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02월 09일 hot
옵티미스틱 롤업과 EIP-4844: 레이어-1 탈피에 대한 기폭제
옵티미스틱 롤업과 EIP-4844: 레이어-1 탈피에 대한 기폭제 최소 3년, 향후 대부분의 온체인 활동은 옵티미스틱 롤업에서 / Translated by Earl Cho & Reviewed by Jaemin Park 본 아티클은 2022년 12월 19일 ROK Capital 애널리스트 McKenna가 작성한 ‘Optimistic Rollups & EIP-4844: The catalyst for the Layer-1 Exodus’의 번역본입니다. Optimistic Rollups & EIP-4844: The catalyst for the Layer-1 Exodus A Brief History of Scalability and Layer-2’s medium.com 확장성과 레이어-2 관련 기초 지식 이더리움이란 글로벌 튜링 완전한 스테이트 머신으로, 전체 체인의 역사를 검증하고 원장을 업데이트 하도록 상태 변화 (State Transition)를 실행하는 컨센서스 참여자 네트워크로 구동됩니다. 그리고 옵티미스틱 롤업(Optimistic Rollup)과 zkEVM과 같은 레이어 2의 등장 이전의 레이어 1은 확장성 트릴레마 (Trilemma)라고 하는 오랜 난제에 의하여 트랜잭션 처리 능력과 대중화 간의 심각한 마찰을 겪어왔습니다. 블록 스페이스 경쟁으로 인해 수수료를 높게 지불하는 거래만이 처리가 되었고, 결국 네트워크 사용자 모두가 지불해야 하는 거래 비용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결과가 초래되었습니다. 레이어 2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레이어 2 아키텍처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명백한 동기인 확장성 트릴레마를 이해해야 합니다. 확장성 트릴레마 블록체인이 가지는 확장성이라는 한계점은 네트워크의 노드가 모든 트랜잭션을 저장하고 검증해야 한다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것이 바로 블록체인이 지구상에서 가장 느린 데이터베이스인 이유입니다. 대신 탈중앙성이라는 블록체인의 중요한 정신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블록체인은 Peer-to-Peer 네트워크 기반을 통해 컨센서스 참여자는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고, 심지어 언제든지 떠나는 것이 가능하며, 언제나 원장의 상태를 업데이트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 네트워크가 처리량을 높이고 싶다는 이유로 모든 노드에게 높은 계산 능력을 요구한다면, 물리적으로 해당 조건을 만족하는 컨센서스 참여자의 범위는 줄어들 것이고 탈중앙성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결국 그 어느 블록체인도 네트워크의 탈중앙성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처리량을 높인다는 과제를 해결할 수 없었고, 우리는 이것을 확장성 트릴레마라 표현합니다. 확장성 트릴레마에 대한 레이어-2의 접근 방식 확장성 트릴레마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봉착한 상태에서, 확장성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현재 두가지의 솔루션이 제안되고 있습니다. (1) 레이어-1의 상태를 샤드 (Shard)로 분할하여 전체 체인을 검증하는데 필요한 계산의 양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진 “샤딩 (Sharding)” 솔루션 (2) 트랜잭션을 외부의 연산 레이어에서 실행하나, 해당 레이어 또한 레이어-1에서 실행되는 것과 같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는 “레이어-2” 솔루션. 레이어 2 솔루션이란 정보를 압축하는 것으로 확장성을 향상시킨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외부의 연산 레이어에서 발생한 상태 변화를 암호학적 증명을 통해 레이어 1으로 제출할 수 있다면, 모든 트랜잭션이 반드시 레이어 1에 배포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방법이 바로 “롤업 중심 로드맵 (rollup-centric roadmap)” 에서 소개된 이더리움 확장성 개선 전략입니다. 옵티미스틱 롤업, 영지식 롤업 그리고 zkEVM 롤업이라는 용어는 여러개의 트랜잭션을 하나로 묶고, 해당 트랜잭션 집합에 의한 상태 변화의 증거를 제공하는 프로세스를 지칭합니다. 모든 트랜잭션을 각각 개별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아닌 검증 가능한 단일 증명으로 말아올리는(롤업) 것입니다. 정보를 압축함으로써 이더리움 레이어 1에서 트랜잭션 유효성 검사에 필요한 데이터 크기을 크게 줄이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트랜잭션은 156바이트로 구성되며, 그 중 정보가 가장 무거운 부분은 디지털 서명입니다. 그리고 레이어-2는 각 트랜잭션을 개별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없으며 다발로 만든 트랜잭션의 집합을 암호학적 증명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입니다. 현재 존재하는 두 가지 다른 형태의 레이어-2 아키텍처를 간략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옵티미스틱 롤업 게임 이론을 기반으로 트랜잭션 완결성을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옵티미스틱 롤업의 어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옵티미스틱 롤업에 존재하는 모든 트랜잭션의 유효성은 즉시 보장되지 않지만, 선제적으로 낙관적인 (Optimistic) 판단에 따라 유효하다고 가정함. 즉 제안된 모든 블록과 트랜잭션 집합으로부터 발생한 모든 상태 변화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현 상태가 올바른 것으로 가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7일 간 올바름이 가정된 트랜잭션 집합에 정말로 결함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후 7일 간 이의가 제기되지 않는다면 상태 업데이트가 옵티미스틱 롤업의 형태로 완결되고 변경할 수 없게 됩니다. [1]: Optimistic rollup architecture publishing state to Ethereums layer-1. 옵티미스틱 롤업의 블록 생산은 시퀀서 (Sequencer)에 의해 관리됩니다. 시퀀서는 레이어 2 블록을 생산하고(트랜잭션 순서 지정) 블록 내의 트랜잭션 세트에 의한 상태 변화를 실행하며, 최종적으로 사기 증명 (Fraud proof)이 가능한 형태로 데이터를 재구성한 후 이더리움 레이어 1에 제출합니다. 현재 옵티미스틱 롤업은 아비트럼을 운영하는 오프체인 랩스(Offchain Labs), 옵티미즘을 운영하는 PBC와 같이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모회사가 시퀀서를 실행하는 형태로 단일 주체에 의해 구동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옵티미스틱 롤업은 극도로 중앙화되어 있으며 단일 주체를 신뢰해야 한다는 과제를 가지고 있지만, 두 네트워크 모두 런칭 직후인 극 초기 단계에 해당하기에 네트워크의 안전을 위한 조치입니다. 향후 시퀀서의 탈중앙화가 진행될 예정이며, 누구나 레이어-2 블록 생산에 참여함으로써 레이어-2 토큰 경제의 초석을 다지는 것에 일조할 수 있습니다. 영지식 롤업 영지식 롤업은 상태 변화를 검증할 수 있는 증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상태 변화가 유효하다고 가정한 후 사기 증명을 실시해야하는 옵티미스틱 롤업과의 분명한 차별점을 가집니다. 또한 영지식 롤업의 경우 영지식 증명을 통해 약 45분 정도의 시간으로 레이어-1에서 완결성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도 완결성을 갖추기까지 7일이 소요되는 옵티미스틱 롤업과 크게 대조됩니다. 현재 단계의 영지식 롤업이 직면한 주요 문제는 (1) EVM 동등성 (Equivalence), (2) 증명에 필요한 시간 및 비용입니다. 첫 번째 문제로 현존하는 스타크웨어(Starkware)와 같은 영지식 증명 기반 레이어 2는 EVM과 호환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EVM 옵코드(opcode)를 대표하는 솔리디티(Solidity)는 스타크웨어에 원활하게 포팅될 수 없으며 코드베이스를 카이로(Cairo) 프로그래밍 언어로 다시 작성해야 합니다. 따라서 프로토콜 개발자는 SNARKS/STARKS가 제공하는 뛰어난 확장성을 활용하고 싶다면 상당한 프로그래밍 부담을 짊어야한다는 과제가 뒤따릅니다. 이로부터 영지식 롤업의 궁극적인 비전 중 하나가 바로 EVM 동등성(Equivalence)를 달성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두번째 문제로는 현재 상태 변화의 유효성을 증명하기 위한 시간 및 비용이 완전히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새로운 영지식 셋업 및 최적화 하드웨어 등 다양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zkEVM zkEVM은 확장성 솔루션 중에서도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성배이자, 현재까지 이 산업에서 대두되는 가장 어려운 공학적 문제 중 하나입니다. zkEVM은 영지식 증명의 계산에 사용하기 위한 산술 회로 (Arithmetic Circuit)에 EVM (Ethereum Virtual Machine)을 완전히 통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영지식 롤업은, 연산이 올바르게 실행되었다는 증거를 보여주기 위한 영지식 증명을 실현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일일이 맞춤형 산술 회로를 구축해야 합니다. 그러나 zkEVM은 EVM 내에 모든 옵코드를 완전히 구현함으로써 맞춤형 산술 연산 회로 없이도 EVM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연산이 올바름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즉 개발자 압박이 크게 완화됩니다. [2]: EVM Stack trace displaying solidity source code and the EVM opcode execution. 또한 zkEVM은 영지식 롤업의 두번째 과제인 증명 시간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Poseidon 해시 함수라고 불리는 영지식에 최적화된 암호화 해시 함수, Polynomial commitments, Lookup tables, Recursive zero-knowledge proofs, 영지식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등 수 많은 최첨단의 암호학적 기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Scroll, zkSync, Polygon 처럼 다수의 개발 팀이 EVM 동등성을 지닌 산술 회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해당 확장성 솔루션의 코드베이스는 지나치게 커서 공격의 여지가 크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zkEVM은 네트워크가 안전하게 작동하는 지에 대한 충분한 테스트 기간을 가질 것이며, 긴 시간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따라서 한동안은 아비트럼 및 옵티미즘과 같은 옵티미스틱 롤업이 스크롤(Scroll), 지케이싱크(zkSync)와 같은 영지식 롤업 기반 메커니즘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레이어-2 아키텍처의 모듈성 블록체인의 원장 상태 업데이트가 각 역할군을 담당하는 여러개의 시스템이 맞물려서 구동되는 일련의 메커니즘이 되자 엔지니어 간 일체형(Monolithic) 아키텍처와 모듈러 아키텍처에 대한 논쟁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모듈러 진영은 하나의 소프트웨어가 하나의 기능을 담당하고 이를 탁월히 수행해내는 방식을 채용하는 UNIX 철학을 준수합니다. 각 모듈은 쉽게 임포트되고 재사용될 수 있고, 엔지니어는 이미 쓰이고 있고 테스트가 완료된 모듈을 사용하여 반복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기에 개발적 부담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동일한 원리가 블록체인에도 활용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를 옵티미즘 베드락(Bedrock) 아키텍처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옵티미즘 베드락 (Optimism Bedrock) 옵티미즘은 최근 레이어 2 롤업을 모듈식 스택으로 볼 수 있다는 개념과 함께 베드락 아키텍처를 소개했습니다. 모듈성은 시스템을 설계하거나 반복 작업에 관한 여러 이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먼저 모듈식 베드락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레이어에 관하여 알아봅시다. 합의 레이어 (Consensus Layer) 합의 레이어는 현재의 상태와 페이로드(payload)를 실행 레이어로 전송하는 데이터 가용성 (Data Availability) 레이어 역할을 담당합니다. 데이터 가용성은 정산 레이어(settlement layer)에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결함 증명 시스템 (Fault proving system)이 상태 변화를 올바르게 증명하기 위해 증명자가 과거 상태 및 페이로드를 사용하여 상태 변화를 재구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데이터 가용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시스템의 보안을 손상시키는 잠재적인 악의적 상태 변경을 걸러낼 수 없습니다. 옵티미즘 베드락은 이전에 일체형 레이어 2 아키텍처에서 사용되었던 옵티미즘 가상 머신(OVM) 대신 Geth와 Prysm과 같은 전통적인 이더리움 클라이언트를 사용합니다. 합의 레이어와 실행 레이어를 분리하면, 합의 레이어 클라이언트에 크게 의존하는 EIP-4844를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됩니다. 실행 레이어 (Execution Layer) 실행 레이어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실행되는 가상 환경이며, 옵티미즘의 경우 실행 환경은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입니다. 따라서 이미 레이어 1에 배포된 스마트 컨트랙트는 코드베이스를 수정하지 않고도 옵티미즘에 원활하게 배포될 수 있고, 개발자는 부담 없이 확장성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실행 레이어는 상태 변화를 실행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STF(prev_state, payload) ⇒ next_state 여기서 prev_state는 레이어-2의 현재 상태이고 payload는 현재 블록에 포함된 트랜잭션의 집합으로, EVM 내부에서 페이로드가 실행된 후의 상태를 나타내는 post_state를 생성합니다. 그리고 실행 레이어가 모듈화되었으므로 합의 또는 결제 레이어를 변경하지 않고도 실행 환경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이 왜 강력한지 설명하자면, EVM에서는 작동하지 않지만 비트코인의 UTXO와 같은 실행 모델에서 작동할 수 있는 옵티미스틱 롤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비트코인이 이더리움에서 옵티미스틱 롤업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산 레이어 (Settlement Layer) 정산 레이어는 트랜잭션 완결성이 달성되는 레이어입니다. 옵티미스틱 롤업을 기준으로 하면 잘못된 상태 업데이트를 분간하기 위한 결함 증명 시스템에 해당합니다. 베드락 아키텍처는 캐넌(Canon)이라 불리는 새로운 결함 증명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정산 레이어를 모듈화하면 완결성을 달성하는 데 사용되는 시스템을 원활하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베드락 아키텍처는 결함 증명 시스템을 유효성 증명으로 대체함으로써 옵티미스틱 롤업이 영지식 롤업으로 전환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합니다. EIP-4844 상기했듯이 이더리움은 탈중앙성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확장성을 추구하기 위해 롤업 중심의 로드맵을 쫓고 있습니다. 그리고 옵티미스틱 롤업은 이미 2021년 12월부터 메인넷이 운영되고 있으며 가장 프로덕트를 확고하게 제공하고 있는 확장성 솔루션입니다. 영지식 롤업의 경우 EVM 동등성을 달성하지 못했거나 이제 막 메인넷에 배포된 상태가 전부이며, 이전에 옵티미스틱 롤업이 겪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제한된 연산능력으로 한정된 테스트 기간을 거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그 기간 동안 옵티미스틱 롤업이 선봉대장이 되어 레이어 1에 데이터를 담기 위한 가스 비용을 줄여 처리량을 늘리고 유저의 부담을 낮추는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현재 상태의 옵티미스틱 롤업은 레이어 2에서 실행 및 저장 비용의 절감을 달성해내고 있지만, 데이터 가용성 준수를 위해 레이어 1에 데이터를 게시하는데 있어서는 여전히 유저에게 비용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콜데이터 옵코드 (calldata opcode)를 사용하여 이더리움 레이어 1에 게시되므로,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은 모두 Zlib, Brotli compression algorithm과 같은 콜데이터 압축 알고리즘을 구현해 왔습니다. 그리고 옵티미즘의 베드락 아키텍처의 콜데이터 압축은 현재 이론적 한계에 가까워졌으며, EIP-4844 구현 전의 L1 트랜잭션 비용은 달성 가능한 최소값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Transaction fees for Ethereum-based rollups. EIP-4844는 새로운 트랜잭션 유형을 통해 이더리움 레이어 1에 데이터를 게시하는 방식을 변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더리움 개선 제안으로, 레이어 2 트랜잭션 가스 수수료를 최소 20배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 새로운 트랜잭션은 ‘Blob-carrying 트랜잭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블롭 트랜잭션은 콜데이터를 사용하여 이더리움 레이어 1에 데이터를 게시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비콘 체인 노드 합의 레이어에 저장되어 약 14~30일 동안 지속됩니다. 옵티미스틱 롤업의 경우 확인 기간인 7일 동안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트랜잭션이 완결되면 데이터 가용성을 위한 블롭 데이터를 유지할 필요가 없으므로 합의 노드에서 지워버릴 수 있습니다. [4]: EIP-4844 Beacon nodes storing EIP-4844 Blob Data. EIP-4844의 최초 목적은 콜데이터 옵코드의 가스 비용을 10배 줄여 이더리움 레이어 1에 데이터를 게시하는 비용을 대폭 저렴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평균 블록 크기를 증가시켜 노드 하드웨어 요구 사항을 증가시키고, 데이터가 실행 레이어에 저장되기 때문에 노드가 이 데이터를 영원히 저장해야 하여 프루닝(Pruning) 형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프로토-댕크샤딩(Proto-danksharding)이 합의 클라이언트가 다운로드해야 하는 비콘 체인의 합의 레이어에 블롭 데이터를 저장하며, 이는 ‘블롭 스페이스’로 분류됩니다. 블롭 스페이스는 레이어-2 데이터 가용성을 위해 블롭 데이터 저장 기간이 지나면 데이터 프루닝의 대상이 됩니다. 해당 방법은 실행 레이어에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저장해야하는 컨센서스 클라이언트의 유지보수를 보다 용이하게 만들어줍니다. 요약하자면 EIP-4844는 이더리움 머지 이후 첫 번째 하드포크인 상하이 하드포크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비콘 체인에 스테이킹된 $ETH를 출금할 수 있고 레이어 2 거래 비용을 최소 20배 이상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EIP-4844가 이더리움 롤업 중심 로드맵의 실현 및 대중상용화를 위한 진정한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EIP-4844는 옵티미스틱 롤업에 있어 머지 트레이딩(Merge trade)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하여 아래에서 레이어 2에 대한 전반적인 논지를 다루면서 설명을 이어가겠습니다. 레이어-2 논거 (Thesis) 레이어 2의 역사, 아키텍처의 다양한 접근 방식, 그리고 곧 출시될 EIP-4844를 간략히 살펴보았으니, 이것들로부터 무엇을 도출해 냈는지에 대해 간결한 논거를 구성해 보겠습니다: 이번 하락장 직전 크립토 시장의 성장 사이클에서 두드러졌던 레이어 1 간의 힘싸움이 발생한 것으로부터, 온체인 유저는 기본적으로 낮은 거래 수수료를 추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더리움은 확장성 제한과 네트워크의 탈중앙화의 트레이드 오프를 희생하지 않으려는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레이어 1은 옵티미스틱 롤업에 대한 분쟁 해결 및 zk롤업에 대한 영지식 증명을 제출받는 데이터 가용성을 위한 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사용자들이 낮은 트랜잭션 수수료를 추구하고 레이어 1이 데이터 가용성/증명 레이어가 될 것이므로 레이어 1의 실제 이전과 같은 온체인 활동은 (디앱 사용 등)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고 0으로 향하는 추세가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더리움 TVL (총 예치 금액)은 239.5억 달러, 옵티미즘과 아비트럼 TVL은 각각 5.35억, 9.26억 달러에 달합니다. 사용자는 낮은 거래 수수료를 추구하고 유동성은 사용자를 추구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본이 이더리움 레이어 1에서 일부 레이어 2 네트워크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EIP-4844는 옵티미스틱 롤업에서 트랜잭션 수수료를 최소 20배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되는 레이어 2 논거의 핵심에 해당하며, EIP-4844 이후 옵티미스틱 롤업으로의 자본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적으로는 향후 5년 이내에 이더리움 레이어 1 TVL의 70%가 레이어 2로 옮겨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레이어 2가 신규 사용자를 온보딩하는 표준 네트워크가 될 것이며, 중앙화 거래소 혹은 제3자의 온보딩 프로세스가 성숙해짐에 따라 신규 온체인 유저는 이더리움 레이어 1과 거의 상호작용하지 않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더리움 머지(The Merge) 이후 포트폴리오 구성의 핵심 질문은 어떤 자산이 이더리움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일 것입니다. 이더리움 발행량이 약 90% 감소하고 네트워크 수요가 높은 기간에는 이더리움이 EIP-1559의 기본 수수료 소각으로 디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 이 질문은 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다른 레이어 1의 경우 현재 밸리데이터를 위한 발행량이 많아 매년 시장에 더 많은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어, 토크노믹스가 열악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제 레이어 1 힘싸움 트렌드가 지나갔고, 크립토 시장 참가자는 이더리움에 관심으로 쏟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롤업 중심의 로드맵이 완전히 실현되면서 이더리움은 다음 단계의 대중상용화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저희는 연율 상 레이어 2는 이더리움의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강한 베타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Ethereum supply post-merge. 레이어 2의 미래 시퀀서 탈중앙화 현재 시점에서 레이어 2의 시퀀서는 네트워크를 개발한 당사자들로 구성되어 중앙화 되어 있습니다. 아비트럼의 경우 오프체인 랩스, 옵티미즘의 경우 옵티미즘 PBC가 그 주체들 입니다. 이들은 현재 고도로 중앙화 된 레이어 2 시퀀서의 유일한 운영자입니다. 그러나 네트워크가 아직 초기 런칭 단계이며 공격의 여지가 많은 새로운 연산 레이어이기에 탈중앙화는 점진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여론은 매우 큰 공감을 받고 있습니다. 시퀀서의 탈중앙화는 누구나 네이티브 L2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지분 증명 메커니즘에 참여하고, 누구나 캐넌 결함 증명 시스템을 사용하여 악의적인 행동과 잘못된 상태 변화를 포스팅하지 못하도록 슬래싱(slashing)을 부과하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시퀀서의 탈중앙화를 전제로 실현 가능한 레이어 2 토크노믹스를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트랜잭션 수수료: 레이어 2의 트랜잭션 수수료 중 일부는 시퀀서에 스테이킹하고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지급될 수 있으며, 이는 시퀀서 역할을 더욱 탈중앙화하기 위한 직접적인 경제적 인센티브가 될 수 있습니다. MEV: 레이어 2 블록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트랜잭션 순서를 재구성하는 MEV 서비스가 제공되며, 수익의 일부가 블록 생성자에게 분배될 수 있습니다. 스테이킹 보상: 시퀀서 역할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정직한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L2 네이티브 토큰을 받게 됩니다. 스테이킹을 하고 블록 생성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토큰 인플레이션의 일부가 지급됩니다. MEV Protection 프론트러닝 및 샌드위치 공격과 같은 좋지 않은 형태의 MEV(Maximum Extractable Value)를 제거하자는 논의가 활발한 현재, 트랜잭션이 검증되고 레이어 2 블록에 추가될 때까지 트랜잭션을 보호하는 타임록 암호화 트랜잭션 메커니즘을 구현하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타임록 암호화 시스템은 다음과 같이 작동합니다: 유저가 트랜잭션을 암호화하고 타임록 퍼즐과 함께 키를 생성 트랜잭션 + 타임록 퍼즐 + 유효성 증명이 시퀀서로 전송 시퀀서가 유효성 증명을 검증하고 선착순으로 암호화된 트랜잭션을 배치 시퀀서가 키로 타임록 퍼즐을 풀고 트랜잭션을 복호화합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시퀀서는 트랜잭션의 내용을 볼 수 없으므로, 네트워크 유저로부터 가치를 추출하기 위해 블록에서 트랜잭션의 순서를 재구성하는 MEV를 실행할 수 없게됩니다. 이로 인해 지연 시간은 증가하지만 프론트러닝 및 샌드위치 공격과 같은 좋지 않은 형태의 MEV가 완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지케이싱크(zkSync)는 이미 해당 MEV Protection 방식에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레이어-3 앱체인 레이어 2 모듈화는 앱체인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창구가 됩니다. 이제 프로젝트는 오리지널 옵티미즘 레이어 2의 시퀀서를 계승하는 자체 ‘옵체인(opchain)’을 배포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젝트가 자체적인 옵체인을 생성하여 ‘슈퍼체인’으로 알려진 상호 연결된 옵체인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슈퍼체인은 오리지널 레이어 2 시퀀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옵체인의 상호 운용성에 필수적인 완전한 크로스체인 아토믹 트랜잭션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아키텍처에 대한 논지는 일반적으로 옵체인이나 앱체인(appchain)은 이더리움의 일체형 레이어 1의 한계점인 다른 디앱의 성능에 영향을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코스모스가 제안한 애플리케이션별 롤업 또는 자주적 체인이 실제로 미래에 구현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케이싱크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무신뢰 기반으로 연결된 블록체인인 ‘하이퍼체인’을 개발 중이며, 이는 지케이싱크의 레이어 2 zkEVM 확장성 솔루션으로 구동됩니다. 개발자는 이더리움 자체의 보안을 계승하면서 자신의 체인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하이퍼체인을 구동하는 데이터 가용성 솔루션과 온체인 프라이버시, 토큰 이코노미 설계를 체인 자체에 맞추는 것과 같은 옵션에서 커스터마이징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레이어 3 앱체인은 ‘하이퍼브리지’로 상호 연결됩니다. 자주적 체인이 각자 상호 연결되어 전체를 아우르는 하나의 생태계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는 코스모스 생태계처럼, 이더리움 레이어 2 확장성 솔루션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6]: zkSync Layer-3 HyperChain Architecture 요약 레이어 2는 이더리움 확장성 로드맵의 핵심입니다. 레이어 1 끼리 힘싸움을 했던 이전 사이클은 이더리움이 대중상용화를 위한 확장성을 제때 갖추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옵티미스틱 롤업은 이제 초기 런칭 단계에서 벗어나 콜데이터 압축 알고리즘을 통해 거래 수수료를 계속 낮추고 있습니다. EIP-4844는 옵티미스틱 롤업의 즉각적인 확장성을 실현할 수 있는 궁극적인 촉매입니다. 레이어 2 거래 수수료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옵티미즘과 아비트럼 모두에 유저 및 유동성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가장 큰 개발자 커뮤니티와 최고의 개발자 툴을 갖춘 명실상부한 최대 스마트 컨트랙트 블록체인입니다. 이러한 개발자들이 기존의 디앱 혹은 새로 개발한 디앱을 옵티미즘 롤업으로 포팅하여 사용자의 가스 비용 절감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향후 3년 간 대부분의 온체인 활동이 옵티미스틱 롤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유동성과 온체인 활동이 더 저렴한 거래 환경을 추구하기 위해 기본 레이어 1을 떠나는 경향을 보이면서 옵티미스틱 롤업은 막대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포지션을 잡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옵티미스틱 롤업과 EIP-4844: 레이어-1 탈피에 대한 기폭제' 포스트의 썸네일 -
