거리, 가격의 변화, 그리고 거래의 빈도를 고려한 로직으로 인해 Joe V2의 유동성 공급자들은 자산의 변동성이 클수록 더 많은 variable fee를 받을 수 있게 되어 그들의 필연적인 숙제인 비영구적 손실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연한 자산 관리 단순히 유동성을 제공할 범위를 설정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이 자금을 예치할 특정한 bin을 고르는 것이 가능한 LB의 특성 덕분에 LP는 시장의 상황, 자산의 변동성, 투자 성향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자산 예치 전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현재 Joe V2에서 제공하는 예치 전략에는 총 4가지 방법이 있는데 각 전략의 장점과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Joe V2의 자산 예치 전략, 출처 : Trader Joe Spot : active bin 주위로 유동성을 집중시키는 전략 - 장점 : 가격 움직임이 적은 변동성이 낮은 자산에서 많은 수수료 획득 - 단점 : 유동성을 집중시킨 구간 밖에서 거래가 발생할 시 IL 증가 Curve : active bin을 기준으로 고르게 유동성을 분포하는 전략 - 장점 : 평균적인 수익률 - 단점 : 수익 극대화에 적합하지 않으며 IL에 노출될 가능성 증가 Bid-Ask : active bin에 가장 적은 유동성을 예치하고 외곽으로 갈수록 예치량을 늘려가는 전략 - 장점 : 변동성이 심한 시장 상황에서 높은 수익률 - 단점 : 리스크 증가 Wide : 모든 구간에 고르게 유동성을 예치(CPMM과 동일) - 장점 :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일정 수수료를 가져가는 패시브 수익전략 - 단점 : 자본효율성 하락 위와 같은 다양한 전략 덕분에 LP는 자산별로, 시장 상황별로 각기 다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데, 가령 거래가 비교적 고정적인 구간에서 거래되는 스테이블코인 페어풀에서는 Spot 전략을 취하며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는 Bid-Ask 전략을 취해 리스크를 감수하고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LB는 ERC-1155를 따르는 LP 토큰을 지급하며 유동성 공급자들의 유연한 자산 관리를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덱스 프로토콜 측에서는 유동성 공급자가 페어풀에 자산을 예치할 시 이를 증명하는 LP 토큰을 그가 가진 풀에 비례하여 제공하였습니다. LB 역시 LP들에게 LP토큰을 지급하는데, ERC-721을 따르는 다른 덱스들의 LP토큰과 구별되게 ERC-1155를 따르는 토큰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ERC-1155 토큰은 NFT(Non Fungible Token)로 인식되는 ERC-721 토큰과 달리 FT(Fungible Token)으로 인식되기에 LP가 그가 공급한 유동성을 다시 가져올 시 전체를 소각할 필요 없이 일정 부분만 소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LB는 각 bin을 기준으로 LP토큰을 지급하므로 Joe V2의 LP는 어떤 bin에서(active bin은 제외) 얼마만큼의 유동성을 가져올 것인지 자유롭게 결정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정리하자면 LP는 다양한 전략을 선택하고 유동성을 예치할 수 있으며, 상황에 변화가 발생할 시 원하는 만큼의 자산을 어떻게 리밸런싱 할지 유연하게 정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Liquidity Book의 다양한 기능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Liquidty Book은 Price bin과 x+y=k를 통해 단일 bin 내에서 슬리피지 문제를 해결하였고 자산 변동성에 따라 증가하는 variable fee를 도입해 비영구적 손실을 완화하였으며 다양한 유동성 예치 전략 및 개별 소각이 가능한 ERC-1155 LP토큰을 통해 유연한 자산 관리를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LP와 트레이더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하는 LB를 앞세워 Joe V2는 아비트럼 생태계를 이끌어갈 덱스 중 하나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Joe V2는 특히 높은 수익률로 아비트럼 위의 LP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거래량/유동성(volume/liquidity) 비율은 페어풀 내 예치된 자산의 양에 비해 발생하는 거래 규모를 나타내는 비율로, 자산이 활발히 사용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높은 거래량/유동성 비율은 곧 적은 자본으로 비교적 많은 양의 거래가 채결됨을 의미하며 이는 LP 입장에서 낮은 경쟁 강도에 비해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뜻합니다. 아비트럼 위 덱스 프로토콜들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많은 유동성이 예치되어 있는 ARB-ETH 풀을 예시로 해당 비율을 살펴보면 유니스왑이 47%, 스시스왑이 35%에 머무는 것에 비해 Joe V2는 175%에 근접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직 Joe V2의 절대적 TVL은 유니스왑, 스시스왑과 같은 메이저 덱스 프로토콜에 비해 많이 모자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Liquidity Book을 앞세워 기록하고 있는 가파른 성장 속도는 아비트럼 위의 덱스 경쟁에서 선두에 설 프로토콜로 Joe V2를 눈여겨볼만한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자료> Trader Joe, Liquidity Book Whitepaper, 2022 Joe Content, Introducing: Liquidity Book, 2022 Joe Content, Surge Pricing: improving swaps and protecting liquidity providers, 2022 Trader Joe, Liquidity Strategies, 2023' 아비트럼 DEX 생태계의 새로운 다크호스, 트레이더 조' 포스트의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