2023년 02월 07일 hot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접근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접근 1.기술 트렌드는 'GAME'에서 나타난다. -게임의 발전 역사 ~ P2E까지 2.블록체인 게임은 뭐가 다를까? -'길드 DAO / Governance' -게임이 성공할수록 나의 수익도 비례한다 3.블록체인 게임 모델 2가지 -캐주얼 게임 -AAA 게임 4.블록체인 게임의 '한계' 5.눈여겨보는 게임 프로젝트 -'Illuvium' (AAA) -'The Beacon' (캐주얼 RPG) 6.2023 is a 'BUIDL' year for gaming TL; DR 게임의 역사는 곧 기술의 역사.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게임들이 업계 내에서 화두되며,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한 인게임 경제 생태계 개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음 블록체인 시장은 연평균 70%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중. 이와 같은 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거버넌스 및 수익 공유를 통한 유저 참여도 및 적극성 개선이 있음 블록체인 기반 게임은 크게 캐주얼과 AAA로 나뉠 수 있음. 엑시 인피니티는 캐주얼한만큼 빨리 시장의 반응을 얻었으나, 지속 불가능한 토크노믹스와 게임의 단순성 등으로 현재 부진 중. AAA 게임의 경우 유저 리텐션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아직 갈 길이 멀음 캐주얼 게임의 버블이 꺼지면서 소위 ‘찍먹’ 유저가 나타나고, 캐주얼 게임 특유의 제한적인 몰입성이 수면 위로 부각됨 2세대(?) 블록체인 게임들이 이러한 이슈를 어떻게 해결할지 지켜볼 필요. 캐주얼 게임인 비콘은 유저들에게 지속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게임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하며, AAA 게임인 일루비움은 높은 퀄리티의 언리얼 엔진 그래픽을 기반으로 재미있는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데 주력 중으로 기대되는 부분 블록체인 게임의 한계에 직면했지만 투자자(VC)는 게임 경험이 있는 스튜디오에 투자하며 장기적인 추세로 전망 돌입 1.기술 트렌드는 게임에서 나타난다 <게임의 발전 역사 ~ P2E까지> 게임은 아주 오랜 기간 존재해 왔다. 게임은 과거 고대 인류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선사 시대와 고대 문명은 처음에 뼈를 사용하여 초기 형태의 주사위를 만들었고 그게 게임의 시초인걸로 알고 있다. 현재의 주사위 6면과 달리 선사 고대의 유희 도구는 매우 외면이 불규칙했고 그만큼 주사위의 진화는 게임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게임은 항상 다양한 기술을 채택하는 방법의 하나기도 하다. 게임의 역사는 기술의 역사라 생각하는데 게임의 공간, 수단 모든 것들이 기술의 발전이 없다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테크놀로지 기술이 쓰이는 50년대부터 비디오 게임이 시작되는데 시간이 흘러 90년대에는 마우스를 사용하여 클릭, 드래그 앤 드롭 하는 기술부터 현재는 몰입감 넘치는 게임을 위해 언리얼 엔진 기술을 이용한 FPS, MMO RPG를 하거나 많은 사람이 VR 헤드셋을 사용하는 게임을 한다. 결국 기술로 일컫는 강력한 그래픽 성능과 다양한 개발 옵션, 시장의 동향에 따른 빠른 변화는 곧 게임의 역사가 되는 것이다. 그 역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게임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 게임은 중앙 집중식이라 캐릭터,스킨,무기 등 모든 걸 다른 게임에서 사용할 수 없지만, 블록체인 게임은 그들의 게임 생태계에서 공통된 재화로 쓰이는 디지털 자산을 마켓 플레이스에서 거래 후 소유할 수 있고, 또 다른 게임에서 재화로 사용 가능하다. 19년 말 코로나의 창궐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자 지난 3년간 게임 , OTT( over-the-top media service ) 스트리밍 시장이 엄청난 활성 볼륨을 보였는데 그러면서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돈이 되는 게임에도 관심을 두고 주목하기 시작한다. 블록체인 게임은 게이머들이 실제로 돈을 벌 수 있게 도와준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었는데 그쯤 P2 E 게임들이 우후죽순 생기기 시작했고 함께 다가온 것이 크립토 강세장이었다. Source : https://www.youtube.com/watch?v=Lg5C2EbYueo 폭발적인 유입과 매출로 이슈가 된 엑시 인피니티를 생각해보자. 경기 침체와 코로나라는 상황에서 게임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는 구조에, 어렵지 않아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나가게 되면서 필리핀의 남녀노소 어디서든 게임을 하는 모습을 youtube 다큐멘터리를 통해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돈이 되는 게임’을 생각하면 P2E 게임이라고 칭하지만, 지금은 폰지 사기의 절정체라고 불릴 정도로 부정적인 게 사실이다. 다양한 P2E가 출현했지만,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한 프로젝트는 없었다. 애초에 Earn이라는 게임에 대한 접근 방식과 게임 내 재화인 토큰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는 턱없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이후 P2E게임 이미지는 유저의 손실이 대부분인 분야, 돈은 초기 진입이 아니면 벌 수 없는 구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게 된다. 그럼에도 현재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2022년 46억 달러에서 2027년 657억 달러로 약 70%의 연평균 성장률로 성장할 것이 예측되고 있다. 2.블록체인 게임은 뭐가 다를까 2–1. 길드에서 DAO로 / 거버넌스 블록체인 게임 기반 길드는 웹2 게임의 전통적인 길드처럼 다른 게이머와 함께 몬스터를 상대하기 위해 팀을 이루어 활동하는 길드의 개념에서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유저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게임사가 조처를 하는 방식을 넘어 유저가 주도권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게이머 — 게이머간의 BM이 만들어졌다. 21–22년 강세장 당시 게임 관련 길드가 많이 생겨났는데 그 당시 많이 언급되는 시스템이 바로 길드를 통한 스콜라십(Scolarship)이었다. 스콜라십의 경우 게임에 필요한 캐릭터 NFT를 구매한 유저가 계정을 대여해주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스콜라십을 이끄는 거대한 길드의 유입으로 게임은 수요가 늘어났지만 그들 또한 게임 프로젝트에 롱텀의 관점보단 숏텀으로 바라보며 수익을 우선으로 하였고 결국 큰 파도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를 보듯 거래량이 현저히 낮아지고 게임의 수명은 줄어들었다. 21년 강세장 당시 여러 길드의 활동으로 폭발적인 거래량을 보여주며 스콜라십이 인기를 끌었고 현재는 게임 퍼블리셔의 형태를 강하게 띠며 길드는 DAO+플랫폼화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Game guild DAO에 대해 살펴보자면 가장 유명한 길드는 YGG(Yield Guild Games)인데 YGG는 30개 이상의 게임과 파트너 관계를 맺는 동시에 다오 구성원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진입 장벽을 보다 낮추며 신규 게이머들의 유입을 만들었다. 게이머들에게 교육을 확장하며 다양한 지역에 subDAO를 설립하였는데 22년 상반기에는 총 인원이 3만명에 육박하였다.(아래 표 참고) Source : YGG 그 외에도 현재 4000명의 게이머가 있는 Merit Circle , 1만명 이상의 활성유저가 있는 Avocado DAO , UniX Gaming, GGG(Good Games Guild) ,GuildFi 등이 있다. 게임 길드 내에서의 구성원들의 활발한 활동은 투자까지 확장시킬 수 있었는데 좀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 다뤄볼 예정이다 . 21–22 초 강세장의 길드 토큰 추이 웹3 게임의 길드는 탈중앙화 자율조직인 DAO로 더 업그레이드 되고있다. 커뮤니티에서 더 나아가 DAO 조직에서 유저가 권한을 가지고 게임 프로젝트의 토큰 경제 방향과 로드맵, 개발 등에 대한 운영 참여와 스트리머, 인플루언서 및 게임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각 역할에 대한 보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게임을 유지할 중요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된다는 점은 길드의 자체 토큰을 발행하여 DAO 거버넌스 모델을 구현했고, 분산형 투표 시스템을 통해 제안서 작성 및 투표 프로세스는 오프체인으로 진행 , 제안에 대한 투표는 토큰으로 진행하여 투명성있는 기록으로 남겨지게 된다. 그리고 DAO구성원의 트레저리는 멀티 시그 모델을 특징으로 하는 지갑에 저장할 수 있다. 이런 툴은 스냅샷(Snapshot)이나 노시스 세이프(Gnosis Safe)에서 주로 서비스 하고있다. 2-2.게임이 성공할수록 나의 수익도 비례한다 몇 년간 공들여 만든 높은 레벨 캐릭터와 아이템은 게임이 성공할수록 더욱 많은 가치로 OTC를 통해 매매는 가능하지만 금지되어있고 모든 캐릭터의 아이템이 수익이 될 수 없다. 그리고 기존 게임의 모든 재화 (아이템 , 게임 머니 , 집 등) 는 나의 소유인 것 같지만 실은 게임 개발사의 소유이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게임의 경우 게임 속 재화에 대해서 게이머가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실 재화로까지 그 영역을 넓힐 수 있다. 심지어 한 게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재화가 아닌 다른 게임과의 연결도 가능하게 설정해두었다면 더욱 용이하다. 기존 웹2의 게임은 게임이 성공할수록 많은 사람과 게임을 할 수 있다 외엔 특별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반면 웹3 게임은 게임이 성공할수록 많은 게이머 유입 외에도 토큰이라는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이 부분은 토크노믹스를 잘 구성해야 하는 부분이고, 재미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건 당연한 이야기다. NFT 블루칩 프로젝트와 같이 커뮤니티 빌딩을 성공한 프로젝트의 유저들은 커뮤니티를 떠나지 않고 자부심을 느끼며 활동하는 이유가 뭘까? 그들의 프로젝트가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그 말은 프로덕트가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게임도 마찬가지로 프로덕트가 탄탄하고 매력적이면 자연스레 강성 게이머가 생길 것이고 커뮤니티 빌딩은 성공할 것이다 . 결국 게임이 ‘게임 답게’ 성공해야 한다는 것! 3.블록체인 게임 모델 2가지 3–1. 캐주얼 게임 9월에 DappRadar 는 캐주얼 모바일 블록체인 게임이 일주일 만에 Web2에서 Web3 게임으로 17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끌어 들였다고 보고했다. 캐주얼 게임은 블록체인 게임 중 다소 진입장벽이 낮은 게임으로 볼 수 있다. 캐주얼 게임이란 단순한 게임 방법으로 빨리 스테이지를 통과하거나 전투를 하는 게임을 말하는데 , 예를 들면 엑시 인피니티가 유명하다 . 게임 진행은 PC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한때 엑시 붐이 일었던 필리핀의 경우 대부분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럼 캐주얼 게임이 엄청난 볼륨을 보여준 이유는 뭘까? (매번 엑시라 읽는 분들은 지루하겠지만 엑시 외에 엄청난 볼륨은 없다 생각..) a.낮은 사양과 단순 플레이로 인한 낮은 진입장벽 캐주얼 게임의 대부분은 블록체인 게임의 호환성 및 확장성의 현 문제에 크게 어려운 영향을 받지 않는다. AAA게임에 비해 비교적 낮은 사양으로 게임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쉽고 편한 인터페이스 탑재로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만약 동물의 숲과 같은 단순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시장에 나온다면 그 호감도는 더 나은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본다. b.돈을 벌어준다는 P2E의 요소 + 코로나,경제위기 봉착 타이밍 Source: PlayerCounter.com 엑시 인피니티의 활성 사용자를 국가별로 나타냈을 때 대부분은 북미, 유럽권이 아닌 특정 국가들이었는데, 게임 혁신의 허브인 미국을 제외하고 목록에 있는 나라는 일반적으로 통화가 약한 나라들이다. 이를 보았을 때 게임 플레이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Earn이라는 요소는 그들에게 큰 매력 포인트가 되었을 것이다. Source: Axie World 플레이어가 획득할 수 있는 토큰인 $SLP(Smooth Love Potion)은 거버넌스 토큰인 $AXS에 비해 엄청난 채굴 활동으로 공급이 폭주하였는데, 이슈가 되고 이렇게 더 높은 채굴 활동이 생겨나면서 자체 소각률이 높은 공급률을 따라가지 못하며 하락하게 되었다. 그러나 엑시의 인기가 급히 식은 이유인 인플레이션 문제를 보완하기보단 단기간에 광범위한 인기를 얻은 엑시 인피니티를 보고 그저 유입을 위해 비슷한 모델을 만드는 P2E 프로젝트들이 많아졌으며 대부분 프로젝트의 GameFi 모델은 Axie를 모방한 2개의 토큰(거버넌스/유틸리티)을 구축했고 엑시 이후로 보완된 토큰 경제 구조는 현재 확실히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나왔다 하더라도 소리 소문없이 사라진 듯 하다..모든건 타이밍) 최근 유가 랩스에서 APE홀더들을 위한 캐주얼 게임이 출시되었는데, 바로 Dookey Dash다. BAYC 및 MAYC NFT 보유자는 Sewer Pass를 보유한 경우에 한해 두키대시(Dookey Dash)를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은 3주간 진행되는데 Sewer Pass는 출시 1시간만에 거래량 130만 달러 기록, 일주일만에 시가총액은 1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플레이어들 또한 일주일동안 67만 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다른 NFT 프로젝트 처럼 게임을 기획하며 NFT를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 이미 성공한 NFT 프로젝트에서 기획한 캐주얼한 게임이라서 성공하는 것일까. 게임이 흥행하고 있는 이유를 한가지 더 생각해보자면 유가랩스에선 게임 진행 기간을 단 3주로 제한했다. 3–2. AAA 게임 블록체인 게임의 두번째 게임 모델은 바로 AAA게임이다. 단순한 게임과는 달리 엄청난 고사양의 스펙의 PC를 요구하며 현 웹2 게임시장의 FPS,MMO RPG와 같은 그래픽과 속도를 구현+ 게임 내 블록체인 기술을 함께 탑재해야 하기에 현재 블록체인의 확장성 및 호환성 기술로는 AAA급 블록체인 게임 개발기간은 최소 2~3년이 걸린다고 한다. MMORPG 게임 시장은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2021~2026년의 기간동안 연평균 9.5%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에 대한 증가추세는 웹2 게임시장에서만 이루어질 게 아니라 웹3 시장으로도 유입이 될 것이다. 만약 AAA급 블록체인 게임이 구현될 시 상대적으로 빨리 질려버리는 캐주얼 게임과는 달리, 게임 내 세계관 확장에 따라 그리고 동시에 대규모 게이머가 참여하는 MMO RPG인 만큼 모두가 함께 즐기고 몰입할 수 있는 특징(콘텐츠화) 이 있어 장기간 강성 유저가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캐주얼 게임과는 다르게 완벽한 스토리 텔링과 지속할 수 있는 토큰 경제가 함께 만들어져야 기존 P2E 게임의 부정적인 시선에서 더 나은 새로운 블록체인 게임으로 부흥할 수 있다. AAA게임은 대부분 NC소프트같은 web2 대형 게임사에서 개발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강력한 IP와 노련한 경험을 토대로 많은 자금이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지만 web3 기반 회사도 만만치 않다. 현 크립토 시장의 빙하기에 크립토 VC의 펀드 라이징 활동은 다소 주춤했지만 , 많은 VC에서 네이티브한 웹3 자체 게임 프로젝트 회사에 투자하고 있고, 웹3 게임길드,인터체인 게임 플랫폼 등 여러 연결고리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BNB Chain Ultiverse의언리얼 엔진5로 만든 MMORPG Endless Loop 4.블록체인 게임의 한계 사실 이 P2E라는 단어의 초석을 잘 들여다보면 과거에도 게임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만연했다. 게임을 하면 돈을 번다인 P2E가 아닌, 꾸준히 게임을 하면서 노하우가 생긴 게이머는 돈도 벌 확률이 높다가 당연했다. 게이머가 정성스레 육성시킨 캐릭터를 현금 거래를 이용하여 매매를 한다든지 무기를 판매하는 그런 방법은 우리의 어린 시절에도 존재했던 방법이다. 원래부터 게임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이런 아이템의 현금 거래에 대한 수요와 공급은 계속 증가했던 것이다.(하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온라인게임 업체는 공식적으로 현거래를 금지하고 있다.관련 뉴스자료) ‘P2E’라는 단어 때문에 기존 웹2 게임의 접근 방법과는 전혀 달라졌다. 게임의 스토리텔링과 재미를 보고 접근하기보단 수익을 위해 접근한 투자자 개념의 유저가 대부분이었고 초기 투자 후 얼른 토큰 매도를 통해 수익을 챙기는 ‘찍먹’유저가 많아진 것이다. 유저에겐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 생태계에서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한 내러티브보다 언제 게임 토큰의 매도 타이밍을 잡아야 할지 생각하는 게 당연해져 버렸다. 물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블록체인 게임이라 하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과 같은 퀄리티 높은 메타버스 세상 속의 게임을 구현하길 바라는데 사실 현 상황은 기대한 만큼의 결과가 있는 게임은 없고, 게임 토크노믹스에 대한 지속 가능한 구조 또한 구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다. 5.눈여겨보는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현재 크립토 시장의 동태를 보면 모든 자산은 하락하고 있고 , 시장 참여자도 21년도 강세장에 비해 대부분 떠났을 정도로 거래 볼륨은 높지 않다. 게임 회사들은 로드맵대로 이행하기보단 시장 참여자들이 대거 유입되는 돌아올 강세장을 기다리며 몸을 추스르고 있는 듯하다. 특히나 작년 4분기에 (22년 10월) 있었던 결정적인 타격인 FTX 거래소의 붕괴로 FTX에 자금을 보관하던 몇몇 게임 프로젝트는 잠정 중단을 발표하였다. 그렇기에 현재 장에 추천할만한 프로젝트는 그럼에도 꾸준한 활동, 운영이 괜찮은 몇몇 프로젝트를 필자 개인적으로 선정해보았다 . 물론 이 게임 프로젝트들이 강세장이 왔을 때 엄청난 성장을 할지는 미지수이며 지극히 개인 의견일 뿐이니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는 점을 꼭 말하고 싶다. 5–1.일루비움(Illuvium) 일루비움은 AAA급 언리얼엔진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이다. 현재 진행된 바로는, 토큰인 $ILV 상장과 랜드세일을 진행했으며 이 달 (23년 1월) 프라이빗 베타 테스트 (일루비움 제로(Illuvium: Zero)를 랜드NFT 유저에게 공개하고 있다. 게임 내 토큰인 $ILV 는 단일 토큰으로 구성되며 현재 토큰 보유자들은 회사의 지분 및 거버넌스 권한을 가진 DAO로 구성되고 있다. Snapshot 을 통해 현재 프로포절 투표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투명한 진행 및 거버넌스 구축을 하고 있지만 참여자가 극 소수인 점이 아쉽다.(프로덕트의 문제일까) 일루비움은 VC인 Framework Ventures 시드 라운드에서 500만 달러를 받았다. 블록체인 게임 길드중 가장 영향력이 있는 YGG(Yield Guild Games)와도 파트너쉽을 맺었는데 길드의 일루비움 활동을 통해 초기 대거 유입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바이낸스 리서치에서도 블록체인 AAA게임으로는 유일하게 일루비움을 언급했던 만큼 게임 개발자로 구성된 팀이라 높은 퀄리티를 보장하는 언리얼 엔진 그래픽을 기대하고 있다. (아래 영상 참고) 작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TOKEN2049 행사에서 일루비움 공동 설립자는 상호 운용 가능한 블록체인 게임 (interoperable blockchain game, 이하 IBG)을 출시할 계획이고 단일토큰인 $ILV 토큰을 IBG 게임들에 사용할 것이며 Earn보다는 재미에 초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일루비움의 체인은 무료 가스비에 이더리움에 맞먹는 보안성을 가지고 있는 게임체인인 이뮤터블 X 이다. 이뮤터블X는 22년 체인간 월별 NFT 매출 증가율로 봤을때 가장 흑자를 보여 더욱 주목받고 있는 체인이다. Source : Messari https://illuvium.io/ https://twitter.com/illuviumio Roadmap | Illuvium Please note that development is a fluid process and all dates are subject to change. Any significant delays would be… docs.illuvium.io 5–2.The Beacon 비콘은 레이어 2인 아비트럼 생태계를 기반으로 구축된 PvE 액션 로그라이트 RPG 게임이다. 게임의 그래픽디자인과 스토리구성을 봤을때 마치 과거 메탈 슬러그와 동물의 숲 ,바람의 나라가 섞인 느낌이다. 게이머는 던전에서 많은 몬스터와 함정을 이겨내고 NFT를 보상으로 받는데 개인 플레이와 그룹 플레이(추후 런칭)가 가능하다. 다른 P2E게임과는 다르게 NFT를 구매해야 플레이 할 수 있는 룰이 아닌 게임 내 기본 캐릭터와 하우스 세트를 증정 받을 수 있다 . 그리고 연동되어 있는 마켓 플레이스에서 게임 내 아이템을 $MAGIC 토큰을 통해 거래하거나 다양한 장식품을 모아서 본인의 캐릭터 및 하우스를 커스텀하며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인게임영상 클릭 Source : Dune @treasuredao 출시 이후 트레저다오의 비콘 Dune analytics 를 참고한 결과 엄청난 게이머 유입량이 보인다. 현재 2만 6천명의 유저가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12월의 일일 활성주소만 2K~4K이었고 일일 신규 사용자 또한 12월 1일 최다 5천명을 기록하며 아비트럼 생태계의 가장 핫한 게임이 되어버렸다. 위 블록체인 게임 모델 중 캐주얼 게임을 설명하면서 ‘만약 동물의 숲과 같은 단순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시장에 나온다면 그 호감도는 제 2의 엑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언급했는데 바로 비콘이 그런 캐주얼류 RPG게임이 아닐까 한다. 특히나 게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재화 및 airdrop 이벤트들이 많아 유저의 참여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는데 게임의 프로토 타입을 무료로 플레이 해볼 수 있는 던전이 최근 1월 20일에 오픈되었다. 사실 에어드랍 전략은 98%는 체리피커, 단 2%만이 생태계 참여에 형성된다는 Dun Analytics의 보고서가 있는데 PFP 프로젝트였다면 정말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비콘은 에어드랍과 동시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었고 살펴본 결과 유저는 게임을 즐기며 보상을 취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The Beacon Resources The Beacon | A F2P fantasy action roguelite RPG You arrive in a dangerous, faraway land. The city of Altaris has dispatched its citizens here on a mission. The Beacon… www.thebeacon.gg 6.2023 is a ‘BUIDL’ year for gaming (이 문단은 코인 텔레그래프의 글을 번역하여 추가했음.) 자본과 사용자의 유입은 블록체인 게임 토큰 가격의 급격한 하락과 플레이어의 감소로 이어졌으며 시장은 여전히 휘청거리고 있다. 그리고 FTX 재난의 여파가 업계 구석구석에 미치면서 Play-to-Earn의 전망은 표면적으로 암울해 보인다. 그러나 내부를 들여다보면 숫자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2년 블록체인 게임 투자 할당 방법. Source : DappRadar Web3 게임 스튜디오에 대한 지속적인 자금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8월에 UnCaged 스튜디오는 2,400만 달러를 모금하여 그 달에만 Web3 게임 스튜디오에서 거의 7억 5,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Revolving Games가 2,500만 달러를 모금한 9월과 Odyssey Interactive, Stardust, SkyWeaver가 각각 1,900만 달러, 3,000만 달러, 4,000만 달러를 모금한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Thirdverse는 11월에 Web3 및 가상 현실(VR) 게임을 위해 1,500만 달러를 모금했다. 22년 3,4분기에만 총 9억 300만 달러, 한화로 1조 1천억이다. 이 자금 흐름 수치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자산 급락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러나 게이머와 토큰이 흔들리더라도 VC는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에 큰 돈을 걸고 있다. 투자에 대해 최근 주목할 만한 요소 중 하나는 web3 게임 초기와는 다르게 VC가 게임 경험이 있는 스튜디오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시드 펀딩으로 550만 달러를 모금한 Ruckus Games는 전 Gearbox 및 Riot Games 개발자가 시작한 게임 스튜디오이다. 게임 초기엔 수많은 Web3 게임 프로젝트들은 프로덕트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이 없거나 , 로드맵을 실현할 수 있는 경력을 가진 팀이 설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돈을 펀딩받기도 했다.(심지어 독싱(doxxing)을 하지 않은 곳도 있다) 이제 2021년 말과 2022년 초의 화려했던 시대는 오래 전에 지나갔다. VC는 이제 5년에서 10년 후까지 장기적인 추세로 더 먼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 지금도 블록체인 기술은 서서히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간단한 개념들과 함께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해 끄적여보았다. P2E , Game-Fi 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분들이 (생각보다) 많지만 나는 이 또한 자연스레 지나가는 흐름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글을 적으며 나조차도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가지고 있는지 혼란스러웠는데 자료를 조사하며 적다보니 긍정적인 방향으로 또렷해졌다. 부족한데도 읽어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하다는 마음뿐이다. 2023 is a ‘BUIDL’ year for gaming! 2023.01.17 작성 Written by SEOBINA next 7.대형 게임사의 진행 방향은? 8.전문 리서치 기관의 게임 섹터에 대한 의견 종합 9.국내 정부의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규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접근' 포스트의 썸네일 -
2023년 02월 02일 hot
바이프로스트 네트워크 시작 가이드
바이프로스트 네트워크 시작 가이드 바이프로스트(Bifrost) 메인넷이 성공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바이프로스트는 다수의 블록체인과 디앱을 연결하여 속도와 가스비를 개선하기 위한 멀티체인 중개 플랫폼입니다. 현재 이더리움, BNB 체인(BNB), 폴리곤(MATIC)을 지원하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체인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바이프로스트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바이프로스트 공식 개발 문서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바이프로스트 네트워크는 웹3 유저들에게 가장 대중적인 지갑 메타마스크, 바이프로스트 네이티브 지갑 바이포트, 그 외에도 코인베이스 월렛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아티클에서는 메타마스크를 사용하여 바이프로스트 메인넷으로 자산을 전송하는 방법과 현재 바이프로스트가 지원하는 디앱 및 도구들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메타마스크 네트워크 설정하기 메타마스크에 직접 네트워크 정보를 입력하여 설정할 수도 있지만 바이프로스트 홈페이지에서 바로 바이프로스트 메인넷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1–1. 바이프로스트 웹사이트 접속 후 “BIFROST Mainnet 연결하기”를 클릭합니다. 바이프로스트 공식 웹사이트 1–2. 연결할 지갑(메타마스크)을 선택합니다. 1–3. 우측 상단 메타마스크에서 “연결 > 승인 > 네트워크 전환”을 차례대로 누르면 네트워크 추가 및 전환이 완료됩니다. 2. 브릿지 이용 방법 2–1. 바이프로스트 웹사이트 상단 메뉴의 “Bridge”를 클릭 후 “Connect Wallet”을 클릭합니다. 이미 지갑 연결이 돼있다면 생략합니다. 바이프로스트 브릿지 2–2. 네트워크 선택 후 브릿지를 통해 바이프로스트 메인넷으로 전송하고자 하는 토큰을 선택합니다. 현재 BFC, BiFi, ETH, USDC 등 4개의 토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3. 네트워크 및 토큰 선택이 완료되면 바이프로스트 메인넷에 전송할 토큰 수량을 입력하면 “Deposit” 버튼이 활성화됩니다. “Deposit” 버튼을 클릭합니다. Deposit이 활성화된 상태 2–4. 메타마스크를 통해 “확인”을 클릭하여 트랜잭션을 브로드케스트합니다. 메타마스크를 통한 트랜잭션 승인 2–5. 이제 프로세스가 완료되길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보통 15분 이내로 처리되나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보다 빠르게 처리될 수 있습니다. (현 내트워크 상태 기준 1~2분 소요) 3. 바이프로스트 디앱 및 툴 바이프로스트의 장점은 서로 다른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자유롭게 가상자산이나 데이터 등을 주고 받을 있다는 점으로, 이를 바탕으로 멀티체인 디앱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할 계획입니다. 그럼 현재 구축된 디앱들 중 바이프로스트를 대표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3.1 바이포트(Biport) 바이포트는 여러 블록체인 상의 암호화폐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멀티체인 지갑입니다. 이더리움,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아발란체, 클레이튼 및 폴리곤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네트워크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메타마스크처럼 데스크탑을 통한 크롬 익스텐션 형태로 출시되었습니다. 3.2 바이프로스트 익스플로러 바이프로스트 네트워크를 위한 블록 익스플로러 및 분석 플랫폼입니다. 블록, 트랜잭션, 밸리데이터, 네트워크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깔끔한 UI로 구성되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3.3 비프스왑(Bifswap) 비프스왑은 바이프로스트 네트워크의 첫 번째 디앱으로 기본적인 스왑과 풀 기능을 지원합니다. 추후 멀티 체인 DEX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며, 효율적인 유동성 제공을 위해 커브의 CFMM과 유니스왑의 CPMM을 활용한다고 합니다. 현재 유동성은 대부분 바이프로스트 재단과 디앱들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3.4 바이파이(BiFi) 바이파이는 멀티체인 디파이 플랫폼으로 다수의블록체인과 직접적인 상호 운용을 통해 확장된 디파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디파이 기능인 예금, 대출, 스테이킹 등을 지원하며, 특히 유니스왑이나 스시스왑 BFC-ETH 혹은 BiFi-ETH 풀에 유동성을 공급한 유저들이 해당 LP 토큰을 풀링 서비스에 예치하면 BiFi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풀링(pooling)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3.5 바이파이 엑스(BiFi X) BiFi X는 담보 대출 프로토콜로 예금, 레버리지 일드 파밍(yield farming), 레버리지 트레이딩, 플래시론 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예금, 레버리지, 대출을 한 번의 트랜잭션 만으로 처리하여 최대 레버리지 일드 파밍을 쉽고 빠르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바이프로스트 네트워크 시작 가이드' 포스트의 썸네일 -
2023년 01월 31일 hot
아담 코크란의 2023년 쇼핑리스트 분석
아담 코크란의 2023년 쇼핑리스트 분석 — written by 돌비콩 목차 1. 들어가며 2. 22년 성과 복기 3. 코크란의 올해 thesis 요약 4. 코크란의 2023년 쇼핑리스트 5. 결론 1. 들어가며 아담 코크란: 시넴하인 벤처 파트너, 애널리스트, 컨설턴트. 2013년부터 가상자산 투자를 시작한 크립토 파이오니어. 아담 코크란은 연말마다 장문의 전망 트위터 타래로 유명한 크립토 애널리스트다. 2022년 그가 추천한 가상자산들은 현재 7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좋지 않은 ‘가격적 퍼포먼스’를 보였다. 그러나 필자는, 그러한 코크란의 결론 도출 과정에서 이루어진 로직과 인사이트는 충분히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다. 올해도 코크란이 예상한 불리쉬한 메타·가상자산이 어떤 것인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는 행위는 꽤 유의미할 것이다. 코크란은 자신의 쇼핑리스트를 공유하며 개인마다 상황, 리스크 허용 범위, 일정 등이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포트폴리오는 장기 투자를 추종하며, 성과를 보일 때까지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다며 큰 손실을 볼 가능성도 경고했다. 그리고 분산 투자와 분할 매수를 통한 리스크 줄이기, ‘스스로’하는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작성한 내용에 대해 절대 투자적 조언(investment advice)이 아니라고 명시했다. 변화 없는 정적인 투자는 실패하기 쉽고, 매월 달라지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 변화하는 산업적 이벤트, 새로운 개발 모멘텀 등 다각적 맥락에서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코크란은 “SOLH (Strong Opinions; Loosely Held)”을 추구하며, 근거와 확신을 기반으로 선택을 하되 새로운 정보에 따라 유동적인 조정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결론적으로, 비판적 사고 없이 절대로 해당 자료를 맹신해선 안 될 것이다. 2. 22년 성과 복기 작년 코크란이 예측부터 복기해 보자. 한 트위터리언이 게시한 분석에 따르면, 코크란 포트폴리오의 평균 퍼포먼스는 -83.9%를 기록, 매우 좋지 않은 성과를 보였다. 이는 비트코인 낙폭보다 훨씬 큰 수치다. 다만, 23년 초 랠리 이후 상황은 다소 바뀌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30개의 평균 하락률은 72%, 코크란 포트폴리오의 평균 하락률은 71%을 기록했다. 또한 이 토큰들은 저점 대비 31%가량 반등하며, BTC와 ETH 대비 높은 회복력을 보였다. 코크란 2022년 포트폴리오 퍼포먼스 3. 코크란의 올해 thesis 요약 외부에서 오는 실질 수익은 가장 중요한 요소 자산시장이 너무 크게 하락한 탓에, 좋은 가격비를 가진 성장주 스타일 토큰들 실제 수익 촉매, 새로운 인프라, UX 플레이에 포커스 실제 수익은 프로젝트 외부의 사용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토큰 배출을 통한 인센티브 지급’은 가짜 수익의 전형이며, 그 비용은 궁극적으로 사용자에게 전가된다. UX 역시 핵심 요소다. UX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닌, 사용자가 블록체인 기술을 얼마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느냐는 접근성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엔 브리지, 멀티체인 앱, 자동화 툴, 스마트 월렛 등 복잡하고 분열된 유동성 시스템을 활용하기 쉽게 만드는 일체의 것이 속한다. 4. 코크란의 2023년 쇼핑리스트 코크란이 무슨 이유로 어떤 자산을 주시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다만, 코크란 본인이 매입하고 추천하는 자산 리스트이기에 다소 확증편향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를 경계하고자, 해당 자산이 가진 리스크 등 ‘생각할 지점’도 추가로 분석해 보았다. 아담 코크란의 2023년 쇼핑리스트 S 클래스(1등급) #1 Ethereum(ETH)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탑티어 자산.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보유 중이며, 디플레 발생 가능성. 수많은 확장성 솔루션 출시 임박 ETH 장기 스테이킹은 곧 닷컴 버블 붕괴 후 인터넷 인프라를 구매하는 것과 같으며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유비쿼터스 데이터 레이어가 될 것임 #2 Radiant Capital(RDNT) 옴니체인 렌딩 프로토콜. 기존 머니 마켓 모델을 채택, 크로스체인을 구축하여 커뮤니티 하에서 완전하게 운영됨 아비트럼에서 최초 출시 후, LayerZero 위에 구축되어 네이티브 크로스체인 시장을 공략 중 RDNT 대시보드 유저는 각각 다른 네트워크에서 담보 예치를 하고 대출을 할 수 있으며, 시장 간 대출·결제 및 수수료 지불이 가능 VC 투자 없이 부트스트랩되며, 개발자 수수료를 받는 Aave, Compound와 달리 모든 것을 스테이커 보상으로 지급. 이를 통해 토큰 희석 없이도 높은 APY를 창출 RDNT의 락업APR 현 시총 대비 매우 높은 FDV를 보유, 매우 큰 토큰 인플레가 예상됨. 다만 해당 보상은 대부분 스테이커에게 지급됨 RDNT 시가총액 초기부터 크로스체인 디자인을 염두한 옴니체인 구조는, 멀티체인을 추구하지만 유동성이 파편화된 Aave와 Compound보다 높은 성장 가능성을 시사 *장기투자 + 락업 스테이킹을 필수적으로 해야만 토큰 인플레를 따라갈 수 있다는 점. 크로스체인 솔루션을 표방하는 만큼 보안과 해킹 등에 취약점을 보일 가능성이 있음. 다만 타깃 하는 시장의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업사이드 역시 클 것으로 예상 낮은 투명성의 익명의 팀이 계약 업그레이드 기능을 통해 플랫폼에 대한 상당한 통제권을 가짐. Radiant DAO Reserve 지갑은 멀티시그로 제어됨 #3 Yearn Finance(YFI) Yield 자동화 및 볼트 서비스의 리더로, 이미 경쟁력 있는 제품 변혁을 이룸 새로운 사이트, 새로운 체인 지원, 매우 저렴한 수수료, CRV 통합 재작업, YFI 토큰 리모델링 YFI Featured Vaults Yearn은 대량(4,400만 개)의 락업 CRV를 소유하여 생태계에서 가장 큰 Curve 보유자가 됐으며, 이러한 투표권은 그들의 전략적 볼트에 더 높은 수익을 얻는 데 사용됨 리뉴얼한 yBoost는 최대 APY 45%를 지급하는 새로운 yCRV 모델 보상 방식 도입 yBoost, yCRV Supercharge veYFI는 게이지에 투표하여 어떤 볼트가 직접 YFI 보상을 받을지 결정할 수 있음 사용자는 ‘Yearn 볼트, Yearn이 바이백 한 YFI 인센티브, CRV 보상’이라는 세 가지 수익을 올릴 수 있음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한 뇌물 시스템을 통해 보다 많은 볼트가 자동화될 수 있음 Yearn은 인센티브, 보상 및 기타 유형의 지불금 자동 재투자를 통해 DeFi 수익을 극대화하는 도구를 제공함. 다만, 혼란스러운 수익 창출 토큰 메커니즘은 다소 사용자 친화적이지 않음 #4 Synthetix(SNX) 자산 부채로 백업되는 합성 유동성 생성 무기한 선물 엔진 ‘아토믹 스왑’을 포함, SNX를 스테이킹하고 sUSD를 차용할 수 있게 하는 무허가 차입 프로토콜. V2 아토믹 스왑은 약세장에서도 큰 거래량을 기록함 현재 시장 환경에서 SNX 스테이커는 70% 이상의 APY를 올릴 수 있음 Synthetix APY V3는 멀티체인을 지원하며, 1inch와 같은 파트너가 모든 체인에서 즉시 사용하여 거래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함. 또한 V3는 누구나 신세틱스 위에서 자신의 프로토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 스스로 담보·자산·모델·보상을 결정하게 함 SNX는 모든 디파이를 백업하는 유동성 레이어를 목표로 함. 이 커뮤니티가 디앱 to 디앱 프로토콜이 됨으로써 달성할 수 있는 것은 매우 큼 *Synthetix 담보는 대부분 기본 SNX 토큰으로 백업되며, SNX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경우, 연쇄적인 반사 위험에 노출됨. 가치가 하락하면 합성자산의 공급이 줄어들어 치명적임. 데스 스파이럴에 취약할 수 있음 #5 Conic Finance(CNC) 옴니풀 밸런싱을 제공하는 커브 생태계의 핵심 파트. 유저는 자산을 커브에 예치하고 다른 풀에 분산시켜 APY를 최적화할 수 있는 옴니풀을 만듦 커브가 crvUSD를 출시하고 다양한 담보를 받기 위해서는, 풀의 유동성이 청산을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해야 함 최고 수익률을 추구하는 풀에서 풀로 이동할 수 있는 비자금 자본을 생성, 이는 crvUSD에 대한 담보가 청산되도록 설정된 경우 옴니풀이 보상을 흡수하기 위해 해당 풀로 리디렉션 할 수 있음을 의미 보상 최적화 레이어가 될 수 있으며, 자산을 crvUSD 시스템에 담보로 온보딩할 수 있음 커브전쟁 참여 프로토콜과 달리, 동적으로 가중치를 재조정하며 수수료를 유도하는 반응한 시스템 CNC 시가총액 CNC은 아직 pre-launch 상태로 상당히 리스키함. 현재 Convex의 TVL은 약 38억 달러로, 침체된 시장에서도 매달 970만 달러를 벌고 있으며, 연간 수익의 3배가량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함. 만약 Conic이 이 시장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다면, 약세장에서도 성장할 가능성이 있음. 당장 Votium 투표 뇌물로만 매주 100만 달러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론적으로는 1.5억 달러의 밸류에이션이 가능함 탑 퍼포머(2등급) #1 Convex Finance(CVX) 모든 Pool의 마스터. Yearn과 Conin은 계속해서 Convex의 파이를 가져오려고 노력할 것이지만, Convex가 가진 2.9억 개가량의 락업 된 CRV는 빼앗을 수 없음. 이 투표권은 절대 상실할 수 없으며, 계속 보상을 받을 것. 현재도 cvxCRV는 CRV보다 2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됨 CVXCRV 시가총액 crvUSD의 이전으로, 사람들은 락업 된 cvxCRV를 CRV로 현금화하여 갭을 만들고 싶어 함. CVX 팀은 이 갭을 좁히기 위해 crvUSD 리워드를 cvxUSD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음 즉, 현재 가격에서 CRV 대신 cvxCRV를 구매하면 20% 이상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음. 또한 CVX 매수 후 vlCVX 락업 전략은 원래 CRV 매수보다 더 많은 표를 얻으며, 더 높은 APY를 제공함 Convex Finance INCOME Curve 리스크 = Convex 리스크. Curve 풀의 리스크와 성능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 Curve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되어 외부 의존도가 높음 #2 Frax Finance(FXS) 모든 것의 소비자, Frax. DeFi의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버티컬을 구축해 나가는 상태 실전 테스트를 거친 알고리듬 스테이블코인을 보유에만 그치지 않고, 자체 스와핑 AMM부터 자체 대출 시장까지 ‘디파이의 모든 것’을 구축해 나가고자 함 Frax Finance 대시보드 Curve의 큰 보팅 파워 소유자로, ETH 유동성 스테이킹 제품인 frxETH의 APY를 높이기 위해 해당 투표권을 사용할 계획 frxETH 스테이킹 이는 수익률이 낮은 cbETH, stETH 대비 메리트가 있으며, 보상을 frxETH로 리디렉션함으로써 유동적 스테이킹 시장 점유율의 상당 부분을 가져올 수 있음 FXS 시가총액 FRAX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상환하는 데 FXS 토큰이 사용되기 때문에 연쇄 붕괴 리스크가 있음. 이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데스 스파이럴로 이어질 수 있음. 또한 FRAX의 기본 담보로 사용되는 USDC는 중앙 집중화 위험에 노출돼 있음. 또한 FXS는 이미 꽤나 높은 가치평가를 인정받고 있으며, 유동성 스테이킹 파생상품(LSD) 내러티브로 인해 최근 몇 주 동안 큰 폭으로 상승했음 #3 Curve Finance(CRV) 디파이의 흐름은 Curve로부터 만들어짐. CRV 투표는 모든 프로젝트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음 Curve가 만들어낸 유사 자산 페어 시스템은, 여러 디파이 프로토콜로 하여금 CRV 매집 경쟁인 ‘커브전쟁’을 일으킴 Curve는 Uniswap처럼 AMM을 일반 거래 페어로 사용하기 위한 V2 풀을 출시했으며, 이는 더욱 확장될 수 있음. 다만 현재 Curve의 촉매는 다소 이중적임 Synthetix의 아토믹 스왑을 통합해 합성 자산을 생성하고 Curve 풀에서 교환해 더 나은 유동성을 만듦. 곧 출시될 자체 스테이블코인 crvUSD는 LLAMA 자동 청산 방법을 사용하며, 청산 수수료는 veCRV 보유자 차용 수수료와 Curve 내 LP에 자동으로 배분됨 crvUSD의 특장점은, Curve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가장 큰 수요를 주도한다는 것임. Curve DAO 유권자는 스테이블코인 기본 페어로 3Pool 대신 crvUSD를 활용해 수요를 즉시 창출할 수 있음 Curve 통화 리저브 crvUSD에 더 많은 수요가 만들어지면 veCRV 보유자에 더 많은 보상이 돌아가면서, 결국 CRV가 더 비싸지는 플라이휠이 구축됨 *일반적인 유저 입장에서, Curve의 작동 메커니즘은 이해하기에 상당히 복잡할 수 있음. 완전히 활용하려면 CRV 토큰 경제에 대한 더 많은 사용자 이해가 요구됨. veCRV 토큰 락업 모델은 지속불가능한 폰지구조라는 지적 역시 지속적으로 제기됨 #4 Balancer(BAL) 위대한 이퀄라이저. 참신한 역학의 선두주자였으며, 가치 상승을 위한 두 가지 핵심 기능이 있음 많은 팀이 xSushi나 veCRV 같은 토큰 락업 모델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으며, 일반적인 AMM 쌍을 통한 스테이킹은 비영구적 손실을 봐야만 함 이 지점에서 Balancer의 80/20 Pool 아이디어는 매우 효과적임. 강력한 유동성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낮은 IL을 보장함 Balancer 80/20 풀 최근 상당수의 팀이 대대적인 토큰 재설계를 진행하며, 현재 Balancer만이 제공하는 80/20 풀 사용 도입을 논의하고 있음 Balancer는 다른 파트너에게 유니크 유동성 제공 권한을 부여하는 B2B 프로토콜로, 거래가 아닌 파트너 랜딩이 메인 페이지로 설정됨 디파이 유동성 프론트엔드 20개의 새로운 파트너 합류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며, TVL은 상위 10위권에 근접 디파이라마 TVL 랭킹 여러 사태 속에서도 Balancer는 비교적 강력한 TVL 유지력을 보였음. 이는 신규 유저 유치에 더해, 새로운 파트너를 영입했기 때문임 Balancer TVL 차트 *Balancer의 풀 설계는 슬리피지 비용을 높여, 거래량과 수익률이 낮출 수 있음. 실제로 Balancer를 실사용하는 유저들은 많지 않음. 그럼에도 Balancer는 디파이 핵심 인프라의 한 조각으로 기능하고 있음. 인프라는, 그 존재조차 모르고 사용할 때야 말로 진정한 성공을 이루는 것임.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Balancer는 디파이의 핵심 기둥이 될 수도, 서서히 죽어갈 수도 있음 핵심 촉매 잠재력(3등급) #1 Cosmos(ATOM) 누구나 쉽게 맞춤형 상호 운용 구현을 설계할 수 있도록 연결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쉬운 모듈식 SDK를 통해 통신/툴과 관련된 상호 연결 표준을 사용, 누구나 맞춤형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음 Cosmos SDK Osmosis(전용 AMM), Gravity Well(브리지 체인), Akash(호스팅)이 설계되어 있으며, 이러한 모든 블록체인에는 기본적으로 통신하고 상호 작용하는 표준 방법이 있음 *이미 핵심 결제 레이어가 되기 위한, 모놀리식 블록체인 경쟁은 이더리움의 승리로 끝났음. 이제 남은 경쟁 레이스는 두 가지임. 레이어2와 앱체인 틈새시장. Avax, Polygon, BSC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앱체인(마이크로체인)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음. 반면 Cosmos는 빌더의 툴링 단순화와 상호연결을 위한 표준 방법을 모듈식으로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생태계 참여자들의 창의력을 극대화하고 있음 #2 Keep3r Network(K3PR) 키마스터 키퍼. 디파이의 여러 가지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동화 도구 큰 침체장을 정면으로 맞았으나, 여전히 재능 있는 빌더들이 남아있음 대규모 자동화 프로토콜에서 유일하게 작동하기에, DAO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음 Keeper는 스마트 컨트랙트 콜을 자동화하고, Solidity를 위한 Cron Job 역할을 함. 어떤 조건에서 어떤 함수를 콜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렇게 하면 어떤 보상이 있는지 등 펑션의 개요를 설명 이는 프로토콜이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명령을 실행하기 위해 중앙 집중식 팀, 다중 서명 및 EoA 홀더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함. 팀은 컨트랙트 오버헤드를 확장하지 않고도 시스템 확장성을 갖출 수 있음 예를 들어, Yearn Strategies에서 유저가 지속적으로 보상을 받으려면 정기적으로 ‘harvest()’ 펑션을 입력해야 하나, Keeper는 자동화 방식을 통해 이러한 수고를 덜어줌 따라서 탈중앙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인프라로 기능할 가능성이 큼 *안드레는 규제 맥시가 되어 사라지고, Fixed Forex 보상을 재가동시키는 문제 등 2022년은 K3PR에게 가혹한 한 해였음. 물론 Chainlink나 OZ Defender 같은 자체 자동화 툴을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들의 출현은 K3PR에게 또 다른 어려움일 것임. 그럼에도 Keeper Netwrok가 보유한 유니크한 탈중앙화 생태계는 상당한 엣지 #3 Agoric(BLD) 보안 및 접근성을 위해 유니크한 디자인 패턴을 구현하는 Cosmos 기반 체인 대부분의 프로토콜은 자산 커스터디를 위해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존하나, Agoric은 사용자가 자신의 지갑에 자산을 보관하면서 디파이와 상호 작용할 수 있게 만들어짐 Solidity 대신 자체적인 ‘hardened javascript’으로 디파이 전용 디자인 패턴이 실행되며, 호환 가능한 전문 코드 라이브러리를 유지 및 관리함 Agoric 디자인 패턴 미리 구축된 라이브러리에는 연결성에 관한 유니크한 디자인 패턴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빠르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핵심 툴이 있음 Agoric 핵심 툴 Agoric는 아직 유사한 경쟁 체인 대비 낮은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특하고 경쟁력 있는 L1로 발돋움할 여지가 있음 Agoric 시가총액 #4 Zcash(ZEC)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프라이버시 코인. 플랫폼으로 탈바꿈하려는 모습 올해 말, 내년 초쯤 지분증명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급과 수요 모델이 극적으로 변화할 것 Zcash 커뮤니티는 플랫폼에서 다른 토큰을 발행하고 ZEC를 가스로 사용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음. 사용자가 토큰을 Zcash로 마이그레이션 할 수 있게 되면 새로운 디파이 기회가 열릴 것 이더리움 커뮤니티가 완벽한 L2 영지식 증명을 위해 경쟁하는 동안, Zcash 커뮤니티는 이 작업을 해 왔음. 현재 전송 증명은 몇 초 내로 가볍게 실행 가능함 1TB의 RAM, 128개의 CPU 코어를 갖춘 증명자가 필요한 Polygon의 zkEVM 대비 강점 Polygon zkEVM 요구 스펙 이제 완전한 튜링 시스템은 없지만, 디파이 구축에 충분한 증명·서명·메모 필드가 있음 ZK 회로 기반의 ZCash 메모 공간은 스왑·스테이킹·베스팅 등 기본적 디파이를 모바일에서 빠르게 개인 거래가 가능하게 함 2025년 경에는 모바일 장치 시장이 매우 커질 것이며, ZEC의 빠른 결제는 오프라인에서 증빙, 지원 디파이로 좋은 기회가 있을 것 모바일 디바이스 변화 추이 가장 큰 프라이버시 코인인 Monero 대비 작은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으며, 모바일 타게팅이 가능한 ZEC는 XMR보다 큰 성장 잠재력이 있음 ZEC 시가총액 *Zcash의 구조는 Shielded Adress로 통합 및 마이그레이션 되며, 과거 선택적 프라이버시로 인한 UX 문제를 상당 부분 극복함. 조금씩 변해가고 있으나, ‘배리 실버트’ 코인이라는 이미지, 높은 채굴 보상으로 인한 지속적인 인플레, 플랫폼이 아닌 독립형 코인으로서의 정체성 등은 아직 허들로 작용 유니크 가치 잠재력(4등급) #1 Alchemix(ALCX) 최초로 자가 상환 대출을 설계하여 틀을 깨뜨림. 약세장에서도 Alchemix는 V2를 재설계하여 상당한 견인력을 얻었음 Alchemix 프로토콜 요약 V2를 통해 담보의 최대 50%를 자가 상환, 비청산 대출할 수 있음. 이는 기본 담보가 수익을 창출하는 볼트에 스테이킹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이 자동으로 빚을 갚는 데 사용되는 메커니즘을 통해 구현됨 Alchemix에서는 시장 하락 상황에서 원금을 되찾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뿐, 청산되지 않을 수 있음. 높은 변동성을 가진 가상자산 시장에서 상당한 장점임 이는 Alchemix를 통해 최소한의 위험으로 원금의 50%를 대출받을 수 있음을 의미하고, 담보 가치 상승과 볼트 전략의 APY가 상승하면서, 대출금 상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음 현재 ALCX의 시가총액은 $30M(FDV $40M) 수준으로, 약세장에서도 시가총액 대비 높은 TVL를 가지고 있음 ALCX 시가총액 멀티체인 전략을 통해, 다양한 체인의 자산에 쉽게 레버리지 차입법(alOP, alARB, alMATIC 등)을 제공한다면 더 큰 성장이 가능함 *Alchemix에는 높은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있으며, 그들이 제공하는 APY는 높은 변동성을 보임. 더 많은 락업 자산을 잡아두기 위해선, 실제로 그들의 비즈니스 활동 반경을 확장해야만 함. 그러나 더 많은 기반을 확보하지 못하고, 현상 유지 수준이 멈춰있을 가능성이 큼. 또한 이러한 사업 확장은 매우 어려운 일임. 또한 alUSD는 DAI의 디페깅 리스크, Yearn 볼트의 손실 가능성 등 2중 리스크를 지고 있음 #2 Canto(Canto) 코스모스 기반의 EVM 체인으로, 공공재에 대한 파격적 설계 방식을 가지고 있음 Canto는 기본적으로 자체 대출 프로토콜과 AMM를 가지고 있으며, 수수료 추출 인프라를 탈중앙화된 공공에 보상하는 디자인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함 CANTO 대시보드 이런 내장 시스템은 LP 기본 인센티브 사용 외에는 수수료가 없으며, 대출 시장에 만들어지고 금리 컨트롤을 통해 관리되는 자체 기본 스테이블코인(NOTE)도 있음 Canto의 성공 모델은 수수료 보상에 있으며, 향후 릴리스에서 해당 컨트랙트에 고유한 NFT가 연결될 예정. 해당 NFT는 컨트랙트와 관련된 가스 보상에 사용된 CANTO의 일부를 분배받음 이런 설계는 프로토콜이 정해진 요금 모델 대신 거래량 기반으로 수익이 창출됨을 의미하고, 개발자가 수수료를 가장 많이 벌 수 있는 방식 대신 공공의 이익이 도움이 되는 쪽으로 시스템을 설계하도록 장려함 CANTO는 21%가량의 스테이킹 APY와, NOTE/스테이블코인 페어에 대해 12%가량의 APY를 제공함 현재 CANTO는 수십억 달러의 시가 총액을 가진 Near, Cardano, Gnosis, Aptos 등보다 더 많은 TVL을 보유하고 있음 CANTO 시가총액 *새로운 L1 구축하는 일은 매우 어려움. 사용자를 다양한 새로운 프로토콜에 유치하는 것 역시 어려움. CANTO는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가스 리워드 프로그램에 크게 의존해야만 함. 만약 Sudoswap의 모델처럼 CANTO가 로열티 없는 AMM으로 새로운 유즈케이스를 만들 있다면, 큰 성장을 이룰 수 가능성이 있음. 게다가 코그란의 업로드 시점 이후로, CANTO 코인은 4배 이상의 폭등했으며, 코크란은 자신의 추천 자산에 단기간 급등이 발생할 시 수익실현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음 #3 API3(API3) 블록체인 오라클에는 3가지 중대한 문제가 존재함. 현재의 표준 무료 피드는 영원히 지속될 수 없으며, 피드에 대한 지불은 끊겨있으며, 여러 API 소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 이미 체인링크가 오라클 시장을 거의 점령하고 있으나, 탈중앙화 세계에서는 하나 이상의 서비스 제공자가 필요함 써드파티 오라클 vs 퍼스트파티 오라클 API3는 신뢰를 필요로 하지 않는 방식인 Airnode 퍼스트파티 오라클 방식을 사용함. 퍼스트파티 구조는 제삼자의 개입 없이 데이터 제공자의 데이터를 소비자에게 직접 전송할 수 있어, 써드파티 구조에 비해 높은 효율성을 보임 또한 MEV와 오라클 피드를 결합하여, 시장의 비효율성을 감지하여 활용하는 OEV(Oracle Extractable Value) 솔루션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음 API3 작동구조 API3는 매우 낮은 시가 총액을 가진 오라클 시장의 언더독이면서, 탑독 Chainlink의 점유율을 뺏어올 만한 저력이 분명히 존재함 API3 시가총액 #4 Angle Protocol(ANGLE) 현재 크립토 시장은 매우 달러 중심적임. 그러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결되면서 이머징 마켓이 부상한다면, 온체인 상에서 다양한 통화를 보유하고 거래하는 행위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질 것 외환 시장은 매일 수조 달러가 교환되는 가장 큰 경제 시장이며, 아직 非 USD 스테이블코인은 온체인 상에서 활성화되지 않음 Angle은 $agEUR를 통해 유로의 MakerDAO가 되길 원함. EUR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저금리로 다양한 담보를 통한 볼트 사용 가능 ANGLE 볼트 유저는 wstETH, wETH, wBTC 및 기타 스테이블코인에 0.5% 고정 이자율로 $agEUR를 빌릴 수 있음. agEUR의 낮은 이자율 덕분에 이를 즉시 USDC로 스왑해 써도, 최저 비용 수준의 ETH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차입임. MakerDAO에서는 DAI를 빌릴 때, 연 3%의 이율을 지불해야 함 빌린 돈을 유로로 유지하는 경우, EUR/EUR 페어의 인센티브 풀에서 4~25% 수준의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음 EUR 기반 페어의 APY 따라서 USD/EUR 환율이 폭락하지 않는다면, Angle Protocol은 Convex Finance나 VelodromeFi보다 매력적인 스테이블코인 농장임 ANGLE의 시가총액은 $500만(FDV: $2500만) 수준으로, 유로가 세계적으로 2위 수준 통화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잠재력이 있음 통화 거래볼륨 순위 ANGLE 시가총액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대부분 유동성은 Curve 페어에서 나오고 있으며, 이러한 높은 의존도로 인해 독립적인 스테이블코인을 만드는 일은 매우 어려움. 다만 Circle의 EUROC, Synthetix의 sEUR 출시로 온체인 유로 유동성이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임. Angle이 정착하기 위해선 대형 OTC 데스크가 필요함. 유로존이 회복됨에 따라, 많은 온체인 외환 거래 수요가 발생하게 되면 Angle에 좋은 기회가 될 것. 프로토콜이 지속적으로 운영되려면 추가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곳에서 agEUR가 담보로 추가되어야 함. 또한 헤징 에이전트 또는 표준 유동성 공급자가 코어 모듈을 적절하게 보장하지 못하는 경우, agToken은 담보가 부족해지는 리스크도 있음 #5 Aura Finance(AURA) Aura는 Balancer 풀에서 보상을 높이는 유동성 락업 스테이킹 마켓플레이스임. Curve에 Convex가 있다면, Balancer에는 Aura가 있음. Convex처럼 단기투자자들이 aurBAL을 일반 BAL와 가격 차이가 나게 매도할 때 수익이 발생함 이러한 보상 체계는 3년 이상 장기투자자에게 매우 유리한 구조로, 참을성 없는 사람의 돈을 참을성 있는 사람에게 옮기는 형태임 스테이킹 Aura vAPY 스테이킹된 AURA에 50% APY를 획득함과 동시에, Balancer의 수요가 증가한다면 투표에 뇌물을 제공하는 프로토콜이 나타날 가능성이 큼 Convex처럼 멀티체인 확장 가능성도 있으며, ve마켓을 노리기에도 좋은 위치임. 새로운 BAL을 획득할 때에만 AURA를 추가 유통한다는 점도 매력적임 AURA 시가총액 냉정히 말해 AURA 토큰은 상승보다 하락의 가능성이 높음. 다만 Risk to Return 관점에서 봤을 때, 상승 시 보상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됨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잠재력(5등급) #1 Gearbox(GEAR) 차입 자금 시장을 창출하는 디파이 유즈케이스로, 유저가 온체인 레버리지 파밍에 참여할 수 있게 함 자산 공급자에게 높은 수익을 주고 있으며, 현재 메인넷의 단일 IL 풀이 없는 스테이블코인에서 5%가량의 높은 APY를 보임 Gearbox Passive Pools 사전 구축된 전략을 통해, 농사 기회를 매우 쉬운 원클릭 방식으로 지원함. 현재는 화이트리스트된 사용자로 제한된 상태 Gearbox의 원클릭 농사 Gearbox는 느리지만 세심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새로운 자산과 전략을 온보딩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음 디파이 시장에서, 과담보되지 않은 유일한 실제 레버리지 소스가 될 수 있는 기회는 엄청난 것임 *다만 현재 Gear 토큰의 로드맵은 다소 모호한 측면이 있으며, 통합의 방향성, 화이트리스트의 확장 역시 뚜렷하지 못함. 강력한 모멘텀 드라이브를 하고, 토큰에 진정한 밸류 캡처를 하기가 어려울 것임. 그렇기 때문에 높은 리스크를 가진 베팅임이 분명함. 시기적절하지 않은 청산이 있는 경우 담보가 부족해질 수 있음. Gearbox 리저브는 DAO 트레저리가 소유한 LP 토큰만큼만 손실을 충당할 수 있음 #2 Kucoin Token(KCS) HitBTC나 Yobit보다 장기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만, 보안과 안정성에는 다소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임 그러나 Kucoin은 크립토 시장의 바퀴벌레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관할권에서 Kucoin의 관할을 서로 떠넘기는 상황임 KCS는 마치 정크 본드 채권과 같음. FTX가 붕괴되고 다수 거래소로의 접근이 어려워짐에 따라, 누군가는 그 유동성은 흡수할 것임 Bybit, Okex, Huobi, Binance는 마켓에 전면에 나서길 원하기 때문에, 미국 규제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음. 그러나 Kucoin은 그러지 않고 있으며, 이는 오히려 엣지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음 파이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거래소의 토큰들은 이미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음. 그러나, 쿠코인은 그 특유의 다각적 리스크로 인해 아직 비용 편익 분석 대비 싼 가격을 보임 Kucoin은 수년간 스테이킹 KCS에 일일 보상을 지급해 왔으며, 현재 22%의 APY를 제공함. 이 수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사용자 역시 같이 증가하고 있음 *규제에 덜 친화적인 Kucoin의 강점이, 불법적인 자금을 바탕으로 나온다는 것이 아님. 이는 분명 누군가는 규제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용자를 캡처해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함. 또한 Kucoin Token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곧 Kucoin에 대량의 자산을 보관해도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님. 어떤 거래소도 100% 안전하다고 보장될 수 있는 곳은 존재하지 않음 #3 CapDot Finance(CAP) 무기한 선물과 마진 거래가 가능한 커뮤니티 구축, 소유, 운영 DEX. V3.1은 Arbitrum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V4는 무기한 엔진에 수백 개의 새로운 자산 추가를 약속 CapDot Finance 대시보드 프로토콜의 보상은 유동성을 제공한 유저에 돌아가고, 나머지는 CAP을 바이백 하는 데 사용됨 ETH와 USDC의 APY dYdX와 같은 대형 프로토콜을 상대해야 하는 신생 프로젝트로, 갈 길이 멀지만 그 발전 속도를 주목해 볼 만 함 #4 LookRare(LOOKS) NFT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지만, 현재의 OpenSea는 다소 무능력함. Blur는 가격이 비싸고 프로 트레이더에게 최적화됨. 사람들은 리워드를 좋아함 LooksRare는 리워드가 있으면서도 가격이 비싸지 않은 유일한 NFT 마켓플레이스임. LOOKS와 WETH 커미션에서 지불된 22% APY는 꽤나 견고한 상태 높은APY를 제공하는 LOOKS 좋은 UI를 가진 Blur에 맞서,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Polygon과 L2에 포커싱하는 것은 적절한 방법 *워시 트레이딩 거래소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으며, 높은 배출 스케줄로 인해 가치가 희석되고 있음. 완전히 익명의 팀이 관리하는 중앙 집중식 거버넌스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컨트랙트가 부족함 복불복(6등급) #1 Pickle Finance(PICKLE) Yearn 볼트와 유사한 구조의 자동합성 리워드 프로토콜. 출시 이후 큰 돌풍이 불었지만, 약세 사이클에서 큰 침체를 겪었음. 그럼에도 Pickle V2는 다수의 체인과 수천 개의 농장을 지원하고 있음 PICKLE Finance의 Jars & Farms Pickle Jar(볼트)를 사용해 높은 APY를 가지고 있으며, Pickle을 스테이킹하여 볼트에 투표할 수 있음 PICKLE 시가총액 *현재 PICKLE은 너무나도 작은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기에, 매수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음. PICKLE/WETH를 80/20 풀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현재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름. #2 NFTX(NFTX) 많은 사용자가 블루칩 NFT에 접근하고 싶어 하지만, 하나를 구매하기는 쉽지 않음. 그러므로 바닥가의 토큰화된 버전이 필요하며, NFTX는 그 분야의 리더임 NFTX의 NFT거래페이지 아직은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토큰화는 꽤나 강력한 모델임. NFTX가 여러 프로젝트들을 파편화된 플로어 오너십의 표준으로 인식하게 한다면, 큰 성장이 가능할 것 대중적으로 유명한 VAULT, COOL, PUNK 등의 볼트 토큰을 얻는 방식으로도 작동할 수 있음. 인기 있는 NFT 프로젝트에서 수수료를 얻을 수 있는 트레저리 운용 방식은 꽤나 시장 가치가 높음. 아직 아무도 제대로 된 BM을 구현하지 못했기 때문에 블루오션임 #3 Sideshift(XAI)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리스크를 충당하기 위해 KYC/AML 수행을 요구함. Sideshift는 KYC/AML 없이 크로스체인 자산 스왑을 지원하는 비수탁 거래소임 경쟁업체인 ChangeNow는 법정 화폐 교환을 제공하기에 특정 단계에서 KYC를 요구함. Sideshift는 오직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만 사용하므로 대부분 관할 구역에서 금융 서비스 사업으로 간주되지 않음 상당수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없는 Monero와 ZCash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의 거래를 지원함. 또한 매우 다양한 체인의 자산을 커버하며 멀티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음 네이티브 토큰인 XAI은 미국 IP 밖에 있는 개인에게 제공되며, 스테이킹 시 현재 거래 수수료의 50%를 가져옴 높은 APY를 제공하는 Sideshift 현재의 높은 APY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약세장인 지난 몇 개월 동안에도 평균 30%가량의 APY를 제공했음 XAI 스테이킹 APY 추이 현재 EVM에서는 무거운 크로스체인 스왑 부담으로 인해 낮은 거래량 문제가 있음. 체인이 더 분열될수록 Sideshift와 같은 스왑 서비스는 더욱 부상할 것임 Synapse와 Multichain에 $100M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주는 것과 비교했을 때, Sideshift의 $14M라는 시가총액 수치는 꽤 저평가임 아직 토큰이 미발행된 프로젝트 #1 Clipper 소규모 거래에 최적화된 AMM #2 Scroll zkEVM 론칭 임박, 대형 프로젝트가 과점하지 않은 테스트넷 완료 #3 Volumex 토큰이 출시될 예정, 시기는 불분명 #4 Polymarkets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 미국에서 쫓겨나버렸기에, 토큰 발행에 조심스러워할 이유가 사라짐. 미국 선거 주기가 뜨거워지면서 ‘美 중간선거 결과 예측 베팅’ 등으로 이슈 몰이가 될 것 #5 Llama Airforce 토큰화할 수 있는 귀중한 도구. Convex 보상 청구를 걱정할 필요가 없음 #6 Polynomial Protocol Synthetix의 합성 자산 및 Lyra 옵션 위에 구축된 프로토콜 5. 결론 급변하는 가상자산 산업 환경과 규제 이슈, 예상하기 어려운 글로벌 매크로의 방향성까지. 침체기 임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산업의 빌드는 계속되지만, 너무나도 많은 변수들이 존재한다. 무엇도 확신할 수 없는 시장이다. 코크란이 누차 강조했듯 언급한 31개는 매수의 추천 관점보다는, 그러한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의 로직에 주목하는 것이 훨씬 유의미할 것이다. Source Adam Cochran (adamscochran.eth) 2023 shopping list' 아담 코크란의 2023년 쇼핑리스트 분석' 포스트의 썸네일 -
2023년 01월 31일 hot
디스프레드 리포트: 무기한 선물 DEX 춘추전국시대 (下)
디스프레드 리포트: 무기한 선물 DEX 춘추전국시대 (下) 오라클 및 오더북 기반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 / Written by Earl Cho, Research Associate 디스프레드 리포트: 무기한 선물 DEX 춘추전국시대 (上) 디스프레드 리포트: 무기한 선물 DEX 춘추전국시대 (中) 하편 목차 오라클 기반 무기한 선물 DEX 서론 오라클 기반 무기한 선물 DEX 프로젝트 2.1. GMX 2.2. GMX 리스크 2.3. 다른 오라클 기반 무기한 선물 DEX 오더북 기반 무기한 선물 DEX 서론 오더북 기반 무기한 선물 DEX 프로젝트 4.1. dYdX 4.2 탈중앙화 오더북에 도전하는 다른 방법 4.3 오더북 모델 리스크 1. 오라클 기반 무기한 선물 DEX 서론 오라클 모델은 외부의 시장 리더로부터 자산의 시장 가격 (오라클)을 그대로 빌려와서 거래 가격에 사용하는 트레이딩 엔진입니다. 즉 AMM, 오더북과는 다르게 가격 발견 메커니즘을 스스로 구축할 필요 없습니다. 따라서 오라클 거래소에 관해서는 트레이더를 “테이커”, 유동성 공급자 (LP)를 “메이커”로 간단히 구분하여 호칭하겠습니다. 각 프로젝트단의 전략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오라클 가격을 그대로 마켓 임팩트 없이 체결할 수 있으므로 매우 테이커 친화적인 네이티브를 기반으로 합니다. 테이커가 주의해야 할 부분은 주문을 넣은 시각과 블록이 생성될 때까지의 시간차가 발생하므로 해당 시간 차이로부터 발생하는 슬리피지가 유일합니다. 그리고 다른 트레이딩 엔진에 비해 테이커가 유리함을 가진다는 뜻은 동시에 그 리스크를 메이커가 짊어져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마켓 임팩트 없이 메이커의 모든 자산을 다 가져가지 못하도록 안전장치 (ex. 스프레드, 최대 주문 허용량 등)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오라클 왜곡을 통한 익스플로잇을 행동할 수 있는 주체는 테이커이므로 메이커가 해당 리스크 또한 가져갑니다. 따라서 불리할 수 있는 메이커를 위해 프로토콜은 해당 포지션을 위해 높은 요구 수익률을 준비해야 합니다. 단, 올바른 가격을 지속 발견하기 위해 프로토콜이 지출하는 것은 오라클 가격 피드 비용에 불과하므로 쉐어받을 수 있는 프로토콜 수익이 많아 해당 요구 수익률을 충당하기 용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념적으로는 테이커 친화적으로 많은 유저 (트레이더)를 모으는 것을 필두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여 비교적 높은 거래 수수료를 발생시킴으로써 유동성 공급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순서로 비즈니스가 구축됩니다. 단점으로서는 이론적으로 제3자의 시장 리더가 만들어내는 시장 가격을 팔로우하여 거래 가격을 발견하므로, 스스로가 시장 리더가 될 수 없다는 한계점을 들 수 있습니다. 물론 바이낸스를 필두로 CEX가 95% 이상의 거래량을 점유하는 현 단계에서 걱정할 부분은 아니며, DEX로의 시프트가 일어나고 나서 모델 수정을 계획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모든 프로덕트가 오라클에 의존하므로, 오라클에 문제가 생길 경우 프로토콜의 존망이 위협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라클 위험에 대한 대책의 유무가 프로토콜의 질적 요소를 판단하는 중요한 함수 중 하나입니다. 2. 오라클 기반 무기한 선물 DEX 프로젝트 2.1. GMX 오랫동안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현물 & 마진 탈중앙화 거래소입니다. 레버리지 트레이딩을 제공하나, 선물 계약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LP의 유동성을 차입하는 방식인 마진 거래를 통해 레버리지를 실현합니다. 따라서 엄밀히는 무기한 선물 DEX라고 할 수 없지만, 오라클 기반 DEX라는 장르를 개척한 동시에 현재 온체인 거래를 리드하고 있는 GMX를 건너뛰고 이야기를 풀어나갈 순 없습니다. 그림 1. 23년 1월 31일 기준, 90일간 디앱 별 매출액 비교 (출처: 토큰 터미널) GMX는 근래 굉장한 거래량을 바탕으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리테일 투자자가 주요 시장 참가자인 온체인 환경 특성상, 테이커 친화적인 트레이딩 경험이 이목을 끌면서 트레이더가 모이게 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입니다. 또한 실제 사용자의 함수인 거래량이 성장을 견인함으로써 LP 유인을 위한 보상을 충족시켜줄 수 있었으므로, 유동성을 부트스트래핑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2022년부터 아비트럼 등 롤업 기반의 레이어2 생태계가 주목을 받으면서 자본의 유입이 이루어졌으며, 아비트럼 오딧세이까지 겹쳐져 이 모든 순풍이 GMX가 무분별한 토큰 발행 없이 닭과 달걀의 문제를 해결하는 조력자가 되어주었습니다. 심지어 그림 1에 표시된 GMX 매출 규모는 사실 거래 수수료에서 LP 보상 (거래 수수료의 약 70%)을 제외한 매출 총이익에 해당합니다. 이에 반해 dYdX 매출의 경우, 매출원가를 토큰 발행 ($DYDX)으로 처리하므로 이를 차감하지 않은 수치가 매출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거래 수수료 발생 액수 자체는 이미 GMX가 dYdX를 앞지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 2. GMX 발생 수수료 및 매출 (출처: 토큰 터미널) 다시 말해서 GMX에서 제공하는 LP 보상 비용은 실제로 발생한 거래 수수료의 70%를 나눠주는 것으로 유동성 보상을 해결합니다. $GMX 발행으로 해결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는 단기 투기적 유동성이 아니며 높은 거래량을 기반으로 한 실제 거래 수수료를 통해 비용을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 자주 언급되는 “Sustainable Real Yield”의 대명사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거래 수수료라는 수익 모델이 뚜렷한 동시에 토큰 발행을 통해 비용을 처리하지 않으므로 명확한 가치 평가가 가능한 프로젝트는 투자자의 이목을 끌기 매우 유리합니다. 그리고 GMX는 거래 수수료부터 남은 30%의 매출을 그대로 거버넌스 토큰 스테이커에게 분배합니다. 즉 가치 획득 로직 또한 매우 뚜렷합니다. 따라서 유동성 공급자보다는 매출 쉐어율이 낮으나, 한정된 발행량을 바탕으로 미래에 발생할 거래량의 지속적인 상승분을 획득하고자 하는 알기 쉬운 유인이 $GMX 홀더를 보다 다이아몬드 핸드로 만들어 왔습니다. 물론 성장의 동력이 다한 가치주처럼 이익을 모두 배당하는 것이 장기적인 판단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논의는 있으나, 사업 확장 및 신사업 개발에 대한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한 이 산업에서 재투자 혹은 이익 실현의 선택지를 주는 것은 홀더에 대한 로열티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또한 디파이 산업 특유의 “결합성”이 가장 잘 활용된다면 별도의 사업 직접 투자 없이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결합성을 토대로 GMX의 사업이 원활하게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GMX의 유동성 공급자 포지션인 $GLP를 활용한 다양한 결합 사례입니다. $GLP는 GMX 트레이더로 하여금 레버리지 거래를 가능하게 하도록 자산을 빌려줄 수 있는 여러 자산이 섞여 있는 풀 토큰입니다. 유동성 공급에 대한 보상으로 프로토콜로부터 거래 수수료와 트레이더로부터 차입 수수료를 받으나, 변동하는 위험 자산 비율에 대한 베타 불확실성과 높은 스테이블코인 비율이 해당 포지션을 애매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림 3. $GLP 구성 요소 (출처: GMX) 이에 대한 해결책은 다른 프로젝트가 먼저 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레이지 트레이드 (Rage Trade)가 유동성을 공급받기 위해 개설한 Delta Neutral Vault의 Risk-On Vault는 남는 유동성을 GMX에 제공하여 $GLP 포지션을 갖으나, $ETH와 $BTC의 가격 변동은 헷지합니다. 즉 GMX는 별도의 조치 없이 델타 중립 $GLP 포지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물론 GMX가 해당 포지션을 직접 제공했다면 레이지 트레이드에 유동성을 일부 뺏길 필요가 없었을 것이나, 결과적으로 상부상조임은 틀림없습니다. $GLP 포지션 홀더를 위해 추가적인 선택지를 제공해 주는 결합성 사례 또한 있습니다. 존스다오 (JonesDAO)는 $GLP를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차입한 후 $GLP를 추가로 매수하는 마진 레버리지 포지션 볼트를 구축하여 추가적인 일드와 더 높은 포지션 베타를 제공합니다. 도펙스 (Dopex)는 $GLP를 활용한 옵션 상품을 계획하고 있으며, $GLP 포지션의 헷징 혹은 추가적인 수익을 더욱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레이지 트레이드와 존스다오가 출시한 $GLP 볼트 모두 순식간에 예치량이 한도에 도달하였으며, 특히 존스다오의 경우 다른 모든 볼트의 TVL을 합한 값 보다 $GLP 볼트 하나의 TVL이 현재 더 높습니다. 이와 같이 결합성이 십분 활용됨으로써 GMX에는 더 많은 유동성의 유인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존스다오 등은 기존의 GMX 유동성 제공자를 온보딩 할 수 있으므로 상부상조입니다. 2.2. GMX 리스크 1. 마진 트레이딩 모델 (1) 펀딩 비용이 아닌 차입 수수료 GMX는 마진 트레이딩 모델을 사용하여 레버리지 거래를 실현하므로 트레이더는 유동성 공급자에게 차입 수수료를 지불하게 됩니다. 따라서 롱과 숏 모두 포지션 유지를 위한 비용이 양수에 해당하며, 거래 체결 가격인 오라클 가격은 현물 가격을 기반으로 하기에 숏 포지션에 대한 유인이 선물 거래에 비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거래 특성상 헷지를 위한 숏 포지션 수요가 많으나, 이에 대하여 현-선물 차익 혹은 펀딩 수익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별도의 오라클 기반 무기한 선물 DEX에 의해 시장 점유율이 넘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롱 숏 불균형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롱 포지션을 위한 유동성만이 지속적으로 메마르게 될 경우 Utilization Ratio 유지를 위한 현물 거래 수수료 책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로 슬리피지 및 제공된 유동성 이상의 차입이 불가능한 모델로서 리테일을 위한 테이커 친화적 성격을 고려하면 기관을 위한 거래소와는 역할을 달리하게 되어 해당 항목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기관의 유동성 및 거래량은 오더북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현상 유지를 고려하면 더욱 그러합니다. (2) 한정적 거래 자산 온보딩 순수한 현물 유동성을 기반으로 레버리지를 제공하므로 새로운 거래 자산을 온보딩 하기 위해선 유동성 풀에 해당 거래 자산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거래 자산의 확장은 한정적이며, 롱테일 자산의 레버리지 거래 지원은 더욱 어렵습니다. 물론 오라클 기반 거래소 자체적으로 오라클 조작을 통한 유동성 탈취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거래 가능한 자산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2. 오라클 GMX는 체인링크의 서포트를 받으며 높은 거래량을 가진 거래소의 가격 정보를 직접 가져오는 자체 오프체인 오라클이 사용됩니다. 따라서 오라클 인프라가 어떻게 구축되어 있고, 어떻게 계산하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외부의 오라클에 의존하는 것 자체에 위험을 제기할 수 있지만, 중앙화된 오라클에 의해 유저는 GMX 오라클을 신뢰해야 한다는 과제가 뒤따릅니다. 2.3. 다른 오라클 기반 무기한 선물 DEX GMX의 마진 트레이딩에 대한 한계점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여러 오라클 기반 무기한 선물 DEX가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gTrade (Gains Network)가 있으며, 현재 테스트넷을 운영 중인 유니웨일도 이에 해당합니다. 해당 모델은 실제 유동성을 차입 & 상환하는 것이 아니라, 선물 계약의 방식으로 포지션 종료 시 P&L만을 트레이더와 유동성 공급자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차익을 주고받는 형식입니다. 이로부터 차입 수수료가 아닌 기존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사용되는 펀딩 비용 형식을 도입할 수 있습니다. 유동성 공급은 100%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트레이더가 이익을 내면 해당 이익분 만큼 유동성 풀이 줄어들고, 트레이더가 손실을 입으면 그만큼 풀에 더해지는 모델은 GMX와 동일합니다. 따라서 유동성 공급자는 트레이더의 반대 포지션을 수동적으로 잡아주는 베타 중립 마켓 메이커 포지션을 명확하게 가져갑니다. 크립토 시장 참가자라면 모두가 높은 리스크 프로파일을 가진다는 개념은 언제까지나 유효하지는 않을 것이기에, 델타 중립의 니즈를 충족하면서 패시브 알파를 제공하는 포지션은 분명히 수요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해당 포지션은 그에 더해 거래 수수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초자산의 유동성을 공급받을 필요가 없으니, 비교적 온보딩 할 수 있는 자산이 다양하다는 장점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로 슬리피지 슬로건을 계속해서 내세우는 GMX와는 달리, 프로토콜 자체적인 계산식을 통해 스프레드를 부과하여 가상의 마켓 임팩트를 반영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는 테이커에게는 불리하나, 메이커에게는 유리하기에 유동성을 다지는 것과 프로토콜의 안전성에 기여할 수 있는 항목입니다. 그림 4. 마켓 임팩트를 적용하기 위한 스프레드 계산식 (출처: Gains Network 미디엄) 거래 자산 별 고정 스프레드에, 위의 계산식과 같이 플랫폼에 존재하는 미결제 약정과 시장 리더 (ex. Binance)의 유동성 깊이의 함수로 변동 스프레드가 더해지는 방식입니다. 오라클과 마켓 임팩트를 악용하여 프로토콜에 끼칠 수 있는 잠재적인 악영향을 최소화시킴으로써 공급받은 유동성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의도입니다. 순전히 차입할 수 있는 자산의 유동성을 한도로 레버리지 트레이딩을 제공하는 GMX와는 달리, gTrade와 유니웨일은 P&L 만을 주고받기 때문에 제공받은 유동성 대비 포지션 총 명목 금액에 대한 자유도가 높습니다. 이로부터 자본 효율성을 높게 확보하는 대신 스프레드와 같은 안전장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GMX가 가상의 유동성이라는 개념에 한계를 포착하고 실제 유동성만을 사용하기로 한 프로젝트이기는 하나, 자본 효율성에 대한 도전은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추가적인 GMX에 대한 차별점으로, 이들은 공개적으로 제3의 탈중앙화 오라클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gTrade의 경우 체인링크를 사용하며, 유니웨일은 더 나아가 피스 네트워크와 체인링크 등 여러 가지 오라클 소스로부터 데이터를 집계하여 단일 실패 지점 위험을 보완하고자 하는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그림 5. GMX, gTrade, Uniwhale 세부 모델 비교 (출처: 유니웨일 미디엄) GMX에 대한 여러 가지 차별점을 제공하며 등장한 오라클 기반 무기한 선물 DEX이나, 온체인 시장 참가자로부터 충분한 채택을 받을 수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미 레버리지 트레이딩 플랫폼의 리더로 자리 잡았으며, 스프레드조차 부과하지 않는 GMX를 넘어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라클-선물 계약 기반 DEX가 당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으로, GMX는 자본 효율성의 한계를 가진다는 것을 공략할 수 있겠습니다. GMX는 $GLP 포지션 및 다양한 결합성 통해 많은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레버리지를 통한 대량의 거래를 소화하기 힘든 현물 유동성 차입 모델이라는 점은 명확합니다. 2023년 1월 25일 기준 GMX에서 현재 대표 거래 자산인 $ETH의 Utilization Ratio (차입률)가 78.7%에 달하며, 달러 기준 $121m 상당의 $ETH 풀 대비 차입 가능한 $ETH가 $25m뿐 입니다. 리테일 테이커에게는 최적의 플랫폼이나 이 정도로는 몇몇의 고래 트레이더조차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그에 반해 선물 계약을 기반으로 P&L을 정산하는 gTrade와 유니웨일은 공급받은 유동성 이상으로 레버리지 거래에 대한 마켓 메이킹이 가능하므로, 자본 효율성이 높습니다. 스프레드는 부과되나 높은 자본 효율성으로 대량 거래를 수용할 수 있는 메커니즘과 베타 중립 마켓 메이킹 포지션이라는 유동성 공급의 낮은 진입 장벽으로, 고래 리테일을 주요 타깃으로 GMX의 우위를 점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오더북 기반 무기한 선물 DEX 서론 모두에게 친숙한 트레이딩 엔진인 오더북은 AMM 및 오라클 기반 거래소와는 달리 별도의 장황한 설명이 필요 없었고, 가장 자연스럽게 리테일과 기관 모두에게 선호되는 모델로서 자리 잡아 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오더북 플랫폼은 장부만을 제공하고, 테이커와 메이커 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브로커리지 모델을 기반으로 합니다. 유동성 공급자에 해당하는 메이커는 액티브한 마켓 메이킹 및 헷징 전략이 요구되어 일반 리테일은 유동성 공급에 참여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역으로 기관 및 전문 트레이더에게 알파가 주어진다는 것을 의미하여 온체인 시장에도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와 전통이 깊은 오더북이라는 트레이딩 엔진을 온체인에서 구현하는 것은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유니스왑보다도 한참 먼저 탄생한 2017년 초창기의 온체인 오더북 기반 거래소, IDEX 및 이더델타는 오더북 갱신 주기가 이더리움 블록 생성 주기에 한정되어 굉장히 불편한 트레이딩 경험에 봉착했었습니다. 또한 지정가 주문을 제출하거나 철회하는 데 있어서 매번 지불해야 하는 가스비라는 비용으로부터 결국 CEX 트레이더와 마켓 메이커의 채택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오더북 거래 시스템은 온체인에 합당하지 않은 모델로 여겨졌고, AMM을 선보인 유니스왑이 에어드랍과 함께 조명을 받기 시작하며 현재까지 온체인 거래 표준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현선물 거래를 원하는 온체인 유저들로 하여금 친숙함과 낮은 진입장벽을 제시해 줄 수 있고, 심지어 기존 전문 트레이더의 알파 마켓 메이킹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오더북이라는 보물은 지속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온체인에서 오더북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고안된 방법은 바로 오프체인 오더북이었습니다. 블록 생성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앙화된 주체가 오프체인 (AWS)에서 오더북의 갱신과 테이커/메이커 주문끼리의 매칭을 해결하고, 거래의 기록 및 P&L의 정산만을 블록체인에 기입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사실 해결책이라기보다는 트레이드-오프였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해당 트레이드-오프는 탈중앙화 거래소라는 정체성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는 단점을 수반합니다. 기존의 CEX 대비 탈중앙화 거래소가 가지는 비교 우위 중 하나인 중개인 위험을 포기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정보의 비대칭이 유발하는 중개인 위험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중앙화된 오프체인 오더북의 문제는 해당 오더북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더북에 존재하는 유동성이 시장 원리에 따른 실제 유동성인지 거짓 유동성인지, 그리고 중앙화된 주체에 의한 프론트 러닝은 발생하고 있지 않은지를 파악할 수 없으며 플랫폼을 “신뢰” 해야한다는 과제에 봉착합니다. 더욱이 탈중앙화되어 있지 않으니 검열 저항성 또한 걱정해야 합니다. 다행히 비수탁형 및 무허가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탁 위험과 Unbanked 문제의 해결이 가능하며, 중개인 비용 또한 제거할 수 있으므로 해당 모델에 의의는 있습니다. 따라서 마지막 과제인 “탈중앙화 혹은 온체인 오더북” 의 실현을 기술의 발전으로 달성할 수 있다면 오더북 모델은 곧장 탈중앙화 거래소의 엔드게임 후보로 등극할 수 있습니다. 온체인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을 찾기 위해 새롭게 탄생한 AMM 모델의 경우 누구나 거래를 위한 풀을 생성하고 마켓 메이킹에 쉽게 참여할 수 있어 부트스트래핑이 용이하고, 시장 참가자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시장을 만들어간다는 철학이 있습니다. 대신 x*y=K 특성상 대량 거래에 대한 스케일링을 만족하기 어려웠으나, 집중화된 유동성 혹은 가상 유동성 등 자본 효율성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시도가 계속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오더북 모델의 경우 마켓 메이커 역할 군을 담당하는 주체가 확연히 구분되나, 이미 주식 시장과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검증된 엔진으로서 온체인에 적응해나가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각자 다른 시작점에서 발전을 기하고 있으나, 탈중앙화 거래소의 엔드게임을 목표로 한다는 방향은 동일합니다. 어느 모델이 과연 온체인 시장 가격을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4. 오더북 기반 무기한 선물 DEX 프로젝트 4.1. dYdX 등장 이후 오랜 기간 동안 부동의 온체인 선물 거래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더북 기반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입니다. dYdX가 바로 오프체인 오더북을 통해 온체인 선물 거래소를 도입한 프로젝트이며, 공격적인 트레이드 마이닝을 통해 굉장한 유동성을 확보하여 가장 원활한 트레이딩 경험을 제공하는 거래소 중 하나로 주목받았습니다. dYdX가 메인 넷을 론칭한 시기는 아직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계약의 존재 의의 자체가 희미했던 시기로써, CEX에 상주하고 있는 트레이더와 마켓 메이커를 온보딩 하기 위해서는 매우 공격적인 마이닝 보상을 제공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거래 수수료 할인 및 레퍼럴 보상 강화 등 거버넌스 토큰의 유틸리티를 확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유동성 요구 비용 혹은 모종의 이유로 인해 프로젝트 매출을 초과하는 가치의 토큰을 지속 발행했던 dYdX는 하락장과 함께 강력한 매도 압력을 방어하지 못했고, 여전히 지속 가능하지 못한 모델을 논하는 예시에 틈틈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림 6. dYdX는 $DYDX 홀더와 수수료를 나누지 않으나, 지속적으로 매출을 초과하는 액수의 토큰을 발행 (출처: 토큰 터미널) 따라서 dYdX는 중앙화된 오더북과 토큰 이코노미라는 현재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2023년 2분기 dYdX V4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V4 주요 목표는 코스모스로 이전하여 자체 앱 체인을 출시하는 것으로 오더북과 토큰에 관련 문제에 대한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그림입니다. 코스모스로 이전함으로써 (1) 밸리데이터 네트워크가 관리하는 탈중앙화 오프체인 오더북의 형태로, 빠른 주문 및 매칭이라는 장점은 누리면서 중앙화라는 단점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2) 기 발행된 dYdX의 거버넌스 토큰이 레이어1 네이티브 토큰이라는 역할을 맡을 수 있어, 자체적인 POS 합의 메커니즘에 사용되기에 부족했던 유틸리티와 매도 압력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도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앱 체인을 통한 오더북 기반의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를 실현하고자 하는 트렌드는 비단 dYdX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인젝티브 프로토콜의 경우 메인넷 런칭 당시 2021년 11월 처음부터 코스모스를 기반으로 “인젝티브 체인”에 앱 체인 오더북을 출시했으며, 현재는 인젝티브 체인의 디앱 생태계가 확장되면서 헬릭스 (Helix)라는 이름으로 앱 체인 오더북이 구동되고 있습니다. 그 외로 오랜 기간 현물 & 파생상품 All-In-One 앱 체인 거래소를 개발해 온 베가 프로토콜, 근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세이 네트워크 모두 코스모스 기반 앱 체인 오더북입니다. 프로토콜 별로 탈중앙화 혹은 온체인 오더북을 실현하는 방식은 물론 각자 다릅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오더북의 주문 처리는 AMM 보다 높은 컴퓨팅 파워를 요구하며 마켓 메이킹의 경우 특히 높은 확장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독립된 앱 체인에서 모든 리소스를 독점하는 형태로 자리를 잡겠다는 의도는 탁월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단일 담보 자산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여 P&L에 따라 정산만 하면 되는 선물 거래 특성상, 현물 자산의 브릿징과 유동성 파편화를 걱정하는 유니스왑 — 유니체인 딜레마에 빠질 필요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앱 체인은 온체인 프로젝트의 강력한 장점 중 하나인 “아토믹한 결합성” 을 포기해야 하나 오더북 기반 선물 거래소는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AMM과 오라클 엔진과는 다르게, 오더북에 예치되는 자산은 담보금으로 사용될 최소한의 스테이블코인과 수수료 할인 등 부가적인 기능을 위한 프로젝트 토큰 정도입니다. 망고 마켓 익스플로잇 사태와 같이, 포지션 담보금을 머니 마켓에 사용하는 결합에 대한 리스크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 외 도펙스와 같이 담보금으로 $2CRV를 사용하여 얻을 수 있는 정도의 결합 이득보다 앱 체인 모델이 제공하는 장점이 더 크다면, 앱 체인을 채택하는 것은 타당할 것입니다. 즉 치명적인 트레이드-오프 없이 탈중앙화 오더북을 실현할 수 있고 거버넌스 토큰의 강력한 유틸리티까지 챙길 수 있으니, 앱 체인을 마다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4.2. 탈중앙화 오더북에 도전하는 다른 방법 앱 체인을 통해 탈중앙화된 밸리데이터 네트워크가 오더북을 관리함으로써 중앙화 문제를 해결한 방식과는 달리, 높은 연산 능력과 확장성을 가진 체인에서 모든 오더북 활동을 온체인에 기록하는 온체인 오더북을 실현하고자 하는 접근법이 있습니다. 바로 과거 IDEX와 이더델타가 봉착했던 문제를 정공법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방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완전한 온체인 오더북의 메인넷을 출시한 플랫폼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현재 관련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는 프로젝트로는 (1) zkSync 2.0을 탑재할 계획인 지그재그 (ZigZag), (2) LOBSTER라는 매칭 방식으로 온체인 오더 매칭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는 클로버 (Clober), (3) zkLink, Starkware, zkSync를 아우르는 멀티체인 탈중앙화 오더 매칭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ZKEX 정도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4.3. 오더북 모델 리스크 오더북 모델은 주식 시장 및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등에서 이미 검증된 모델로서, 기존의 것을 온체인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동시에 오더북 기반 DEX는 CEX와 가장 원초적인 경쟁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AMM과 오라클 모델은 온체인 환경 특이적으로 새롭게 고안된 모델로서, 결합성이라는 성장 동력 및 무허가 온보딩이 용이한 시스템 등 CEX가 가지지 못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더북 모델은 온체인 환경에서도 결합성의 여지가 많지 않아 보이며, 새로운 거래 자산을 온보딩 하는데 있어서 전문 마켓 메이커를 동원해야 한다는 과제는 CEX와 동일합니다. 따라서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계약”이라는 근본적인 메리트가 대중에게 인식되기 전까지는, CEX에 비하여 수수료와 유동성 그리고 UI/UX라는 원초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특히 선물 거래의 온체인 거래소의 수수료 경쟁력은 전체적으로 CEX에 매우 뒤처져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같은 오더북 거래소의 후발주자로서 유동성과 거래량의 규모의 경제가 없었기에 어느 하나는 차별점을 필요로 했고, dYdX의 경우 단순 수수료 인하를 통한 J-커브가 아닌 트레이드 마이닝으로 부트스트래핑 비용을 지불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수익보다 토큰 발행 액수가 컸기 때문에 기존의 $dYdX 토큰 홀더가 손해를 보았을 뿐, 이 아이디어 자체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트레이드 마이닝의 개념을 사용자에게 플랫폼의 소유권을 부여하는 개념으로 확장시켜, 오더북 테이커와 메이커도 모두 함께 해당 플랫폼의 성장과 가치 획득을 도모한다는 관계를 명확히 알리는 노력과 토크노믹스가 필요할 것입니다. 맺음말 탈중앙화 선물 계약은 누구나 가질 수 있고 스스로 자산을 보관할 수 있는 비 수탁형 지갑을 통해, 신뢰해야 하는 중개인 없이도 무위험 선물 거래의 실현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서 지속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가격 발견 모델을 기준으로 총 3가지로 탈중앙화 선물 거래소의 대분류를 열거할 수 있으며, 각자가 가지는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온체인 거래의 수요를 각자 충족시켜 주고 있습니다. AMM 모델은 무허가 원칙에 충실하여 자산을 온보딩 할 수 있고 누구나 손쉽게 유동성 공급자가 될 수 있어 부트스트래핑이 가장 용이하여, 롱테일 자산까지 섭렵하며 이론적으로 가장 많은 거래 자산을 취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온체인 현물 거래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AMM을 기반으로 하기에 다양한 디파이 프로토콜과의 결합성이 기대되며, 향후 성장 동력의 척도가 될 것입니다. 오라클 모델은 별도의 가격 발견 비용 없이도 쉽게 테이커와 메이커 간의 계약 체결의 주선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어, 테이커 친화적인 트레이딩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메이커에게 충분한 보상을 마련할 수 있는 혁신을 제시합니다. 이후 리테일뿐만 아니라 고래까지 포섭할 수 있는 유동성과 자본 효율성을 갖출 수 있는지가 향후 성장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오더북 모델은 이미 오랜 기간 검증된 트레이딩 엔진으로써, 온체인에 구현하는 것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가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기존의 트레이더와 마켓 메이커를 대거 온보딩 할 수 있는 포텐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더북 모델은 앱 체인의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는 후보이며, 혹은 확장성 등 기술의 발전을 통해 완전한 탈중앙화 오더북을 실현할 수 있다면 온체인 선물 거래소의 엔드게임에 매우 가까워질 것입니다. 누가 승자가 될지는 섣불리 점칠 수 없습니다. 또한 꼭 하나의 모델만이 살아남으리란 법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AMM은 롱테일 자산을 담당하고, 오라클 모델은 리테일 트레이더의 천국이 되며, 오더북은 기존 오더북 트레이더와 전문 마켓 메이커의 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각자 역할을 달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시장 점유율 뿐만 아니라 시장의 파이 자체의 크기조차 프론티어 단계에 위치한 온체인 파생상품 섹터의 대표 주자,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의 춘추전국시대는 단연 주목할 가치가 있습니다. Disclaimer: 이 자료는 특정한 자산의 판매 및 투자 권유를 위한 제안이 아니며, 투자 의사결정의 조언을 위하여 작성한 것이 아닙니다. 이 자료에 수록된 내용은 본인의 투자 관점을 나타내지 않고 순전히 교육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디스프레드 리포트: 무기한 선물 DEX 춘추전국시대 (下)' 포스트의 썸네일 -
2023년 01월 27일 hot
NFT 선물 거래는 Next Step이 될 수 있을까? Feat. NFTperp
NFT 선물 거래는 Next Step이 될 수 있을까? Feat. NFTperp 자본의 효율적 활용을 중심으로 들어가며 NFT 시장의 Next Step 2009년 비트코인의 등장으로 시작한 블록체인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수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현재는 전 세계 많은 국가의 정부와 기관들까지 주목하는 명실상부한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블록체인 산업의 파이가 커지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수록 단순히 토큰 매매 및 투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기존 시스템에서는 해결할 수 없었던 불편함과 불합리성을 개선하고자 하는 많은 시도들이 이루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개인의 도움 없이 개인과 개인 간의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한 탈중앙화금융(Decentralized Finance, 이하 DeFi),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P2E 게임(Play-to-Earn), 세상에 단 하나뿐인 토큰으로 소유주가 자신임을 명확히 증명할 수 있는 NFT(Non-Fungible Token) 등 다양한 하위 산업들이 2020년과 2021년을 거치며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중 NFT는 2021년 블록체인 산업 호황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로 떠오르며 크립토 생태계 중 당당히 한 부분을 차지하는 섹터로 발돋움하였습니다. 2021년 1월 약 $3.5M에 달하던 마켓플레이스 거래량은 같은 해 8월 최대 $1.8b까지 상승하며 약 514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여주었습니다. NFT 마켓플레이스 거래량, 출처 : Dune 위와 같은 엄청난 상승에 힘입어 NFT가 가지는 특별함과 상징성은 여러 기업들의 시장 진출 및 고객 유지 전략을 바꿔놓았습니다. 대표적으로 NFT를 소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소속감과 커뮤니티와 형성한 유대감은 Web 3 마케팅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으며, 비단 Web 3 기업들뿐만 아니라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그리던 2022년에도 스타벅스, 나이키, 아디다스 등 걸출한 글로벌 기업들을 필두로 Web 2 기업들의 NFT 시장 진출은 꾸준히 이루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커피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스타벅스는 폴리곤과의 협업을 발표하며 당사의 고객들에게 디지털 콜렉터블 스탬프를 NFT의 형태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NFT 진출 현황, 출처 : Messari 스타벅스와 폴리곤의 협업, 출처 : Polygon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난 12월, NFT 마켓플레이스 거래량이 2022년 5월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2023년에 접어들며 NFT 시장은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 다음 단계를 찾고 있으며 이에 필자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NFT 산업 진출과 블루칩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구축한 탄탄한 커뮤니티와 유틸리티 위로 유입될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바로 그다음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NFT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를 가져다주기 위해 등장하여 베타 서비스 출시와 동시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NFTperp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본론 NFTperp란? NFTperp는 NFT 무기한 선물 탈중앙화거래소(Decentralized Exchange, 이하 DEX)로 아비트럼 네트워크 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용자들이 바이낸스, GMX, dydx 등의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를 기초자산으로 한 선물 거래에 참여할 수 있었다면, NFTperp는 이것의 NFT 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NFT 투자 방식을 P2P 거래를 통한 매매 차익에 의존하였던 기존의 방식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롱(Long), 숏(Short) 전략의 영역으로 확장시켜 NFTperp는 투자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2022년 11월 25일 아비트럼 네트워크 위에서 베타 메인넷이 출시된 이후, NFTperp는 2023년 1월 기준 총 5개의 NFT 프로젝트에 대한 트레이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Azuki, BAYC(Bored Ape Yacht Club), Milady, MAYC(Mutant Ape Yacht Club), CryptoPunks가 여기에 속하며 이들은 모두 높은 FP(Floor Price)와 탄탄한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는 블루칩 NFT입니다. 투자자는 NFTperp를 통해 해당 NFT를 구매할 필요 없이 이들의 가격 방향성에 베팅할 수 있습니다. NFTperp에서 투자자가 수익을 얻는 방식은 기존 무기한 선물 거래소에서 수익을 얻는 방식과 매우 유사합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바이낸스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할 때, 투자자는 약 $22,000를 지불하고 비트코인을 실제로 구매하지 않아도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옵션 행사 시 매수 및 매도의 대상이 되는 자산)으로 가격 방향성에 베팅한 금액과 레버리지 비율에 따라 수익을 얻듯, NFTperp에서 트레이딩 하는 투자자는 그가 선택한 NFT의 FP를 기초자산으로 투자한 금액과 레버리지 비율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NFTperp는 기초자산에 따라 최대 10배까지 레버리지를 지원하고 있으며 모든 거래는 ETH의 래핑 자산인 wETH를 견적 통화(quote currency)로 취급합니다. NFTperp UI, 출처 : NFTperp NFTperp의 등장 배경 NFTperp는 NFT 시장을 둘러싼 투심에 주목하였습니다. 2021년 엄청난 양적 성장을 이룩한 NFT 시장이지만, 투자 방식은 P2P 거래에 의존하는 한계점을 보여주었습니다. NFTperp는 이러한 지점에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선물시장 원리를 활용하여 NFT 시장의 투자의 비효율성을 개선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NFTperp가 지적한 현 NFT 투자 시장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크립토펑크, BAYC 등 대부분의 블루칩 NFT들은 일반 투자자가 구매하기에 매우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NFT 가격 하락을 예상하여도 숏에 베팅하거나 헷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메이저 마켓플레이스(ex 오픈씨)에서 수익을 얻을 시 다소 높은 플랫폼 수수료 및 아티스트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실제로 가장 대표적인 블루칩 NFT인 BAYC의 경우 지난 6개월 동안 FP가 60 ETH에서 80 ETH(한화 약 12억 원에서 16억 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정도의 금액을 디지털 그림 하나에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을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 찾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지난 6개월간 BAYC FP 추이(하늘색 선), 출처 : Dune 또한 현재 투자자들이 프로젝트 팀 측에서 제공하는 추가적인 보상 외에 NFT를 통해 금전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낮은 가격에서 매수하고 높은 가격에서 매도하여 얻는 매매차익이 유일합니다. 이는 투자자가 보유한 NFT의 가격이 그의 매수가보다 하락한다면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구조로, 설령 그가 NFT의 가격이 하락할 것을 예상했더라도 숏에 베팅하거나 헷지를 할 수 없기에 마켓플레이스에 그가 보유한 NFT 매도 주문을 걸어놓고 거래가 체결되기 바라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대형 마켓플레이스의 높은 수수료도 NFT 투자자들의 제한적인 수익 창출에 영향을 끼쳤다고 NFTperp는 지적합니다. 가장 많은 거래를 처리하고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의 경우 2.5%의 플랫폼 수수료와 약 5~10%의 아티스트 수수료를 매 거래마다 부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의 경우 실질적으로 NFT 매매 차익을 얻기 위해서는 구매한 가격에서 7.5% 이상 상승한 가격으로 판매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은 대부분의 NFT 거래 자체를 망설이게 하는 장애물로서 작용하여 NFT 시장을 더욱 비유동적으로 만드는 악순환을 초래합니다. NFTperp는 위 세 가지 문제점에 집중하여 NFT 투자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자본을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고 그 결과물로 NFTperp라는 NFT 무기한 선물 DEX를 출시하였습니다. NFTperp 메커니즘 NFTperp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존 무기한 선물 DEX에서 사용하는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외부의 NFT 가격을 실시간으로 가져오는 기능을 더하였습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vAMM NFT 가격 오라클 펀딩비 vAMM NFTperp는 무기한 선물 DEX Perpetual Protocol의 vAMM(Virtual AMM)을 기반으로 Mark Price(플랫폼에서 실제로 거래가 체결되는 가격)를 결정합니다. vAMM은 오더북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 프로토콜(유니스왑, 스시스왑 등)에서 토큰의 가격을 발견하기 위한 메커니즘인 AMM(Automated Market Maker)를 선물 거래에 적용하기 위해 변형시킨 가격 발견 메커니즘으로 실제로 토큰이 거래되는 것이 아니기에 명목 금액만큼 토큰이 거래되었다고 가정하자는 의미를 담아 AMM 앞에 v(Virtual)을 붙여 명명하였습니다. 대부분의 AMM이 x * y = k라는 CPMM(Constant Product Market Maker)을 사용하듯 vAMM도 x * y = k 공식을 사용하여 Mark Price를 결정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NFTperp의 의의와 특징에 대해 다루기에 vAMM에 대한 더욱 자세한 설명은 해당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NFTperp vAMM의 기반이 된 Perpetual Protocol의 vAMM, 출처 : Medium NFT 가격 오라클 vAMM이 플랫폼 내 Mark Price 결정을 담당한다면, NFT 가격 오라클은 NFT의 실시간 FP를 나타내는 Index Price를 결정하는 메커니즘입니다. NFTperp는 오라클을 통해 True Floor Price라는 자체적인 Index Price를 산출하는데, 이는 NFT가 마켓플레이스에서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체결되거나 스푸핑(주문 입력 시점에 해당 주문이 체결되기 전에 체결을 막기 위해 해당 주문을 취소하거나, 수정할 의도로 주문을 입력하는 행위)을 통한 가격 조작 등 플랫폼 외부에서 결정되는 FP가 해당 NFT의 가치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True Floor Price는 다음의 과정을 거쳐 결정됩니다. 상위 마켓플레이스(오픈씨, 블러, X2Y2 등) 내 온/오프 체인 NFT 거래 데이터 수집 및 재조직 토큰 ID, 이벤트 타입, 워시 트레이딩 감지를 기반으로 데이터 적합성 확인 통계학적 방법 및 변동성 스코어링을 활용하여 이상값 제거 TWAP(Time-Weighted Average Price) 방법을 통해 True Floor Price 산출 True Floor Price TWAP, 출처 : NFTperp 펀딩비(Funding Payments) 오더북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가상의 유동성을 기반으로 Mark Price를 산출하는 선물 DEX의 특성상, 오라클을 통해 외부에서 가져오는 Index Price에 Mark Price를 최대한 수렴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만약 두 가격 간의 차이가 크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과 DEX 내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플랫폼 자체를 신뢰할 수 없게 되고 이는 플랫폼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칩니다. NFTperp는 이를 방지하고자 펀딩비를 적용하여 Mark Price와 Index Price 간의 괴리를 좁히고 있습니다. 이때 펀딩비는 바이낸스와 같은 선물 거래 CEX(Centralized Exchange)에서 비율이 높은 쪽이 낮은 쪽에게 지불하는 개념의 펀딩비가 아닌, Mark Price를 Index Price에 수렴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써 사용됩니다. Mark Price > Index Price : 롱이 숏에게 펀딩비 지불 Mark Price < Index Price : 숏이 롱에게 펀딩비 지불 vAMM을 통해 산출된 Mark Price가 시장 가격을 기반으로 결정된 Index Price보다 높다면 플랫폼 측에서는 Mark Price를 Index Price 쪽으로 낮출 필요가 생기기에 가격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가 펀딩비를 지불하게 하여 투자자들의 포지션을 가격 하락 쪽으로 유도합니다. NFTperp가 가지는 기대효과 NFT 투자 시장의 비효율성 개선 NFTperp는 NFT라는 비유동적 자산을 선물 시장으로 가져와 투자자의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하였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전통 자산 시장에 비해 개인 투자자의 선물 시장 진입 및 활용이 자유로운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상, 선물 시장은 거래량 등의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 거래량 추이, 출처 : The Block NFTperp는 기존에 선물 시장 편입이 어려웠던 자산인 NFT를 투자자들이 원하는 금액과 레버리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선물 시장 안으로 편입시킴으로써, 정해진 매수가 혹은 매도가로 실제 NFT를 거래해야만 했던 기존 현물 시장의 비효율성을 개선시킨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NFT 가격 하락에도 베팅할 수있는 선물 시장의 특징은 NFT를 구매하고 가격이 올라야지만 수익을 볼 수 있었던 기존과는 다르게 NFT 홀더 및 투자자들이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NFT 홀더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NFT의 가격이 하락할 것을 대비하여 홀딩을 유지한 채, NFTperp에서 숏에 베팅함으로써 헷징을 할 수 있고 NFT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상승 혹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NFT를 구매할 필요 없이 원하는 금액을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령 홀더 A는 70 ETH에 BAYC를 하나 구매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하향세에 접어들어 A가 보유한 NFT 가격의 하락이 예상된다면 A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급하게 매도할 필요 없이 NFT 홀딩을 유지한 채 NFTperp에서 숏에 베팅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실제로 70 ETH에 구매한 BAYC가 65 ETH가 되더라도 A는 그가 베팅한 포지션에서 5 ETH의 수익을 보기 때문에 NFT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블루칩 NFT에 투자하기 위해 전체 가격을 모두 지불할 필요 없이 자신이 원하는 금액만큼 투자할 수 있는 NFTperp의 특징은 일반 투자자의 블루칩 NFT 접근성을 강화시켜주었습니다. 소액 투자만으로도 블루칩 NFT 가격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블루칩 NFT에 투자하고 싶었지만 금전적 제약 상 투자하지 못했던 많은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습니다. 2. 시장가격 발견을 통한 시장 건전성 개선 가격 발견이란 시장 참여자들이 수요와 공급, 투자 리스크, 거시 경제 상황 등 다양한 유•무형 요인들을 고려하여 하나의 자산에 대한 구매자와 판매자가 모두 동의하는 가격을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전통적으로 선물 시장에서 결정된 가격은 현물 시장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거래량을 바탕으로 현물 시장에서 발견되는 가격에 영향을 끼쳐,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러한 흐름은 기존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었습니다. 현재 시장 가격을 리드하는 데이터는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유하고 있는 CEX의 선물 시장으로, 해당 시장에서 발견되는 가격이 CEX의 현물 시장의 가격 발견에 영향을 끼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NFTperp의 경우 상반된 양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NFTperp는 오라클을 통해 플랫폼 외부의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가공하여 설정한 Index Price와 vAMM을 통해 플랫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Mark Price , 총 두 가지의 가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선물 AMM의 경우 매우 낮은 거래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플랫폼은 펀딩비 등을 통해 선물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결정된 Mark Price가 현물 시장의 가격을 반영한 Index Price를 따라가도록 시장 참여자들을 유도합니다. 시장 가격 발견 흐름 NFT 현물 시장(마켓플레이스) → (오라클) → DEX 선물 시장의 Index Price ← DEX 선물 시장의 Mark Price NFTperp의 NFT 선물 시장이 제공하는 높은 자본 효율성을 바탕으로 NFT 선물 시장에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몰려 선물 시장의 거래량이 현물 시장의 거래량을 뛰어넘는다면, 암호화폐 시장처럼 선물 시장에서 발견되는 가격이 현물 시장의 가격 발견에 영향을 끼치는 양상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투심, 외부 환경, 리스크 등을 더욱 빠르게 반영하고 시장 가격을 찾아가는 선물 시장의 가격에 현물 시장에서 발견되는 가격이 수렴하는 구조를 갖춘다면, NFTperp의 Mark Price 자체가 시장 가격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NFTperp가 출시된 배경과 NFT 무기한 선물 DEX라는 새로운 서비스 구현을 위한 메커니즘 및 해당 플랫폼이 가지는 차별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작년 11월 25일 베타 메인넷을 출시한 이후 상기한 특징을 필두로 NFT의 다음 발전 방향을 찾고 있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2023년 1월 7일, 2달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2000 ETH가 넘는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을 기록하였습니다. NFTperp 미결제약정 추이, 출처 : Dune NFTperp 외에도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인 SynFutures 또한 NFT 선물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7일, SynFutures는 NFTures의 얼리 액세스를 발표하였습니다. NFTures는 NFTperp와 비슷한 NFT 선물 거래 플랫폼으로 투자자들은 해당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NFT의 가격 방향성에 베팅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정식 메인넷이 출시된 상태가 아닌 화이트리스트 신청만 받고 있기 때문에 NFTures의 모든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NFT 투자자들이 양방향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NFT 시장에 모이는 자본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NFTperp와 큰 맥락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NFTures, 출처 : Medium NFT 시장은 단순 거래량 증가를 넘어 NFT를 사업 전략의 핵심 중 하나로 활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기업들에 의해 지속적인 투자 유치를 이루어냈습니다. 이처럼 시장의 건전한 발전이 지속되어 많은 자본이 유입되면 그다음 단계는 몰려든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덕트를 찾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017년 비트코인의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하기 위한 랩드 토큰(Wrapped Token)이 그랬으며 2020년 DeFi 붐도 같은 전철을 밟아 발생하였습니다. NFTperp가 선보이는 NFT 무기한 선물 시장 또한 NFT 시장에 유입될 자본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덕트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는 현시점에서 NFTperp의 활약을 기대하며 이번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NFT 선물 거래는 Next Step이 될 수 있을까? Feat. NFTperp' 포스트의 썸네일 -
2023년 01월 12일 hot
크립토 게임의 MAGIC은 어떻게 발생할까?
크립토 게임의 MAGIC은 어떻게 발생할까?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들어가며 P2E 게임 시장의 몰락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P2E(Play-to-Earn) 게임은 21년 Axie Infinity(엑시 인피니티)를 필두로 시장의 중심에 서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P2E 게임들과 관련된 토큰들은 해당 기간 동안 엄청난 상승을 경험하였고 수많은 후발주자들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그야말로 P2E 붐이 발생하였습니다. Axie Infinity 토큰(AXS) 가격 추이, 출처 : CoinMarketCap 하지만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뜨거웠던 열기가 무색하게 P2E 시장은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 기저에는 수많은 원인이 존재했지만 이를 관통할 수 있는 한 단어는 바로 ‘지속가능성’의 부재였습니다. P2E가 단기간에 이토록 빠른 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 게임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게임 플레이를 통한 수익 창출이 큰 부분을 차지하였지만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들의 게임 플레이 목적 자체가 돈을 벌기 위함이기 때문에 충분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혹은 보유하고 있던 토큰의 가격이 충분히 상승했다 생각하여 모두 처분하고 난 뒤에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플레이할 동기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게임의 원초적인 재미의 부재, 인게임 토큰 가격의 극심한 변동성, 게임 운영진에 대한 불신 등으로 인해 P2E 게임의 후발 진입주자들이 높은 가격에 토큰을 사고 소위 고점에 물려 피해를 보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21년 P2E 게임 열풍을 이끌었던 엑시 인피니티는 물론 여타 P2E 게임들도 급격한 토큰 가격 하락을 경험하거나 아예 시장에서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MAGIC의 상승세 이처럼 암울한 시절을 보내고 있던 P2E 시장에 작년 12월 홀로 상승세를 보이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토큰이 존재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TreasureDAO의 MAGIC으로 12월 1일 $0.3에 달하던 토큰의 가격이 12월 12일에 $0.9를 돌파하면서 2주도 지나지 않은 기간에 약 3배라는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22.12.01~12.15 MAGIC의 가격 추이, 출처 : CoinMarketCap MAGIC이 이러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The Beacon’의 도약이었습니다. The Beacon은 Treasure에 올라온 게임들 중 하나로 던젼을 모험하는 RPG 도트 게임입니다. The Beacon, 출처 : The Beacon 지난 11월 25일 프로토타입이 공개된 이후 귀여운 캐릭터와 단순한 조작으로 인기를 끈 The Beacon은 12월에 들어서며 신규 유입자 및 마켓플레이스 내 거래수에서 엄청난 증가를 보여주었습니다. The Beacon 신규 유입자 추이, 출처 : Dune The Beacon 마켓플레이스 내 거래수 추이, 출처 : Dune The Beacon의 상승세는 그들을 호스팅 하고 있는 Treasure를 향한 사람들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이는 Treasure의 네이티브 토큰인 MAGIC의 가파른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Treasure란? Treasure, 출처 : Treasure 본격적으로 MAGIC 토큰에 대해 알아가기 전에 먼저 Treasur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Treasure는 TreasureDAO에 의해 운영되는 탈중앙화 게임 콘솔입니다. 마치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가 수많은 게임을 호스팅 하여 유저가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Treasure는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 및 메타버스를 리스팅 하여 유저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Treasure를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Cartridges(카트릿지) : 유저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로서 Treasure와 유수의 빌더들에 의해 만들어진 게임 및 메타버스 Community(커뮤니티) : Treasure 운영에 참여하는 소규모 집단들 Infrastructure(인프라) : Treasure 생태계를 움직이는 자원, 경제 체제 및 구조 TreasureDAO는 그간 대부분의 P2E 게임들이 설계 단계에서부터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유저들은 P2E 게임을 하나의 투기 수단으로 바라보며 하나의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하기보단 단기적인 일드 파밍을 위해 계속하여 옮겨 다니는 현실을 지적하였습니다. 이처럼 후발 진입주자들이 손실을 보고 게임에 흥미를 잃게 되어 다시 P2E 게임의 토큰 가격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해결하고자 TreasureDAO는 MAGIC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하고자 Treasure라는 플랫폼을 출시하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MAGIC 토큰이 무엇이며 그들이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유와 앞으로 주목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본론 MAGIC이란? MAGIC은 Treasure 생태계에 존재하는 모든 게임 및 NFT가 취급하는 화폐입니다. 한국에 존재하는 모든 재화 및 서비스를 사용할 때 원화를 지불하면 되듯이, 마찬가지로 Treasure에서 발생하는 모든 경제 활동들, 가령 Treasure의 마켓플레이스인 Trove에서 NFT를 구매하거나 Treasure의 대표 게임인 BridgeWorld에서 발생하는 플레이 보상 등 모든 활동들은 MAGIC을 매개체로 발생합니다. MAGIC을 화폐로 사용하는 Trove, 출처 : Trove MAGIC은 Treasure 생태계를 담당하는 화폐이기 때문에 Treasure의 규모가 커져 게임 플레이어 및 NFT 거래가 증가한다면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MAGIC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TreasureDAO는 MAGIC의 유틸리티가 증가하여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도 인플레이션 위험을 방지하고 MAGIC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우상향 시키기 위하여 디플레이션 모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TreasureDAO의 설명에 따르면, MAGIC은 경제의 복잡성이 증가할수록 발행은 줄어들기에 궁극적으로 굉장히 희귀한(scarce) 자산이 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더욱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TreasureDAO에서 공개한 MAGIC의 토크노믹스를 살펴보겠습니다. MAGIC의 토크노믹스 MAGIC 분배 비율, 출처 : Treasure 위 그래프는 MAGIC의 총발행량인 347,714,007 MAGIC이 분배될 비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트레져팜(Treasure farm) : 33% 채굴(Mining) : 25% 스테이킹/유동성(Staking/Liquidity) : 17% 생태계 펀드(Ecosystem Fund) : 15% 팀(Team) : 10% MAGIC의 발행 계획은 비트코인의 반감기를 벤치마킹하였지만 발행량 감소가 발생하는 간격에서 차이가 존재합니다. 비트코인의 발행량 감소가 4년마다 발생하는 것에 비해 MAGIC은 매년 발생하여 더욱 빠른 속도로 발행되는 토큰이 양의 줄어듭니다. 2021년 9월 7일, MAGIC의 첫 출시 이후 12년간 걸쳐 총발행량인 약 350M MAGIC이 분배됩니다. TreasureDAO는 의도적으로 초반에 높은 인플레이션을 적용하여 MAGIC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초기 생태계 참여자의 유입 및 MAGIC 토큰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들의 부트스트랩(bootstrap)을 장려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MAGIC 스테이킹 및 토큰 보유 기간에 따른 투표 가중치 차등 분배를 통하여 그들이 설계 단계부터 의도하였던 MAGIC의 적은 유통량을 달성하려고 합니다. MAGIC 스테이킹 : 더 많은 양의 MAGIC을 스테이킹할수록 더 많은 보상 제공(아래 자세히 설명) 투표 가중치 차등 분배 : 거버넌스 단계에서 MAGIC의 장기 예치자들에게 단기 예치자들보다 더 높은 투표 가중치 부여 MAGIC 발행 스케쥴, 출처 : Treasure 지속가능성 TreasureDAO는 MAGIC의 가장 중요한 측면으로 지속가능성을 주목하였으며 MAGIC의 토크노믹스를 비롯한 생태계 내 많은 장치들이 MAGIC 및 Treasure의 장기적인 가치 보존을 위해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핵심이며 가장 직접적으로 MAGIC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대표적인 메커니즘인 MAGIC 스테이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MAGIC 스테이킹은 PoW(Proof of Work), 마이닝(Mining)과도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MAGIC 생태계에 지속가능성을 불어넣어 주는 핵심 메커니즘입니다. 여기서 PoW와 마이닝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 컴퓨팅 파워, 노동, 시간 등 채굴자가 본인의 리소스를 투입하여 블록을 채굴하고 그로부터 직접적인 블록 보상을 얻는 일반적인 개념이 아닌 Treasure의 PoW는 MAGIC 및 게임 내 자원 NFT(treasures)를 스테이킹하고 홀더의 노동(여기서는 게임 플레이)을 통해 추가적인 보상을 얻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PoW의 ‘Work’를 작업량이 아닌 게임 플레이라고 바라볼 수 있습니다. 마이닝 또한 블록 채굴의 의미보다는 MAGIC 스테이킹을 통한 추가 보상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MAGIC 스테이킹은 Treasure의 대표적인 게임이자 중심을 담당하고 생태계의 중심을 담당하고 있는 BridgeWorld에서 이루어집니다. BridgeWorld의 최우선 목표는 MAGIC을 직접 혹은 treasure(MAGIC 기반의 게임 내 자산)을 획득함으로써 MAGIC을 축적하는 것입니다. 사용자는 다음 두 가지 방법을 통하여 BridgeWorld에서 MAGIC을 스테이킹할 수 있습니다. Atlas Mine Harvesters Atlas Mine 두 방법 중 BridgeWorld에서 핵심으로 다루는 Atlas Mine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용자는 Atlas Mine에 MAGIC을 스테이킹 함으로써 토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테이킹 시스템이 그러하듯 Atlas Mine 역시 더 많은 MAGIC을 더 오래 스테이킹할수록 홀더가 받을 수 있는 보상이 증가합니다. 여기서 홀더가 얼마나 많은 스테이킹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로 마이닝 파워(Mining Power)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MAGIC 홀더는 스테이킹 보상을 받기 위해 반드시 최소 2주부터 최대 12개월까지 토큰을 락업해야 합니다. 이때 홀더가 락업 한 기간에 따라 마이닝 파워가 정해지는데 세부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마이닝 파워가 APR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가령 100 MAGIC을 2주 동안 스테이킹 하였을 때 마이닝 파워는 110이지만 이는 해당 홀더가 받게 될 보상이 10 MAGIC이란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홀더가 실제로 받게 될 MAGIC의 양은 그의 마이닝 파워를 전체 마이닝 파워로 나눈 값을 새롭게 배분되는 전체 스테이킹 보상에 곱한 값으로 결정됩니다. 가령, A의 마이닝 파워가 110, 전체 마이닝 파워가 110,000, 배분되는 전체 스테이킹 보상이 20,000 MAGIC이라면 A가 받게 될 스테이킹 보상의 양은 110/110,000 * 20,000 = 20 MAGIC. 스테이킹 보상으로 배분되는 전체 MAGIC의 양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홀더 입장에서 더 많은 스테이킹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수치보다는 다른 홀더들과 비교했을 때 전체 마이닝 파워에서 그의 마이닝 파워가 차지하는 상대적인 비율이 더욱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마이닝 파워가 110이어도 다른 대부분의 홀더들의 마이닝 파워가 100 이하인 경우가 마이닝 파워가 300이지만 다른 대부분의 홀더들의 마이닝 파워가 400일 때보다 더 많은 스테이킹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홀더들은 스테이킹 역시 경쟁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하며 각자의 니즈에 따라 각자 다른 스테이킹 전략을 짜도록 장려됩니다. 유저들은 MAGIC 뿐만 아니라 Legions, Treasures, and Consumables 등의 NFT들 또한 Atlas Mine을 통해 스테이킹하여 더 높은 마이닝 파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각 NFT는 MAGIC 토큰과는 다르게 지갑 주소 당 스테이킹 할 수 있는 개수가 제한되어 있지만 MAGIC이 의무적인 스테이킹 기간이 있는 것과는 반대로 NFT는 별도의 제약 없이 홀더가 원할 때 스테이킹을 그만둘 수 있습니다. MAGIC이 가지는 차별성 이번 글을 작성한 이유이자 MAGIC이 지난 12월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볼 수 있는 MAGIC이 여타 P2E 게임의 네이티브 토큰과 비교해서 가지고 있는 차별성 및 장점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생태계 구축 Treasure라는 플랫폼에 올라와있는 모든 게임, 메타버스 및 NFT는 각자 독립적인 프로젝트가 아닌 MAGIC으로 연결되어 Treasure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플레이하고 NFT를 구매하기 위해 각 게임별로 토큰을 구입할 필요 없이 MAGIC을 구입함으로써 모든 경제적 활동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P2E 게임 유저들은 원하는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 매번 해당 게임의 네이티브 토큰을 구매해야만 했습니다. P2E 게임 토큰, 더 나아가 근본적으로 크립토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가격 변동성을 고려하였을 때 사용자의 입장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매번 토큰을 구매해야 한다는 번거로움 뿐만 아니라 손실에 대한 리스크도 짊어져야만 했습니다.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이러한 현실이 신규 유저의 진입을 막는 장애물로 작용하였고 게임 내에는 초기 유저만 남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플레이하는 악순환이 반복돼 ‘고인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상황이 속출하였습니다. TreasureDAO는 이러한 문제점을 MAGIC을 중심으로 한 Treasure 생태계를 구축하여 해결하고자 합니다. MAGIC 홀더는 게임, NFT, 메타버스 등 Treasure 내의 어떠한 콘텐츠라도 해당 프로젝트의 고유한 토큰을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게 됩니다. 설령 플레이했던 게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토큰을 처분하고 다시 새로운 토큰을 구매하는 과정 없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MAGIC을 사용하여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니 사용자 입장에서는 ‘올인’ 해야 한다는 압박 없이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Treasure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게 되고 신규 유저의 유입은 생태계를 발전시키며 선순환이 생성되는 발판을 마련해 줍니다. 2. 초기 부트스트랩 리스크 감소 각 게임별로 저마다 네이티브 토큰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Treasure 위의 모든 게임들이 MAGIC을 사용하여 공통된 경제 체제를 공유하는 차별성은 Treasure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온보딩 시킬 때 발생하는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새롭게 출시되는 대부분의 토큰이 그러하듯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상장 당시 엄청난 가격 변동성을 동반하게 됩니다. 안정적으로 부트스트랩을 해야 하는 초기 단계에 토큰 가격의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리스크는 단기 차익만을 위한 투자자들의 유입 및 신규 진입 유저들의 경제적 손실 등 프로젝트 입장에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불안정한 유저 커뮤니티 빌딩 및 토큰 투기 상품화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출시 이후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보여준 P2E 토큰, 출처 : DRACO 하지만 MAGIC의 경우, Treasure에 올라오는 모든 게임들은 각자 네이티브 토큰을 상장시키는 것이 아닌 MAGIC이라는 단일 토큰을 활용하기 때문에 초기 부트스트래핑 단계에서 기존 P2E 게임들보다 토큰의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고 초기 커뮤니티를 건설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결론 지금까지 MAGIC이 주목받게 된 배경과 MAGIC의 지속가능성 및 다른 P2E 게임 토큰들과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MAGIC이라는 단일 토큰으로 Treasure 내의 모든 콘텐츠를 누릴 수 있다는 특징은 사용자에게는 풍부한 즐길거리와 리스크 감소를 제공해 주었으며 TreasureDAO에게는 생태계 활성화 및 지속가능성이라는 이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이처럼 지속가능성을 키워드로 Treasure가 보여준 여러 메커니즘은 P2E 게임이 그간 보여준 쉽게 타오르고 쉽게 꺼지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실마리를 제공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MAGIC과 Treasure가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자체의 재미, 개발진의 지속적인 노력 등 동반되어야 할 조건들이 존재하지만 MAGIC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구축하여 지속가능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 자체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를 본떠 MAGIC을 시간이 지날수록 희귀한 자산으로 설계하고 커브 파이낸스(Curve Finance)의 스테이킹 모델에 착안하여 더 많은 토큰을 더 오래 예치할수록 큰 보상을 주는 시스템을 채택하는 등 TreasureDAO는 MAGIC의 출시 이전부터 생태계의 장기적인 발전을 고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간 P2E 게임들이 지속가능성에서 지속적으로 한계에 부딪혔기에 Treasure의 새로운 시스템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Treasure와 MAGIC의 행보를 기대하며 이번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크립토 게임의 MAGIC은 어떻게 발생할까?' 포스트의 썸네일 -
2023년 01월 11일 hot
디스프레드 리포트: sBTC (Stacks Bitcoin)
디스프레드 리포트: sBTC (Stacks Bitcoin) 비트코인을 수동적인 자산에서 생산적인 자산으로 목차 서론 — 비트코인과 금융 비트코인 레이어와 $sBTC $sBTC 유즈케이스 $sBTC 한계점 요약 1. 서론 비트코인은 가장 처음으로 경제적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허가 회계 감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네트워크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가장 탈중앙화된 감사 노드 네트워크를 자랑하며, 중앙화된 중개인 없이도 강력한 회계 시스템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왔습니다. 해당 시스템을 응용하면서 더욱 복잡한 회계 처리가 가능한 네트워크가 등장해왔지만, 비트코인은 기본에 가장 충실한 안정적인 회계 시스템을 자랑하며 $BTC는 굳건히 시가총액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22년 금융 시장의 디레버리징이 가속화되면서 수많은 글로벌 암호화폐 수탁 기관 및 중앙화 거래소가 파산하는 사태가 발생하였고,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이를 절대적으로 정보의 비대칭을 등에 업은 중앙화된 주체를 “신뢰” 했기 때문에 발생한 사태라는 목소리를 더욱 높여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누군가를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1) 자산은 자신이 직접 보유해야 하며 (2) 애초에 신뢰 자체를 할 필요가 없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1.1. 비트코인의 잠재력 그러나 이러한 기본에 충실한다는 좋은 의도에 가려진 공간에서, 정말로 $BTC라는 거대한 자산이 비 수탁형 지갑에 가만히만 있어도 되느냐는 의문은 계속해서 제기됩니다. 그림 1. 대표 국가 본원통화량 및 빅테크 기업과 비트코인 시가총액 간단 비교 (원의 크기는 실제 수치를 정확히 반영하지 않음) $BTC는 21년 11월 시가총액의 최고점은 $1.28 Trillion을 기록했었습니다. 이는 22년 7월 대한민국 원화의 본원 통화량의 최고점 ₩273 Trillion을 한참 넘어서는 어마어마한 가치입니다. 물론 비트코인은 단일 계정 및 현금주의 회계 시스템이라는 미니멀리즘으로 높은 보안성 및 가치 저장 능력을 얻은 태생이라는 점은 비트코인 홀더 모두가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류는 항상 금전적 가치를 보유하는 물건의 존재를 가만히 놔두지 않으며, 반드시 금융의 도구로 만들어 냅니다. 이 세상에는 돈이 필요한 자와 돈을 공급하여 수익을 내고자 하는 자 간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금융 시장이 이미 발달했으며, 이에 따라 돈에는 시간 가치가 반드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이자를 목적으로 하여 $BTC를 보유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전적 가치가 있는 유동적인 자산을 안전하게 묵혀둔다는 것에 내재된 비용이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보유할 필요는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해당 비용의 개념은 왜 자꾸 외부에서 비트코인을 금융에 접목시키고자 하는 시도가 이루어지는지를 이해하는 것에도 도움이 됩니다. 1.2. 무위험 수익률 현대 경제활동을 하는 시장 참가자들은 이자율이란 단순히 중앙은행이 결정한 기준 금리에서 다양한 스프레드가 얹혀가는 개념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이자율이란 현재 소비를 포기하고 미래에 소비를 선택했을 때 보상받아야 하는 값으로부터 빌딩 블록이 시작됩니다. 지금 당장 소비를 함으로써 효용이 큰 사람은 미래 소비를 위해 보상받아야 하는 값이 클 것이며, 해당 값은 사람 및 시기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인플레이션, 변동성, 파산 가능성, 그 외 불확실성 등 모든 위험 요소를 제외하고, 단순히 시간 선호를 보상해 줄 값을 우리는 무위험 수익률이라고 표현합니다. 수식으로 간단히 나타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그림 2. Rf — 무위험 (요구) 수익률 즉 금전적 가치를 가진 유동 자산을 단순 보유하기 위한 최소 기회비용은 해당 무위험 수익률입니다. 비트코인 홀더의 생태계가 완전히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와는 독립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비트코인 생태계 자체적인 시장 금리가 확립되기 전까지 비트코인 홀더는 각자 개개인의 특성과 현재 상황에 따라 다른 무위험 수익률을 최소한으로 지불하는 것이 현재의 포지션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물론 “세상에 무위험 포지션이란 존재하지 않으니 차라리 스스로 보유하면서 최소 무위험 수익률을 지불하겠다”는 의향을 가지고 보유를 한다면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즉 돈이 필요한 사람과 돈을 공급하고자 하는 시장 개념에는 보유 비용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와 공급 개념 또한 포함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생태계에서도 지속적으로 금융의 서비스가 탄생하고자 하는 압력이 작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1.3. 비트코인과 금융 이에 따라 현재까지도 비트코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는 계속해서 시도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 발전해나갈 것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단일 계정 및 현금주의 회계 시스템을 채용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중앙화된 중개인 없이 “금융” 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결국 별도의 레이어에서 스마트 컨트랙트가 활용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을 통해 가치 저장을 실현하고 높은 보안성의 혜택을 얻기 위해 진입한 비트코인 홀더를 금융 시장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적인 요소를 만족해야 할 것입니다. 별도의 레이어에서 $BTC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수탁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래핑이 아닌 네이티브 비트코인을 “소유” 하고 있다는 점이 훼손되지 않을 것. 비트코인 메인 체인의 보안을 그대로 뒷받침 받는 트랜잭션일 것 23년 1월 기준 $BTC 전체 시가총액 $323B 대비, 여러 기본적인 디파이의 인프라가 갖추어진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wBTC의 시가총액이 $3B에 불과합니다. $wBTC는 중앙화된 법인 BitGo가 네이티브 $BTC를 수탁하고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토큰으로 1번을 만족하지 못합니다. 만일 이러한 수탁 기관이 모종의 이유로 인하여 파산하거나, 규제 당국으로부터 자산이 동결되는 경우 1개의 $wBTC를 상환해도 1개의 네이티브 $BTC를 돌려받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금융 거래를 위한 $wBTC의 트랜잭션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에서 발생하는 스마트 컨트랙트이므로, 2번을 만족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일부는 $wBTC의 사용은 네이티브 $BTC의 진정한 소유권을 포기하는 행동이며, $wBTC를 사용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가치의 동등성” 및 “상환 가능성” 을 보장할 수 없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위에서 언급한 최소한의 2가지의 조건을 만족하지 못한다면, 다수의 비트코인 홀더는 시간 가치를 얻기 위하여 노출시켜야 하는 위험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비트코인 금융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현재 네이티브 $BTC 대비 랩드 $BTC의 시가총액이 매우 저조합니다. 물론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아직 무담보 대출 등 다방면의 금융 서비스를 구현해 내지 못한 것 또한 이유가 될 수 있으나, 현재의 두 자산의 시가총액 비율은 근본적인 문제를 의심해 보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으로 위의 2가지 조건을 만족하면서 $BTC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다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및 생태계 전반은 큰 폭으로 방대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sBTC가 그에 대한 해답을 가장 가까이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아티클은 2023년 1월 10일 시점에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작성 시점 현재 $sBTC 및 나카모토 릴리즈 관련 업그레이드는 아직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2. 비트코인 레이어와 $sBTC 비트코인의 메인 체인은 속도 및 기능을 최소화시킴으로써 탈중앙성 및 보안을 높게 가져갑니다. 따라서 메인 체인을 최종 정산 및 거래 완결을 위해 사용하고, 메인 체인과 상호작용하는 레이어가 별도로 구축되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추가적인 기능을 제안하는 형태로 발전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별도로 구축되는 레이어를 “비트코인 레이어”, 본래의 비트코인을 “비트코인 메인 체인”이라 구분하여 명명하겠습니다. 비트코인 레이어의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빠른 결제를 제공하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자산 발행을 위한 리퀴드 네트워크 그리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스택스와 RSK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을 활용한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발생주의 회계를 지원하는 완전 표현형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가 필요합니다. 또한 해당 레이어에 네이티브 $BTC가 중앙화된 중개인 없이 비 수탁형 방식으로 왕래할 수 있어야 하며, 레이어에서 발생하는 트랜잭션은 비트코인의 보안성을 100% 뒷받침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상환 가능성” 과 “가치의 동등성” 이 침해받지 않아야 합니다. 아쉽게도 현재까지 비트코인 네트워크 이외의 생태계의 스마트 컨트랙트에 사용되고 있는 $BTC 페그 랩드 자산은 해당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답을 최초로 제시한 것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비트코인 레이어, 스택스에서 제안한 $sBTC입니다. 2.1. 첫 번째 과제: 네이티브 $BTC의 왕래 및 가치 페그 시스템 비트코인의 메인 체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반드시 별도의 레이어에서 네이티브 $BTC가 연동된 토큰을 발행해야 한다는 사실은 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비트코인 홀더가 해당 네이티브 $BTC의 소유권을 잃지 않으면서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에 사용할 수 있는 동일한 가치의 토큰을 어떤 식으로 발행하는지가 관건입니다. 가장 먼저, 신뢰해야 하는 중개인 없이, 네이티브 $BTC의 비 수탁형 담보화 과정이 비트코인 메인 체인 (비트코인 스크립트 활용)에서 선행된 후 해당 $BTC를 담보로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에서 토큰이 발행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스택스가 해당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에 해당하며, 발행되는 토큰이 $sBTC입니다. 그리고 담보화된 네이티브 $BTC의 안전이 보장되어야 하고, 원할 때 언제든지 $sBTC를 상환하고 네이티브 $BTC를 돌려받을 수 있어야 완벽한 “상환 가능성” 을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담보 자산인 네이티브 $BTC는 비트코인 메인 체인 내에 존재하고, 담보화 과정에 대한 서명 또한 메인 체인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스택스 레이어는 비트코인에서 발생한 서명을 읽어낼 수 있으므로 $sBTC 발행 과정 (페그-인)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는 스택스 검증자가 비트코인 노드 또한 실행하고, 비트코인 상태를 열심히 읽고 인덱싱하는 덕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상환 과정에서 익스플로잇이 발생하지 않고 모든 $sBTC 홀더가 네이티브 $BTC로 되돌릴 수 있음 (페그-아웃)을 보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스택스 레이어는 해당 작업을 중앙화된 주체의 신뢰 없이 스택스 고유의 합의 프로토콜인 전송 증명을 레버리지 하여 달성합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POW를 통해 경제적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무허가 회계 감사 시스템을 구축한 것에 연장선으로, 스택스 레이어 또한 POX (전송 증명)을 통해 경제적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무허가 비트코인 페그 시스템을 구축한 것입니다. $sBTC를 소각하고 동일한 양의 담보된 네이티브 $BTC의 락업을 해제하는 검증 과정을 전송 증명에 참여하는 “스택커” 가 담당하며, 경제적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올바른 검증을 유도하는 구조입니다. 올바른 검증에 대한 보상으로 스택커는 네이티브 $BTC를 보상으로 받으나, 악의적인 행동을 통해 담보화된 네이티브 $BTC를 공격하기 위해선 상당수의 채굴력 및 70% 이상의 스택커를 동의시켜야 하며 이는 엄청난 자본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스택킹된 총 자산의 가치의 일정 비율 이상으로 $sBTC가 발행되지 않는 제한을 두고 있어, 결국 공격이라는 행위는 아무런 경제적 인센티브가 없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탈중앙화 되어있는 강력한 보안을 자랑하는 비트코인 메인 체인에 “담보화된 네이티브 $BTC의 락업 해제”라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시그널을 전달할 수 있는 것 또한 스택스 레이어가 유일합니다. 해당 기능이 바로 중개인 없이 네이티브 $BTC를 비 수탁 방식의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 왕래를 완성시킬 수 있는 비기입니다. 이는 스택스 레이어에서 발생하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비트코인 메인 체인에 “Write” 할 수 있는 전송 증명 고유의 기능 덕분입니다. 심지어 $sBTC는 비트코인의 강력한 검열 저항성을 포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서명자 선택, 락업 해제 요청 등 페그에 관련된 작업은 비트코인 메인 체인에서 발생하며 비트코인의 검열 저항성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즉 스택스 레이어를 검열해도 네이티브 $BTC의 상환은 검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스택스 레이어의 $sBTC가 현재까지 제안된 유일한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무신뢰 비 수탁형 방식으로 발행되는 형태의 $BTC 페그 자산이며, 네이티브 $BTC의 스마트 컨트랙트 활용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형태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가장 강력한 “상환 가능성” 을 보장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BTC 랩드 자산의 경우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수탁인 혹은 중앙화된 연합 페그 관리자 ($R-BTC, $L-BTC)에 의해 검증이 이루어지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 3. sBTC 페그 인/아웃 진행 도식표 추가적으로, 전송 증명 방식은 합의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BTC/$STX 가격 페어 정보를 비트코인 메인 체인으로부터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 오라클 없이 스택스 레이어의 합의 과정에 자체적으로 네이티브 $BTC의 가격을 $sBTC에 페깅하는 탈중앙화 온체인 비트코인 오라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잠재적인 오라클 공격에 대한 위험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가치의 동등성”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2.2 두 번째 과제: 비트코인의 보안과 동일한 수준의 트랜잭션 비트코인 메인 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 안팎으로 자산의 왕래가 안전하게 이루어진다 한들,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자체에 보안적 결함이 존재한다면 상환 가능성을 보장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택스 레이어는 $sBTC를 사용한 스마트 컨트랙트에 있어서, 비트코인 메인 체인과 최소한 동일한 수준의 보안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해당 과제에 대한 해답 또한 스택스 고유의 전송 증명을 통해 얻어낼 수 있습니다. 전송 증명의 합의를 통해 검증된 모든 스택스 레이어의 스마트 컨트랙트 및 트랜잭션 해시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정산되며, 비트코인에서 발생하는 포크 또한 순조롭게 동기화됩니다. 따라서 스택스 레이어에서 발생하는 거래는 비트코인 완결성을 갖으며, 비트코인의 해시 파워에 의해 보호됩니다. 결론적으로 금융 등 다양한 기능을 위해 비트코인을 스마트 컨트랙트에 노출시키는 데 있어서, 비트코인 홀더는 비트코인의 강력한 보안성을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요약하자면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스택스 레이어와 $sBTC는 상기 서술된 두 가지의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다음을 실현시킵니다. “네이티브 $BTC에 가장 가까운 형태로 중앙화된 중개인 없이 비 수탁형 방식으로 비트코인 메인 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를 왕래할 수 있다. 해당 레이어에서 발생하는 트랜잭션은 비트코인의 보안성을 그대로 뒷받침 받는다. 그리고 이에 따라 상환 가능성과 가치의 동등성이 침해받지 않는다.” 페그 인 & 아웃 및 보안 규칙에 관해 상기 서술된 내용 이상의 상세한 정보는 한글화가 완료된 sBTC 및 신규 스택스 백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3. $sBTC 유즈 케이스 3.1. 래핑 관련 중개인 비용 제거 $sBTC는 별도의 $BTC 랩드 자산과는 다르게 상기 언급한 탈중앙화 비 수탁형 발행 방식으로부터, 래핑 수수료 등 발행을 위한 별도의 부대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페그 인&아웃을 위한 서명 작업은 전송 증명 합의 프로토콜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인센티브 ($BTC)를 받으므로, 별도의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는 구조를 갖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개인 비용이라는 비효율을 제거하였으므로, $sBTC 발행 메커니즘 자체에서 이미 부가가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가장 높은 시총을 가진 $BTC 랩드 자산인 $wBTC의 경우 래핑과 언랩에 각각 0.25%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시가총액 $323b의 현재 비트코인 전체가 단순 계산으로 한 번씩 래핑 후 다시 네이티브로 돌아올 때마다 $1.62b 상당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및 스마트 컨트랙트 활용처가 증가할수록 비례해서 해당 비용은 증가했을 것이나, $sBTC는 해당 비용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3.2. 스마트 컨트랙트 무엇보다도 비트코인이라는 거대하고 중요한 자산을 스마트 컨트랙트에 안전하게 활용함으로써, 단순 송금뿐만이 아닌 발생주의 회계를 기반으로 하는 보다 현대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sBTC의 진정한 존재 의의일 것입니다. 해당 개념은 단순 중개인 기반 수탁 형 단일 장부 거래와는 의의를 달리합니다. 하지만 현재 스택스를 포함한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제공하는 디앱은 아직 한정적이며, 발전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23년 1월 기준 현재 초과 담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통한 자산 유동화, 머니 마켓, AMM 등 가장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가 구현되어 있으며, 이어서 무기한 선물 계약, 부분 담보 비트코인 대출 플랫폼이 개발 과정에 있는 정도입니다. 현재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기능 및 서비스를 창조하고자 하는 개발자가 가장 많이 참여하여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생태계는 단연 이더리움이며, 비트코인 레이어는 해당 발전 양상을 따라가는 형태를 띨 것입니다. 물론 $sBTC 시스템의 등장이 트리거가 되어, 네이티브 $BTC의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가치가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으로부터 조명을 받는다면 그 관계는 역전될 수 있습니다. 그림 4. sBTC 잠재적 유즈 케이스 (출처: Stacks) 그와는 별도로 비트코인 네트워크만이 실현해 낼 수 있는 특수한 금융에 대한 수요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메인 체인 관련된 독자적인 금융으로서는 단연 POW의 해시 파워를 응용한 예로 들 수 있으며, 이미 오프체인 및 이더리움 체인에서 거래되고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스택스 레이어에서도 해시 파워 자체를 하나의 기초 자산으로 하여 해시 파워에 대한 금융 및 파생 거래를 온체인에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비트코인의 보안을 활용하여 네이티브 $BTC에 가장 가까운 형태인 $sBTC로 해당 거래를 정산할 수 있다는 점이 독점적인 특징입니다. 또한 스택스 레이어만이 독자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비트코인 관련 거래도 존재합니다. 바로 스택스 고유의 합의 과정인 전송 증명입니다. 비트코인 홀더는 스택스라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비트코인 레이어 및 $BTC-$sBTC 관련 블록 생성에 기여하는 “스택킹”에 참여하여 네이티브 $BTC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은 구현되지 않았으나 $stETH와 같은 리퀴드 스택킹이 실현될 경우, 비트코인 홀더는 본인의 포지션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해당 네트워크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그 어떤 생태계도 따라올 수 없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만이 가지는 강점은 바로 탈중앙성이라는 기본에 가장 충실하여 구축해낸 안정적인 회계 시스템을 기반으로 탄생한 비트코인이라는 자산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이 금융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이 사회에 끼칠 파급력은 무궁무진할 것입니다. 현재 $BTC는 선진국의 통화 발행량에 버금가는 시가총액을 자랑하고 있으며, 해당 자산의 금융 시장 진출은 최소 아래 서술하는 두 가지의 경로를 통해 지구촌에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파급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1. 비트코인 유통 속도 증가로 인한 시가총액 상승 사용량의 증가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대한민국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2년 10월 기준 대한민국 통화공급량인 ₩271 Trillion의 본원통화 대비, 2년 미만의 예금 및 MMF 등을 포함한 광의통화는 약 14배에 달하는 ₩3,753 Trillion을 자랑합니다. 물론 현재 비트코인 레이어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는 전통 금융권이 제공 가능한 범주에 전혀 버금가지 못하나, 금융의 도입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점쳐볼 수 있을 것입니다. 2. 상승한 시가총액 총량에 비례하는 금융 수익 불특정 다수의 시장 참여자가 결정하는 비트코인에 대한 실질 금리만큼 $BTC로부터 금융 수익이라는 부가 가치가 발생합니다. 시장 금리가 어느 정도로 책정이 될 것인지는 현재 알 수 없으나, 범국가적인 통화량 (시가총액)에서 발생하는 금융 수익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가가치에 해당할 것입니다. 그림 5. 현재의 비트코인 파급력은 빙산의 일각 (출처: Stacks) 4. $sBTC 한계점 현재 제안되고 있는 $sBTC의 한계점은, 스택킹된 담보 자산 총량의 60%에 해당하는 $sBTC 발행 총액이 제한된다는 것입니다. 단, 담보 비율 60%에 해당하는 수치는 향후 거버넌스를 통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메인 체인으로부터 넘어온 $BTC의 총량 ($sBTC의 시가총액)이 스택스 레이어 및 페그 인&아웃을 담보하는 자산의 총량을 넘어선다면, 누군가 해당 담보 자산 모두 섭렵한 뒤 락업된 네이티브 $BTC를 탈취하고자 하는 유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 코즈의 정리에 따라 시스템을 왜곡해 얻는 이익이 손실보다 큰 경우를 방지해야 하므로 위와 같이 $sBTC 발행 총액에 제한을 설정해야 합니다. 금본위제 시절 화폐 수요량이 발행 가능한 총액을 넘어섰을 때, 금의 가치가 화폐의 수요만큼 상승하지 못하고 화폐의 가치 자체가 상승함으로써 디플레이션이 왔던 때를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물론 $sBTC 채택률 증가가 스택스 플랫폼 자체의 가치 증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나, 플랫폼은 더욱 다양한 가치 획득 메커니즘을 발전시켜 충분한 $sBTC 발행량을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필연적으로 $xBTC와 같은 수탁형 랩드 자산이 병행되어 사용되어야 합니다. 그 외의 한계점으로는, 페그 아웃 (네이티브 $BTC로 복귀)을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포크 되는 경우를 배제하고 비트코인이 완결성을 갖추기까지 걸리는 150 블록에 해당하는 시간 (약 24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림 6. 다양한 비트코인 페그 자산 특징 요약 5. 요약 비트코인은 스스로 복잡한 거래를 불허하면서 단일 계정만을 안전하게 중개인 없이 거래할 수 있는 회계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현재에 이르러 가장 탈중앙화된 감사 네트워크로 성공적으로 거듭났습니다. 따라서 외부의 중개인에 의한 위험이 없으며, 검열 저항성을 가진 발행량이 제한된 가치 있는 자산을 비 수탁형 지갑에서 진정으로 소유할 수 있다는 모토 하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채택을 받아왔습니다. 이로부터 비트코인은 높은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네트워크로 거듭났고, 금전적인 가치를 가졌으므로 이에 대한 금융의 수요가 폭발하였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네트워크 자체는 발생주의에 기반한 현대적인 거래를 지원하지 않았으므로, 결국 중개인을 기반으로 하는 수탁형 금융이 나섰으나 이에 대한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결국 네이티브 $BTC에 대한 소유권을 잃지 않기 위한 비 수탁형 탈중앙화 페그 인&아웃 방식과 비트코인 메인 체인의 보안성을 그대로 담보 받을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화되었습니다. 그리고 $sBTC와 스택스 레이어가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물론 아직 스택스 레이어에서 현대적 거래를 제공하는 디앱 생태계는 여전히 많은 발전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는 네이티브 $BTC를 담보해야 하는 스택스 레이어 전체 플랫폼 가치의 증진하여 $sBTC의 발행 가능 총량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와도 연결됩니다. 이와 같이 현재까지 온체인과 오프체인을 불문하고 비트코인이라는 높은 가치를 지닌 생태계를 담보하는 자산인 $BTC를 활용하는 금융에 대한 시도는 계속해서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리고 $BTC를 통한 금융이 이 세상에 가져다 줄 부가가치가 엄청나다는 사실은 자명하기에, 앞으로도 계속 시도될 것입니다. 스택스 레이어와 $sBTC는 최초로 제3자의 중개인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경제적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페그 인&아웃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로 네이티브 $BTC의 전달이 가능한 모델을 제시합니다. 또한 해당 레이어는 전송 증명이라는 고유한 합의 과정을 통해 모든 거래가 비트코인의 완결성을 따르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제공하기에, 비트코인의 보안성을 훼손하지 않는 유일한 비트코인 레이어입니다. 해당 모델이 구현됨에 따라 이들이 가져올 수 있는 높은 부가가치에 우리는 주목해야 하며, 더욱 비대해지는 비트코인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디스프레드 리포트: sBTC (Stacks Bitcoin)' 포스트의 썸네일 -
2022년 12월 20일 hot
2023년 기관의 가상자산 시장 전망 퀵테이크
2023년 기관의 가상자산 시장 전망 퀵테이크 — written by 돌비콩 해시키 캐피털, a16z, 판테라 캐피털, 코인베이스, 달마 캐피털, 킴벌랜드, 메사리가 바라보는 2023년은? 각 기관별 내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 퀵테이크 및 종합 결론 ‘작년 전문가들의 예측과 실제 적중 결과에 관한 보고서(https://medium.com/gopax/전문가들의-22년-가상자산-시장-예측은-얼마나-적중했을까-de27be611ea0)'를 먼저 읽어본다면 더욱 좋을 것 1. 해시키 캐피털 https://capital.hashkey.com/en/insights-and-research/2022-defi-ecosystem-landscape-report 1)디파이 산업에 낙관적 매스 어답션, 웹3 금융 상호 작용 활성화, 혁신 패스트 트랙, 네트워크 효과 2)대중화를 위한 디파이 보완점 개선된 UX(특히 지갑), 규정 준수 및 기관 채택, NFT-Fi를 통한 NFT 유동성 언락, 매크로 상황 완화 필요 3)주요 토픽 DeFi 활동과 ETH 가격 간 재귀성, DeFi 수익원, NFT 대출 플랫폼을 포함한 리테일 및 기관 대출 시장, 디파이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서머 2.0 선도 기관을 위한 옵션, 보험 및 퍼미션 디파이 4) 2023 디파이 Outlook, 디파이 썸머 2.0은 올 수 있을까? 디파이 UX의 개선 리테일들의 가상자산 지갑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 NFT와 크립토의 대중화 NFT는 엄청난 달러 유동성을 풀어낼 것 이더리움 X 디파이 시너지: The Merge, EIP1559, L2 진짜 기관이 온다 디파이 썸머 2.0: Real-world asset이 온다 2. a16z https://a16zcrypto.com/big-ideas-2023/ 1)모바일 블록체인 접근성 라이트 클라이언트 사용한 분산화 및 개인 정보 보호 2)영지식증명 개발 증명 효율성, 간결성, 신뢰할 수 있는 설정 간 균형 찾기, ECDSA 서명 개선, Noir 및 Leo 언어 부상과 zk 개발자 온보딩 3)VDF 하드웨어 신뢰할 수 있고 효율적인 VDF 하드웨어의 배치 4)게임파이 & AR 전부 온체인화되어 검열저항성을 확보한 게임 인프라, 실행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며 스토리지 제약 조건 극복 5)NFT & SBT 검증 가능한 자격 증명이 있는 분산 ID로 프로토콜에 자산 활용. 티켓, 아이템, 평판에 통합 6)탈중앙 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저장 및 전송 네트워크 사용, 전력망 집중화 및 높은 선행 자본 극복, 재생 가능 에너지 인증서 및 탄소 배출권 온체인 시장 3. 판테라 캐피털 https://www.veradiverdict.com/p/2023-predictions 1)CeFi보다 DeFi가 더 성장할 것 GMX, 1inch 같은 혁신 사례에 흥미, 월렛·합성 자산, 예측 시장 발견 및 영지식 기술의 발전 프라이버시를 허용, 확장성도 충족. zkp 관련으론 Succinct, RiscZero, EspressoSys를 언급. zkp의 ID 및 브리지와 통합을 기대 2)온체인 RWA 플래시론 및 블록체인 부동산 산업의 성장 기대, 규제 준수 전통 기관의 RWA(Real-World Asset, 부동산) 토큰 산업 진입 3)블록체인 데이터 여전히 비효율적이지만, 활용 툴/프로젝트 개발이 기대됨. 난센, nxyz, DefinitiveIO 등이 이 분야의 핵심 플레이어 4)개발 도구 통합 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 개발(특히 크로스체인). Alchemy, Tenderly 주목 5)NFT 유틸리티 NFT 강세, 나이키 등 전통 기업의 팬 참여 트렌드 주도, PROOF의 혁신과 SBT 아이디어 4. 코인베이스 https://coinbase.bynder.com/m/4888c95272561d10/original/2023-Crypto-Market-Outlook.pdf 1)핵심 요약 양질의 프로젝트로 회전하는 투자자 창조적 파괴가 혁신으로 근본적 개혁 대두 2)긍정 언급 개인 ID, 발권, 구독, RWA 토큰화, 공급망 물류 등 다각적 산업에 통합될 수 있는 NFT의 발전 실사 프로세스 개선으로 기관 대출이 번성할 것 3)중립 언급 Permissioned 디파이는 RWA 온보딩에 필수 인프라 지속 가능한 토크노믹스를 갖춘 양질의 프로젝트, 유동성이 풍부한 성숙한 생태계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 2022년의 몰락으로, 규제는 필수적인 영역이 되어 더욱 명확해짐 3)부정 언급 기존 자산시장과의 커플링은 계속될 것 L1 = 포화 상태, L2 = 자체적 리스크 보유 비트코인 채굴 회사는 고난의 행군 예정 추가적인 기관 진입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가격의 바닥 확인이 필요 FTX 파산 사태로 인한 자금 부족 발생, 다수 프로젝트가 팀 유지 및 개발에 어려움을 겪을 것 4)비트코인 BTC는 회복력은 G10 외환을 능가(테라/FTX 기간 제외). 채굴자들은 고군분투의 연속, 부실한 채굴자의 시장 도태가 이어질 것 마운트곡수 보상 분배로 인한 매도 압력 발생 가능성 5)이더리움 Bullish Merge > 효율성 증가, 특히 강세장에서 디플레이션 가능성 발생 상하이 포크 이후 락업된 ETH 출금이 활성화되면, 스테이킹 ETH가 증가할 수 있음 인터넷 검열과 상호 도메인 MEV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Flashbots의 SUAVE 업그레이드 eigen layer, Obol Network: 새로운 밸리데이터 수입원 도입 6)L1 vs L2 레이어 1은 포화상태이며, TVL은 Polygon, Optimism, Arbitrum 같은 L2로 이동. BSC, ETH는 강세를 유지 팻 애플리케이션 > 팻 프로토콜 thesis (디앱의 성장 > 네트워크 자체의 성장) 7)스테이블코인 시가 총액이 높아질수록 높은 신뢰를 형성 USDC와 USDT는 가장 유동적 스테이블코인으로 남을 것 주류 채택(결제)에 필수, 수요 증가 기대 Curve의 LLAMMA와 AAVE의 $GHO를 언급 8)NFT 소유권과 정체성을 위한 필수 요소 마켓플레이스 애그리게이터는 NFT 유동성 역학을 개선 기업과 브랜드의 이미지 구축, 고객 참여, 보상 및 상품 검증을 위한 NFT 도입 유틸리티가 핵심 자금이 풍부한 대형 웹 2.0 게임사의 크립토/NFT 백엔드 통합 제로 로열티는 채택을 증가와 함께 창작자의 의욕도 저하시킴. 적절한 균형점을 찾을 필요가 있음 9)규제 미국 규제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곧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는 차세대 가상자산 허브로 도약 아시아의 규제는 여전히 통합되지 못할 것 5. 달마 캐피털 https://www.coindesk.com/consensus-magazine/2022/12/19/23-blockchain-predictions-for-2023/ 1)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을 잃고, 뒤쳐지게 될 것 3가지 역풍: 유틸리티 부족, ESG 우려, 디지털 금으로서의 실패 2)이더리움 이더리움의 강세는 계속, 핵심은 머지 상하이 포크로 인한 ETH 스테이킹이 증가 프로토-댕크샤딩 다음은? LidoFinance, ObolNetwork에 의한 혁신 eigenlayer는 강력한 스테이킹 혁신을 만들어 유틸리티와 자본을 이더리움으로 유입시킬 플라이휠 3)연준 전망과 규제 원유가 $60, 컨테이너 운임이 $2000 아래로 하락하면, 23년 2분기까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 23년 3분기엔 상승장이 시작할 것 거래소(CEX)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새로운 정책 발표 RWA의 토큰화 4)영지식 개인 정보 보호 및 확장성(ID, 소셜 파이, 투표, 게임, 영지식 머신러닝)을 통한 웹 2와 웹 3의 격차 해소 ZK 채택에 필수적인 기존 web3 개발자( @o1_labs / @the_matter_labs )에 대한 액세스. ZK 증명 시장은 2030년까지 BTC의 PoW 시장을 능가 5)레이어 2 차세대 소비자 중심 애플리케이션(소셜, 게임, 메타버스)을 처리할 대중화의 Key 대중적 L2(arbitrum , optimismFND)와 특정 L2(Immutable)를 핵심으로 언급 6)Filecoin 23년 1분기 FVM 및 스마트 컨트랙트를 출시, 새로운 레이어 1 프로토콜로 대두 데이터 저장 및 컴퓨팅 파워에 중점 데이터 저장을 위한 선도적인 탈중앙화 솔루션으로 각광 7)cosmos IBC의 표준 통신 레이어화를 통한 2023년 매스 어답션 가능성 자율적으로 앱 체인을 커스텀하고 개발하는 개발자 앱별 롤업, 특히 ETH에 배포된 롤업은 엄청날 것 이 분야의 선구자로 0xStacked를 언급 8)좀비 체인 EOS, Cardano와 같은 죽은 레이어 1은, 빈약한 온체인 활동 이슈로 인해 대중의 관심을 잃고 도태될 것 9)Web3 게임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있는’ 게임, 토큰은 그다음 0xHorizon & animocabrands가 섹터를 리드 10)NFT Jpeg 시대는 끝 커머셜 리더들은 스타벅스의 NFT 전략을 지켜보고 있다 물리적 제품 기반 NFT의 부상 11)투자 DAO 투명성으로 인한 성장, 분권화 및 협업 촉진 다수의 Investment DAO가 나타날 것 12)Web3 평판 / ID 범 플랫폼 사용자 중심 데이터 집계를 통한, 프로토콜·애플리케이션 간 전송 가능 중요 데이터 탈중앙화 글로벌 조정을 위한 “누가/무엇”에 대한 포괄적 정보 제공 선별적 프라이버시 유지와 검증 가능한 자격 증명을 통한 KYC/AML 솔루션에 중요 SBT, ENS, POAP, Lens와 같은 혁신. 메타마스크 스냅, DID, VC를 활용한 확장 가능한 평판 시스템 13)탈중앙화 사이언스 IP-NFT를 통한 오픈 소스 연구 협업(생명공학)의 사용 사례 vita_dao 및 molecule_dao을 혁신 사례로 언급 BioDAO (자금 조달 + IP-NFT 인큐베이팅)가 주목 14)기타 전염은 끝나지 않았다 시장의 영원한 절대자는 더 이상 없다 오픈 소스 개발 및 투명성은 산업의 핵심이 ‘투자자 중심’(CEX, 토큰 채택)에서 ‘기술 중심’(web3 기술, 게임, 소셜 등 비금융 디앱)로 피벗함에 따라 더욱 중요해질 것 2023년 플리핑 6. 컴벌랜드 https://res.cloudinary.com/drw/image/upload/v1671655892/comm-cumberland/uploads/Cumberland_A_Year_In_Review_2022_ukfdpc.pdf 1)다윈의 이론 도전적 시장은 혁신적 솔루션을 만든다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 기대 복원력을 개선하기 위해 단일 서비스에 집중하는 서비스 공급자 보험 등 위험 완화 서비스에 대한 프리미엄 투자자의 검증되고 투명한 관리기관 선호 경향 부각, 선입금 없는 현물 거래, ISDA, CSA 2)위기관리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위험 통제 및 관리 부족으로 파멸 > 레버리지와 과도한 베팅 발생 조심스럽게 다가올 2023년 3)2023 신흥 내러티브 BTC & ETH의 예비 자산화 NFT: IP 토큰화, 로열티 제도 및 고객 참여 / MATIC, LOOKS , XMON 게임파이: AAA 게임 제작까지 2~3년 소요(23~24년 가능) / MATIC , IMX, FLOW, ENJ / EFI Web2 독점을 방해하는 리얼 월드 플랫폼: usebraintrust, helium, RenderToken, Hivemapper, teleportxyz / 중개자 제거, 보유자·생산자 마진 / 낮은 고정비, 오픈 소스 협업 / VC 의존도를 줄이는 토크노믹스 구현 2023 프라이빗 마켓: 단기 목표 및 PMF에 초점을 맞춘 현실적 평가 / 투명성 강화를 통한 토큰 베스팅/락업/분배 메커니즘 개선 디파이 내러티브: 탄력적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갖춘 파생상품 / 구성가능성에 중점을 둔 개발자 툴 / CeFi-DeFi 하이브리드 시장으로서의 거래소: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래소의 일부 서비스는 전문 플랫폼보다 효율성이 떨어질 것 / OTC 거래 증가 7. 메사리 https://resources.messari.io/pdf/messari-report-crypto-theses-for-2023.pdf 1)핵심 요약 이더리움 및 L2 생태계에 가장 불리쉬, 그 외 L1 생존 힘들 수 있음. DePin 섹터에 관심, 프라이버시 코인과 친환경 프로토콜의 부상 가능성 언급 2)긍정 언급 이더리움: 레이어 1 절대자의 위치는 계속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중요 구성요소이자 미국의 핵심 수출품($) 코스모스 & 앱체인 생태계: 열린 생태계와 자율성이 보여줄 가능성 프라이버시: 아즈텍, 폴리곤, 나이트폴 등 레이어 2와 지캐시, 모네로 같은 다크코인 언급 DeFi: 시장의 패자와 가능성을 보이는 몇몇. 메이커다오, 유니스왑, 라이도, 로켓풀 ReFi(친환경 프로토콜): Nori(노리), Flowcarbon(플로우카본), KlimaDAO(클리마다오), Toucan(투칸) 등 ESG 섹터 주목 NFT: 2023년에도 주목해야 할 부분 ‘유가랩스, 에이프 커뮤니티, 명품 패션 브랜드, 오픈씨’ DePIN: 웹 3 물리 인프라가 중요해질 것. 렌더, 헬륨, 알위브 등 언급 3)중립 언급 비트코인: 천천히 그리고 묵직하게 나아갈 것. 다만 통화로서 역할은 아직 의문 알고리듬 스테이블코인: 충분히 실현 가능한 옵션, 그러나 보수적인 접근이 필수 DAO(장기 강세, 단기 약세): 투자 DAO의 부각되고 미래의 혁신이 될 것이지만, 현재 대부분의 DAO 구조는 지속불가능한 구조 4)부정 언급 이더리움 외 L1: 이더리움은 확실한 시장의 패자가 됐고, 다른 L1은 이더리움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 신흥 L1(Aptos, Sui): 비교적 탄탄한 초기 구조를 구축했으나, 과연 크립토윈터에서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는 의문 밈 코인(도지, 시바이누): 아직 밈코인이 실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프로토콜보다 시가총액이 높다는 사실은 아이러니 게임파이: 가장 심한 거품이 낀 섹터. 23년엔 거품이 꺼질 것 5)메사리 포트폴리오 선호도 종합 ETH > BTC > USDC(스테이블코인) > MATIC, RNDR, RPL, AKT, AAVE 등 보유 종목 및 선호도에서 ‘L2 관련(MATIC 등) / 웹 3 물리 인프라 DePin(RNDR, AKT, AR, HNT) / DeFi(RPL, AAVE, LDO) / 프라이버시(XMR, ZEC)섹터’가 두드러지게 언급 이더리움 롤업, 영지식 기술, 프라이버시, DEPIN 등에 높은 기대감 8. 결론 및 보고서 종합 ‘적절한 규제’ 선행을 바탕으로 한 전통 금융의 진입 기대감, 디파이 강세 예상, 영지식 빌딩에 대한 기대, 더 나은 툴과 UX를 통한 리테일/개발자의 온보딩. RWA 등 블록체인과 현실의 실효성 있는 연결에 대한 기대감. 내러티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빠르게 적응하는 플레이어가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 규제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향후 규제가 적용 및 통합되는 방식에 따라 가상자산 산업의 발전이 좌우될 것. 기관은 적절한 제도화 및 채택을 위한 길을 닦을 것. 게임파이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웹 3 내러티브를 기존 프레임워크와 함께 드라이브하기 위해선 대형 플레이어의 진입이 필요. 내년은 블록체인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대중화 원년이 될 수 있으며, 진짜 재밌는 게임을 만드는 대형 게임사가 키 플레이어. P2E 게임의 성공은 수많은 기존 웹 2 유저의 웹 3 온보딩을 만들어낼 것. Reference CJ, Messari 2023 crypto theses, CUMBERLAND A Year In Review 2022, 23 Blockchain Predictions for 2023, Coinbase 2023 Crypto Market Outlook, Veradiverdict 2023 Predictions, a16z crypto big ideas 2023, Hashkey 2022 Defi Ecosystem Landscape Report' 2023년 기관의 가상자산 시장 전망 퀵테이크' 포스트의 썸네일 -
2022년 11월 07일 hot
2022년 3분기 가상자산 시장 리뷰 보고서
고팍스 3분기 가상자산 시장 리뷰 보고서 안녕하세요, 새로운 금융의 개척, 고팍스입니다. 고팍스는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투자를 돕기 위하여 가상자산 시장을 분석한 다양한 보고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목차> 개요 3분기 가상자산 시장 움직임 — 1) 변동성 장세 2) 기관 투자 감소 3) 스테이블코인의 볼륨 감소 4) 킹 달러와 가상자산의 상대적 강세 5) 디파이의 반등 6) 겨울이 온 NFT 시장 이더리움 머지와 파생상품 시장 매크로 상황 결론 1.개요 2022년 3분기는 거시경제의 흐름과 가상자산 자체의 내러티브가 합쳐지면서, 변동성은 축소됐고 상관관계는 높아졌다. 3분기가 마무리되는 9월 30일 기준, 가상자산 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9000억 달러(약 1270조 원) 규모로 2분기 8600억 달러(약 1220조 원) 대비 5%가량 증가했다. 3분기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3조 달러 규모의 작년 11월 최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긴축 이슈와 테라 사태의 여파 등으로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가 만연한 시기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3분기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시장 움직임을 보였던 시기라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NFT 시장의 경우,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80% 이상 급감하면서 냉랭한 시장 분위기가 지속됐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은 대부분 자산군의 하락을 촉발했다. 특히 위험자산은 혼란한 상황에서 투심의 붕괴와 안정성을 추구하는 움직임으로 인해 더 큰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 이러한 격변적인 혼란 속에서도, ‘이더리움 머지 업데이트’과 대형 기관의 가상자산 활용 사례, 규제와 법제화 이슈 등 가상자산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만들어낼 모멘텀은 발생했으며, 시장의 펀더멘털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3분기 가상자산 시장 움직임 1)변동성 장세 3분기 동안 위험자산은 다소간의 베어마켓 랠리 양상을 보였으나, 현물과 파생상품을 포함한 대부분의 가상자산은 전반적으로 시장에서 강한 매도 압력을 받았다. BTC은 6월 저점인 17700달러 선을 방어해주며, 7000달러가량 상승했으나, 25000달러 저항선을 돌파에 실패하며 20000달러 가격선에서 분기를 마감했다. 한편 ETH의 경우 머지라는 이벤트로 인해 최저점 대비 100% 가까운 상승을 보이며, BTC보다 강력한 가격 상승을 보였다.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과 파운드·엔 시장 통화 시장의 혼란한 움직임은 글로벌 경제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VIX(변동성 지수)는 30을 웃돌았으며, G10 경제 성장의 연착륙과 인플레이션의 빠른 종식의 가능성은 무너졌다. 이런 환경에서, 3분기 가상자산 시장이 이 정도 낙폭으로 마무리된 것은 다소 놀라운 일이라 평가할 수 있다. 선진국 경제 체계에 심각한 변동성의 발생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지, 아니면 달러 패권과 이를 바탕한 서구 중심 금융 질서를 송두리째 바꿀 붕괴 일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2)기관 투자 감소 코인베이스 벤처스, 점프 캐피털, 애니모카 브랜즈 등 대부분의 액티브 투자자들은 투자 규모를 축소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1분기 이후 기준으로는 -45%, 2분기 이후 기준으로는 -29%의 투자 규모가 축소됐다. <그림 1: 3분기 가상자산 투자자 트렌드, the block> 액티브 투자자들은 아직 NFT와 게이밍 섹터에 지배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나, 2분기와 비교했을 때 3분기는 인프라 부분과 Web 3 섹터가 투자 집행에 있어 보다 강세를 보였다. <그림 2: 액티브 투자자의 투자 카테고리, the block> 3)스테이블코인의 볼륨 감소 상위 15개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2분기와 비교했을 때 3%가량 감소하여, 47억 달러(약 6조 7000억 원)가 줄었다. 특히 토네이도 캐시 규제에 대한 OFAC의 발표 이후, 미국 기업 Circle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C는 90억 달러(약 12조 8000억 원) 가량의 시가 총액이 감소했다. 반면에 특정한 국가에 적을 두지 않는,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BUSD의 경우, USDC의 유입과 바이낸스의 타 스테이블코인 BUSD 자동 전환 정책의 결과로 30억 달러(약 4조 27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또한 USDT는 USDC 매도세의 일부를 흡수하여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으며, DAI과 FRAX는 2분기 이후로 일정한 시가총액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림 3: 상위 15개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변화, coingecko> 4)킹 달러와 가상자산의 상대적 강세 3분기 가상자산의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였으나, 비트코인은 미국 달러 지수(DXY)를 제외한 다른 자산군(오일, 금, 국채, 엔 등)의 가격 퍼포먼스를 능가했다. 다만 연초 누계 기준, 비트코인은 여전히 타 자산군 대비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그림 4: 상위 15개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변화, yahoo finance·coingecko> 비트코인은 미국 주식시장과 높은 동조화 경향을 보이며 하락을 함께 했으나, 주식시장 대비 강력한 회복력을 보이며 -1%의 가격 변동으로 3분기를 마감했다. <그림 5: 자산별 3분기 및 YTD 가격 변동, yahoo finance·coingecko> 5)디파이의 반등 테라 사태 이후 크게 위축되었던 디파이 섹터는 3분기에 상당한 반등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디파이 섹터는 직전 분기 대비 31%가량 상승했다. DEX의 시장 점유율 또한 36.8%가량 상승하여, 109억 달러(약 15조 5000억 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같은 변화는 이더리움 머지 내러티브에 의해 주도되는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거버넌스 토큰의 거래량 및 변동성 증가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 스테이킹 섹터는 3분기 시가 총액이 15억 4000만 달러(약 2조 2000억 원)를 기록, 거의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해당 부문의 카테고리 킬러인 리도 파이낸스의 Lido는 동기간 264% 증가한 16억 달러(약 2조 2800억 원)를 기록했다. <그림 6: 3분기 디파이 카테고리의 시가총액 양상, coingecko> 6)겨울이 온 NFT 시장 NFT 시장은 3분기에 매우 큰 타격을 입었다. 상위 5개 NFT 마켓플레이스인 OpenSea, Magic Eden, LooksRare, X2Y2와 CryptoPunks의 거래량은 도합 -77% 감소했다. Magic Eden은 9월에 유일하게 거래량이 늘어난 마켓플레이스로, 나머지 경쟁업체의 약세와 더불어 시장 지배력이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약진은 Magic Eden 기반의 NFT인 y00ts의 출시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그림 7: 상위 5개 NFT 마켓플레이스 거래량 추이, footprint analytics·coingecko> 3.이더리움 머지와 파생상품 시장 비록 2000달러 저항선 돌파에는 실패했으나, 3분기 초 ETH에서는 강한 상승 랠리가 나왔다. ETH은 8월 중순 단기 고점을 형성 후 하락했으며 머지 2주 전 재차 상승 기류를 형성했다. 머지가 이더리움의 가장 큰 이벤트 여겨진 만큼 투자자들은 강력한 상승을 기대했지만, 상승세는 생각보다 약했다. 머지라는 큰 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랠리가 생각보다 약했던 이유로는 높은 CPI 지수, 매파적인 FED의 스탠스와 FOMC 금리 인상 불안, ‘Sell The News(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 트렌드 등을 지적할 수 있다. 머지 이후 이더리움이 디플레이션 자산으로 완벽하게 변모한 것은 아니지만, 일일 평균 순배출량이 95%가량 감소하며 인플레이션율이 크게 감소했다. <그림 8: 머지 이후 ETH 공급 추이, ultra sound money> 현재 이더리움의 인플레이션율은, 현재 블록당 6.25 BTC의 보상을 지급하여, +1.72%/y의 인플레를 기록하고 있는 BTC보다 낮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림 9: ETH(PoW)와 ETH·BTC의 인플레이션 비교, ultra sound money> 한편 머지 이후, 이더리움 체인에서의 온체인 트랜잭션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가스비가 20 gwei 이하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 역시 유의미한 변화 지점이다. 머지와 관련하여, 이더리움 펀딩 마켓에서는 매우 특징적인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3분기 초까지 약간 마이너스 상태를 보였던 이더리움 펀딩 비율은, 머지와 가까워지면서 아래와 같은 요인으로 인해 폭락했다. 헤지 수요 (무기한 계약 선물 매도를 통한 델타 중립 전략) 차익거래 (ETH 머지 에어드롭 스냅샷을 위한 현물 ETH 매수 및 무기한 ETH 매도) 델타 중립 커브 트레이드 (지정기일 상품을 사기 위한 무기한 ETH 매도) 무기한 ETH 펀딩비는 머지 이전 크게 하락했고, 머지 완료 직후 급등했다. <그림 10: ETH 무기한 선물 — 펀딩비, Genesis> <그림 10>에서 확인한 것처럼, 머지 전후로 ETH 무기한 선물 펀딩비의 움직임은 매우 드라마틱하게 변동했다. 머지 이벤트를 한 달 이상 앞둔 시점, 일부의 스마트 머니는 현물 ETH를 매수하고, 9월 및 12월 만기 선물 ETH를 매도했다. 트레이더들은 보유하고 있는 현물 ETH와 같은 비율로 할당되는 ETHW 코인을 얻기 위한 포지션을 취했다. 다수의 투자자가 이러한 전략을 행했고, ETH 선물은 콘탱고에서 빠르게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되었다. 실제로 ETH 12월 선물은 이벤트 발생 하루 전, 7% 가까이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된 바 있다. 머지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자 시장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조정, ETH 현물을 매도, 9월 및 12월 선물 포지션을 마감하기 위한 매수, 에어드롭받은 ETHW 매도 등의 거래에 나섰다. 이러한 행위는 ETH에 상당한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고, 머지가 성공함에 따라 크게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 투자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흥미롭게도, 9월과 12월 선물 베이시스는 급격하게 반등했으나, 콘탱고 상태는 되지 못했다. 그 이후 합리적인 차익거래 기회가 없는 백워데이션 상태가 시작됐다. <그림 11: 이더리움 선물시장 — 연차 롤링 3개월 베이시스, Genesis> 4. 매크로 상황 2분기는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걸친 자체적인 여러 가지 이슈로 인해 힘든 시기였다면, 3분기는 글로벌 거시경제 상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이 주요인으로 시장이 압박을 받은 시기였다. 미국의 2년물 금리는 5%로 급등했고, 10년물은 4%를 돌파했으며,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와 비슷한 수준까지 하락했고, 엔달러 환율의 경우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유동성은 크게 축소되고 연준의 긴축은 이어지는 환경에서, 위험 자산은 투자자 사이에서 기피되었다. 투심의 회복은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은 단발성에서 끝날 수밖에 없었다. 글로벌하게 퍼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시민 불만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며, 전 세계 국가의 80% 이상의 인플레이션율을 보이는 상황이다. 정치 불안과 연료 가격 폭등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사회경제적 리스크는 매우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다. 올해 3분기 시민사회 소요지수(civil unrest index)는 2016년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유럽의 경우, 지속되는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에너지 비용 상승과 수급 불안정성의 잠재적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다. <그림 12: 3분기 국가별 시민소유지수 전망치, Verisk Maplecroft>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7월 중순부터 발생한 ETH의 강력한 수요는, 침체장에서도 투심이 완전히 죽지 않았으며 가상자산 매스 어답션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어느 정도 방증한다. 5. 결론 가상자산이 4분기로 접어들면서 지속적으로 크고 작은 부정적인 이슈들이 대두했고, 특별한 방향성을 만들어낼 모멘텀이 부재한 상태가 계속되었다. 이에 따라, BTC의 옵션 미결제약정(OI; Open Interest)은 2021년 4분기 최고액인 150억 달러(약 21조 3000억 원) 대비 65%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ETH 옵션에서는 머지에 앞서 상당한 규모의 베팅과 헤지 등 수요가 발생하면서, 이번 분기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 ETH의 OI는 8월에 80억 달러(약 11조 4000억 원)를 기록 BTC의 OI인 50억 달러(약 7조 1000억 원)를 뛰어넘었다. <그림 13: BTC 옵션 — 미결제약정(OI), Genesis·Deribit·OKEx> <그림 14: ETH 옵션 — 미결제약정(OI), Genesis·Deribit·OKEx> 연준의 긴축적 기조가 지속되고 빠른 금리 인상이 이어지며,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현재 진행되는 금리 인상 속도는 역사적으로 매우 급격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장 심리 측면이 크게 위축되었고, 리스크가 매우 크다고 평가받는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그림 15: 역사상 금리 인상 사이클 비교, Genesis·FRED> 미 연준이 내년에도 다소간의 긴축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위험 자산은 더욱 압박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선물 시장의 경우, 2023년 말 경으로 예상되고 있는 연준의 피벗(금리 인하로의 기조 전환)을 염두하여 가격이 책정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드라마틱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의 파생 상품 시장 분야는 그 규모에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나, 시장 심리가 안정화되기 이전까지 미결제약정 규모는 직전 최고치를 넘지 못할 수도 있다. 금리 인상의 종료 및 연준이 완화적으로 돌아서는 피벗 전까지는, 쉽게 강세장을 전망할 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일 수밖에 없다. 피봇팅으로 인한 상승은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강세장 시나리오지만, 이러한 태세 전환은 근시일 내로 일어나기 어렵다. 따라서 기관급을 포함한 여러 가상자산 투자자 사이에서는, 크립토 윈터를 나기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현재 비트코인은 2만 달러 부근에서 강력한 저항대를 형성하며, 다소간의 안정세를 보이지만 예측 불가능한 대외적인 변수로 인한 붕괴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다만 온체인 데이터와 역사적인 지표 등은 현재 위험자산 가격의 저평가를 가리키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DCA를 시작하기에 적합한 가격대라는 공통의 함의가 형성되는 모습도 보이는 상황이다.' 2022년 3분기 가상자산 시장 리뷰 보고서' 포스트의 썸네일 -
2022년 09월 06일 hot
DeFi의 수익은 어디서 올까요?
DeFi의 수익은 어디서 올까요? — written by 돌비콩 DeFi 시장에서 널리 퍼진 격언이 있습니다. “만약 수익률이 어디에서 오는지 모르겠다면, 당신이 바로 그 수익률이다.” 내가 다른 사람의 수익 원천이 되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물어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돈은 어디서 나오는 건데?” 이는 아마 DeFi에 가장 중요한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질문입니다. 엄청난 APR(annual percentage rate)을 자랑하며, 고수익으로 이용자를 유인하는 DeFi. 상당수의 DeFi 프로젝트는 인플레이션 토큰을 통해, 지속 불가능한 폰지노믹스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DeFi 투자를 하기 위해서 우리는 ‘Real Yield’, 즉 진짜 수익원이 있는 프로젝트를 식별해야만 합니다. 다음은 Real Yield의 예시입니다. LP 거래 수수료 서비스 트랜잭션 수수료 옵션 프리미엄 / 보험 프리미엄 대출 이자 지속 가능한 수익 1.거래 수수료 DeFi의 거래 수수료란, 하나의 페어를 이루는 자산을 거래하기 위해 LP(Liquidity Pool)을 이용할 때 지불하는 수수료를 말합니다. 이러한 LP 거래 수수료는, 페어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지급됩니다. LP의 APR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지속 불가능한) 인센티브 보상 (Real Yield인) 거래 수수료 사실 대부분 DeFi의 APR은 지속 불가능한 인센티브 보상으로부터 만들어집니다. 인센티브 보상은, 토큰 인플레이션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에 때문에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거래 수수료는 Real Yield, 실제 수익입니다. DeFi의 사용자는 LP 제공 서비스에 대한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아발란체의 DEX인 Trader Joe는 0.3%의 수수료를 청구 가장 큰 규모의 DEX Uniswap의 거래소는 0.01% ~ 1% 사이의 수수료를 청구 Uniswap 거래 수수료 수익은, Uniswap 토큰의 홀더가 아닌 LP 제공자에게 전액 지급됩니다. 수수료 수익 자체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수익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토큰을 찾아야 합니다. (예: 토큰 보유자에게 수익 분배, 토큰 소각 등) 2.프로토콜 수수료 프로토콜 수수료란 서비스를 제공받은 대가로 프로토콜에 지불하는 수수료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브리징 수수료: 자산을 다른 체인으로 옮길 때 발생하는 요금 자산 관리 수수료: 헤지펀드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유사. ex) yearn finance는 yVault를 통해,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20%의 성과 수수료와 2%의 관리 수수료를 받음 NFT 마켓플레이스의 플랫폼 수수료: ex) NFT 마켓플레이스 LooksRare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여 거래를 촉진함. LooksRare는 NFT 판매자에게 2%의 플랫폼 수수료를 징수함. LooksRare는 출시 이후 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만들었으며, 이는 플랫폼 서비스에 대해 사용자들이 지불한 실제 돈임 3.대출 이자 차용인으로부터 거두는 이자 또한 실제 수익입니다. 물론, DeFi에서 발생하는 상당수의 이자 수익은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자에게 돌아갑니다. 그러나 이를 지급하고 남은 차익인, 예대마진은 분명히 DeFi 프로토콜이 벌어들인 Real Yield입니다. 지속 불가능한 수익 / 체크포인트 이제 실질 수익이 없는, 지속 불가능한 프로토콜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다음은 DeFi에서의 지숙 불가능한 원인과 프로토콜 평가에 있어 체크해야 할 요소입니다. 1.인플레이션 수익률 파이를 얼마나 잘게 나누건, 결국 전체 파이의 총량은 같습니다. 인플레이션 수익률 예시 1: LP의 인센티브 파밍 보상 인센티브 파밍은 토큰의 인플레이션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보상일 뿐입니다. 새 토큰을 발행하여 이루어지는 보상은 Real Yield가 아닙니다. 때때로 인센티브 파밍은 단기적으로 매우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지만, 이는 지속 가능한 수치가 아닙니다. 인플레이션 수익률 예시 2: 인플레이션 스테이킹 수익률 상위 25개 PoS 토큰의 공급 인플레이션율은 약 8%입니다. 스테이킹 수익률은 신규 토큰 발행(공급 인플레이션) + 거래 수수료(실제 수익)로 이루어집니다. 다만, 실제로 벌어들이는 수익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일은 꽤나 까다롭습니다. 2.알 수 없는 비용 DeFi 비용은 온체인으로도 오프체인으로도 구성될 수 있기에, 현금 흐름을 평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는 기업의 지출 비용을 모른 채, 수익만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일처럼 어렵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것은, ‘DeFi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중 얼마나 많은 부분이 토큰으로 밸류 애드(Value-Add) 되느냐’입니다. 상당수 프로토콜은 수익의 일부를 토큰 보유자에게 주는, 주식 배당금의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3.지속 불가능한 수익 실제로 수익을 벌어들인다고 것이 곧 지속 가능함을 담보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그 Real Yield의 지속 가능 여부입니다. 분명 일부 DeFi의 수익원은 지속 불가능합니다. 예: Anchor Protocol는 더 많은 차용인을 유치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보상을 통해 생태계를 만들어갔습니다. 차용인은 20%의 이자를 지불하면서, 27%의 ANC 토큰을 인센티브 보상으로 받았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차용인에게는 좋으나, ANC 토큰 홀더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결국 이러한 보상이 소진하게 된다면, 차입수요와 매출이 급감하게 될 것입니다. 4.지속 불가능의 요소들 전적으로 신규 토큰 구매자에게 의존하는 수익 보상 토큰 없이는 프로토콜이 작동하지 않는 구조 결론 DeFi의 네이티브 토큰은 언젠가 무너진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가짜 보상으로 지급되는 토큰은 위험합니다. 단순한 인플레이션 토큰만을 지급하며,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DeFi를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분명 지속 불가능한 생태계입니다. 또한 단순히 락업만으로 당장의 매도만 늦추는 미봉책 역시 근본적인 해결법이 아닙니다. 거래 수수료, 서비스 이용 수수료 등 실제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는 DeFi를 찾아야 합니다. Real Yield를 벌어들이는 DeFi 프로토콜은 보다 지속 가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 사이트들은 자금 흐름 확인 DYOR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와 리소스입니다. https://cryptofees.info : 프로토콜의 실제 수수료 수입 확인 https://tokenterminal.com : 블록체인 및 프로토콜 분석 https://messari.io : 가상자산 리서치, 인텔리전스 및 데이터 확인' DeFi의 수익은 어디서 올까요?' 포스트의 썸네일 -
2022년 08월 17일 hot
비트코인의 면면에 대한 비판적 분석
비트코인의 면면에 대한 비판적 분석 — written by 돌비콩 기본적으로 비트코인 투자자는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우상향을 굳게 믿고 있으며, 언젠가는 비트코인이 1억 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산 투자에 있어서는,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가정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비판적 태도가 필요합니다. 비트코인 내러티브의 정당성은 매우 논란적 주제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인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발명’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다른 한쪽에선 비트코인을 그저 사기나 튤립, 폰지 따위의 단어로 일축합니다. 본 글은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에 대해 균형적으로 논하여, 보다 객관적으로 비트코인을 분석할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가진 다양한 측면과 내러티브,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에 대해 알아봅시다. 본 글은 다음과 같은 비트코인의 내러티브를 다룹니다. 가치 저장 인플레이션 헤지 글로벌 준비 통화 인터넷 네이티브 통화 P2P 결제 네트워크 실패한 정부로부터의 피난처 기초 레이어 블록체인 ①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 (디지털 골드 / 골드 2.0) 내러티브: 건전 화폐(사운드머니)로서의 모든 속성을 갖춘 비트코인 사운드머니는 다음과 같은 6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할성(Divisible), 양도가능성(Transferable), 균일성(Fungible), 희소성(Scarce), 내구성(Durable), 휴대성(Portable) 비트코인은 금보다 훨씬 더 휴대와 분할 등에 용이한 자산입니다. 비트코인은 건전 화폐로서의 모든 속성을 보유하고 있기에, 법정화폐나 금 같은 전통적인 형태의 화폐보다 우수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능합니다. ※ 반론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등 수많은 다른 가상자산 역시 마찬가지로 그러한 속성(분할성, 휴대성 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 진정한 가치 저장 수단이 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된 자산 그 이상의 속성을 지녀야 함 비트코인이 진정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내러티브를 갖기 위해서는, 법정 화폐(USD, EUR 등)에 의존한 가격 변동성이 줄어야만 함 비트코인 지지 진영은 시간 경과에 따라 시장이 성숙하여 변동성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만약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투자자들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줄어든다면, 좋은 가치 저장 수단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은 단점이 아닌, 오히려 장점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높은 변동성은 최고의 위험 조정 투자 기회이며 가격 변동성이 매력적인 투자 수익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 ②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 내러티브: 기존의 화폐는 국가의 마음대로 찍어낼 수 있으나, 비트코인은 그럴 수 없음 명목화폐는 정부의 잘못된 통화 정책으로 인해 과도하게 발행될 리스크가 있습니다. 만약 화폐의 공급량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화폐의 가치가 크게 평가절하 당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통화 정책(공급)이 미리 정해져 있기 때문에, ‘중앙화 된 주체에 의해 마음대로 화폐가 과도하게 발행될 위험’에서 자유롭습니다. ‘금’ 역시 중앙 정부의 마음대로 찍어낼 수 없기 때문에 훌륭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겨집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같은 이유 근거로, 비트코인이 좋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봤을 때, 비트코인은 적절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기능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그러한 실패가 탄생한 지 오래되지 않아 생긴 어쩔 수 없는 과도기적 문제이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훌륭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반론 아직까지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능력을 입증하지 못했음 ‘위기 분석 전문가’이며 ‘블랙 스완’, ‘스킨 인 더 게임’, ‘안티프래질’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비트코인에 대해 이렇게 지적함 —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라는 주장엔 합리적인 근거 없으며, 대개 “나는 연준이 싫다. 그래서 비트코인이다.” 수준에 불과함 희소성 ≠ 인플레이션 헤지. 희소성만으로는 인플레이션 헤지를 담보할 수 없음. 역사적으로, 희소한 것들의 가치가 절하된 여러 사례가 존재함. 실제로 대표적인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는 금 역시 제대로 된 헤지 기능을 이행하지 못했고, 상당한 가치를 소실함 다만, 패럴랙스 디지털의 CEO이자 대표적인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로버트 브리드러브는 탈레브의 비판에 대해,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의 헤지가 아닌 소멸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Bitcoin isn’t a hedge against inflation, it is the annihilation of inflation.” ③ P2P 결제 네트워크로서의 비트코인 내러티브: 빠르고, 안전하고, 저렴하고, 검열에 강하고, 중개인이 필요하지 않은 최고의 P2P 결제 네트워크 국가 간에 국경을 넘어, 큰 금액을 송금하는 일은 어렵고 번거롭습니다. 은행을 통한 해외 송금은 기본적으로 최소 하루 이상이 소요됩니다. 게다가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거의 송금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국가별로 송금할 수 있는 금액, 송금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 송수신 가능 국가 등, 여러 가지 요건의 제약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통한다면, 특별한 검열 없이 짧은 시간 안에 해외로 큰 금액을 송금할 수 있습니다. ※ 반론 페이팔, 스퀘어 같은 핀테크 결제 시스템이 기존 은행 송금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음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명목화폐 기준으로는 가격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실사용에 제약이 있음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가상자산도 동일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음 비트코인 송금 시 몇몇 국가에서 세금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국가 간 제도화 정도에 차이가 있기에 법적인 리스크가 있음 좋은 P2P 결제 네트워크로서 기술적으로 잘 기능하더라도, 결국 국가의 규제 하에 있을 수밖에 없음 국제 송금에 있어 비트코인은 매우 효율적인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법률과 변동성 등 여러 가지 한계점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됩니다. 그리고 현재의 결제 문제들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WEB 2.0의 앱 및 다른 가상자산들로도 해결 가능합니다. 또한 가상자산을 광범위하게 채택하고 적용함에 있어서는, 셀프 커스터디, 트랜잭션 시스템 등 아직 대중적인 UX, UI에도 한계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P2P 결제 네트워크로서 기능하기엔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④ 글로벌 준비 통화로서의 비트코인 내러티브: 법정화폐의 실패와 함께, 보다 우월한 돈의 형태인 비트코인을 국가와 기관에서 채택할 수밖에 없을 것. 결국 비트코인은 글로벌 준비 통화가 되어 달러를 대체할 것 자국의 통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국가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은 대체 주권통화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엘살바도르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는 이미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채택을 선언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여러 아프리카과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채택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통화 정책이 고정된 탈중앙화 주권 통화입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국가와 국민 입장에서는 다른 나라의 통화와 경제 정책에 대한 의존성이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이미 잃을 통화 주권조차 없는 나라의 경우, 비트코인 채택을 통해 더욱 큰 인센티브를 얻게 될 것이기에 더욱 개방적인 자세로 접근할 것입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게임이론에 근거하여, “비트코인을 믿지 않는 국가들일지라도, 보험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반론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충분히 기능하지 못한다면, 준비 통화가 될 수 없음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달러 대신의 비트코인으로 표시하는 ‘비트코인 본위제’가 글로벌하게 시행되지 않는 이상, 높은 변동성은 문제가 됨 비트코인이 글로벌 준비 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를 위협하게 된다면, 미국을 포함한 강대국들은 이를 제지할 수밖에 없음 제대로 된 통화 정책이 이루어지지 않는 약소국의 채택 시나리오와는 달리, 강대국의 비트코인 채택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임 미국과 같은 초강대국이 어쩔 수 없이 비트코인을 채택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비트코인 지지자들의 지나친 행복회로입니다. 게임 이론의 효과는 그 정도로 강력하지 않습니다. ⑤ 인터넷 통화로서의 비트코인 내러티브: 모든 가상자산을 통틀어, 비트코인은 가장 탈중앙화 됐으며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의 기본 통화가 될 것 인터넷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가치 전달까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상자산은 인터넷 기반의 통화이며, 복제가 기본 속성인 인터넷 세계에서의 가치 전달을 보다 용이하게 합니다. 비유하자면, 가상자산은 이메일이고 은행은 편지입니다. 은행을 통한 온라인 송금은 인터넷 기반의 활동이 아닙니다. 은행 앱을 통한 송금은, 온라인으로 우체국에 편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트위터의 CEO 잭 도시는 비트코인이 인터넷의 기본통화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비트코인은 개발 속도 등 여러 가지 기술적 측면에서 뒤떨어집니다. 그러나, 느린 것은 더욱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으며 보다 예측 가능합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어떤 가상자산보다 훨씬 더 안전하여 유용합니다.” ※ 반론 인터넷 결제에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은, 일상에서의 비트코인 결제와 마찬가지로 여러 문제점이 존재함 세금 부채 명목화폐 대비 변동성 다른 가상자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 분명 가상자산은 인터넷 세상에서의 돈이 될 것입니다. 다만 비트코인은 기본 단위 체적에 어려움이 있기에, 아직까지는 인터넷의 기본 통화가 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가상자산이 인터넷의 기본 결제 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스테이블코인처럼 액면가가 고정되어야 합니다. 대중들은 탈중앙화라는 이념보다는 유용성과 편의성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⑥ 정부 실패로부터 안전한 피난처로서의 비트코인 내러티브: 부패-과도한 화폐 발행-하이퍼인플레이션 등 정부 실패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부를 소유하고 통제해야만 함 이 주장은 ‘④ 글로벌 준비 통화로서의 비트코인’과 유사하나, 국가가 아닌 개인을 위한 선택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수많은 개인들은 부실한 경제 정책과 잘못된 의회 결정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어 왔습니다.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튀르키에 등 통화주권이 탄탄하지 않은 개발도상국의 화폐는 빠르게 평가절하되고 있으며, 국민들은 부의 보존을 위해 자국 화폐보다 나은 피난처를 찾고 있습니다. ※ 반론 비트코인이 안전한 피난처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인정 받아야 함 만약 비트코인이 정부 권력을 위협한다면, 권력자들은 비트코인을 막기 위해 여러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임 다수의 개인은 진정한 자신의 자산을 소유할 수 있는, ‘셀프 커스터디’를 필요로 하지 않음. 개인이 권리를 이양한, 국가와 금융중개기관 등 모든 ‘중앙화 주체’로부터 권리를 찾아옴은, 의무 역시 함께 가져오는 것을 의미함. 그러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신의 부를 진정으로 소유하고 스스로 통제하려는 수요는 많지 않음 ⑦ 블록체인 기반 혁신 솔루션을 위한 기본 레이어로서의 비트코인 내러티브: 블록체인/가상자산은 유일하게 탈중앙화 된 블록체인인 비트코인 위에서 구축되어야만 함 이는 비트코인만이 유일하게 탈중앙화 된 블록체인이라는 주장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최초의 디지털 화폐인 비트골드를 창시한 것으로 유명한 닉 재보(Nick Szabo)는 비트코인의 경쟁자이자 시가 총액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을 두고 “중앙화로 망가져버린 똥코인(Shitcoin)”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위터의 창립자 잭 도시 역시 현재 알트코인 위주로 편성된 Web3 생태계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완전하게 분산화된 비트코인 위에서 만들어진 블록체인 생태계인 Web5를 이야기합니다. “Sadly, yes, Ethereum, which once sounded so promising, has become a shitcoin as a result of devolving into a centralized cult.” You don’t own “web3.” 다만 현재 Web3 생태계는 매우 초기 단계이며, 5년 후에는 현재 만들어진 디앱들이 사용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 반론 이 내러티브가 쉽게 실현되기 어려운 현실적인 이유는, 현재 대부분의 블록체인 개발자가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블록체인 생태계의 유능한 개발자 대다수는 이더리움, EVM체인을 기반으로 합니다. 비트코인이 인터넷 결제의 기본 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유능한 다수의 개발자들이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생태계 구축을 해나가고 있어야만 합니다. 결론 기성 금융에 대한 의문과 반론으로 탄생한 산물이 비트코인인 만큼, 사토시 정신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위와 같은 반론들이 제기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폐쇄적인 자세로 여러 가지 비판들을 무시하며 궤변으로 일축하기엔, 해당 반론들은 상당히 타당한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의 비트코인은 불안정하며 여러 가지 불확실성을 가진 리스크 에셋임은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행위 자체는, 기존의 투자 관점에서도 썩 나쁜 행동이 아닙니다. 비트코인이 훌륭한 비대칭 위험 투자 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가상자산 그리고 비트코인의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매우 불확실하다’는 사실은, ‘하락으로 제로가 될 리스크’와 ‘상승폭에 제한을 두지 않는 가능성’, 두 가지 모두를 내포합니다. 예를 들어 80% 확률로 모든 돈을 잃거나 20% 확률로 5배 이상의 수익 얻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이 있다면, 수학적으로 긍정 평가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실패한 혁명으로 끝난다면, 그 가치는 제로로 수렴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비트코인이 그리는 내러티브가 성공하여 주류로 자리 잡게 된다면, 매우 높은 투자 수익률(ROI)을 얻을 것입니다. References shivsak https://twitter.com/shivsakhuja/status/1545193926847475712 https://www.coindesk.com/markets/2021/10/28/why-bitcoins-volatility-is-a-feature-not-a-bug/ https://twitter.com/Breedlove22/status/1386446859372175363 https://cryptonews.com/exclusives/game-theory-of-bitcoin-adoption-by-nation-states.htm https://dailyhodl.com/2022/02/03/heres-why-bitcoin-can-be-the-native-currency-of-the-internet-according-to-ex-twitter-ceo-jack-dorsey/ https://twitter.com/NickSzabo4/status/1184525892514701312 https://twitter.com/jack/status/1473139010197508098' 비트코인의 면면에 대한 비판적 분석' 포스트의 썸네일 -
2022년 08월 10일 hot
크로스체인 시리즈 : LayerZero 프로토콜 분석
본 글에서는 LayerZero 백서를 분석합니다. 백서는 실제 구현 및 운영과 다를 수 있으며, 여기에서는 아이디어와 개념에 대해서 다루고자 합니다. 본 글은 어떠한 종류의 투자도 권유하지 않고 있음을 밝힙니다. 투자는 개인의 책임입니다. 같은 네트워크에서 토큰을 스왑(Swap) 하거나,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간의 자산을 교환(Exchange)하는 지갑의 기능과 관련하여 최근 크로스체인 솔루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멀티체인과 크로스체인의 차이가 무엇인지부터 알아가다보니 마주하게된 LayerZero 백서가 프로토콜 관점에서 꽤 재미있어서 이에 대한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백서의 원본은 다음 링크에 있다. 한글 자료 중에서 폴카닷이나 코스모스 백서 관련 내용은 이미 많은 분들이 다루었기 때문에 비교적 한글 자료가 적은 LayerZero를 시작으로, 여건이 된다면 MPC를 적용한 크로스체인 브릿지인 Anyswap과 오라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체인링크의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인 CCIP 에 대해서 이어서 다뤄볼 계획이다. 멀티체인과 크로스체인 멀티체인은 일반적으로 여러 개의 블록체인 메인넷들이 함께 공존하는 생태계, 즉 인프라 혹은 환경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현재도 100개가 넘는 메인넷이 존재하고 이들의 생태계에는 수 많은 Dapp들이 배포되어 있다. 하지만, 이들이 아직까지 별개의 네트워크로 작동할 뿐, 메인넷 간의 자산의 이동이나 데이터를 주고받은 환경이 구축되어, 멀티체인 Dapp이 활발하게 작동하는 단계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남은 것 같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지금의 시점을 예상하고 설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설령 예상했다 하더라도) 수 많은 메인넷들이 서로 자유롭게 호환되고 확장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은 변화와 새로운 기대감을 주는 또 다른 메인넷으로 이전하고 싶어하고, 초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발전하는 생태계에 기여하면서 그 만큼의 보상도 가져갈 수 있는 이 매력적인 환경 덕택에 다양한 메인넷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이더리움 뿐 아니라 카르다노, 솔라나, 아발란체 등 많은 Layer 1에서 De-Fi와 NFT 프로젝트가 등장하고 또 성장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메인넷에 자산을 가진 사람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이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거나, 손쉽게 교환하는 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해졌고, 서로 다른 메인 넷 간에 자산 혹은 메시지(데이터)를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는 분야를 크로스체인이라고 하며, 흔히 ‘크로스체인 브릿지’라는 용어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멀티체인이라는 환경에서 자체 합의 메커니즘을 탑재하고, 전반적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플랫폼으로는 폴카닷과 코스모스가 있다. 반면 크로스체인 브릿지는 생태계를 형성하기 보다는 자산을 이동시키는 기능을 제공하여 Dapp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현재 개발된 크로스체인 브릿지는 굉장히 많이 있지만, 본 글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아니므로 이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해당 글을 참고하도록 하자. 자산을 이동하는 방법 간단하게 A 블록체인과 B 블록체인을 이용하려는 사용자가 있을 때, A에서 B로 자산을 옮기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가장 간단하게 중앙화된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다. A 블록체인의 자산을 중앙화된 거래소로 보낸 후, 거래소 내의 B 블록체인의 자산과 교환하여 B 블록체인 주소로 송금한다. 이러한 방식의 경우 거래소를 신뢰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자산과의 연결의 확장성(거래소가 지원하지 않는 자산의 유형은 거래할 수 없음), 기능(De-Fi 나 NFT 거래, DAO 참여 등)면에서 한계를 가진다. 다음으로 가장 일반적인 크로스체인 브릿지를 활용하여 탈중앙화된 방식을 이용할 경우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사용자는 A 블록체인의 자산에 대해 B 블록체인의 자산으로의 교환을 요청한다. 브릿지에서는 A 블록체인의 자산을 잠그고(lock), 확인 후에 B 블록체인의 중개 토큰 혹은 래핑된 토큰을 발행(mint)한다. B 블록체인에서 새롭게 발행된 자산이 사용자에게 토큰이 전달된다. B 블록체인에서 다시 A 블록체인으로 옮길 때는 B 블록체인의 토큰이 소각(burn)되고 A 블록체인의 잠금이 해제된다. 크로스체인 브릿지를 통해 자산을 옮기려고 할 경우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브릿지를 구성하는 노드에 의존하게 된다’는 것이다. 브릿지를 구성하는 노드들은 합의 알고리즘을 도입하여 멀티체인 생태계를 형성하는 폴카닷, 코스모스 등과는 다르게 탈중앙화 방식으로 설계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Anyswap의 경우 다수의 노드들이 A 블록체인의 내용을 확인 후 MPC(Multi-Party Computation)를 통해 동의한 결과로부터 B 블록체인에 결과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분산된 보안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어쨌든 ‘하나의 이해 관계로 묶여있는 노드들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것만은 어쩔 수 없는 한계이다. LayerZero 프로토콜은 하나의 이해관계로 묶여있는 브릿지 노드를 분산시킨다. 크로스체인 브릿지를 구성하는 노드들은 하나의 엔터티처럼 표현이 되는데, 이를 두개의 엔터티로 분산한 프로토콜을 제시하였다. 두 엔터티간의 공모가 없는 한, 이 프로토콜은 신뢰하지 않아도(Trustless) 되는 안전한 프로토콜이 된다. 개인적으로 이 아이디어가 (실제 성공 여부와는 별개로) 재미있었다. 대략적인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A 블록체인에서 B 블록체인으로 자산을 옮기고자 할 때 프로토콜의 엔드포인트는 각 블록체인 내의 스마트 컨트랙트로 구축된다. 그리고 이 스마트 컨트랙트의 상태를 보장해주는, 즉 B 블록체인 입장에서 A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 엔드포인트의 상태를 보장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엔티티(Relayer, Oracle)가 참여한다. 여기서 Oracle은Chain A에서 발생한 요청 트랜잭션이 포함된 블록 헤더의 정보를 제공하며, Relayer는 트랜잭션과 관련된 증명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블록체인 B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는 두 엔터티의 내용이 동일하게 유효할 때만 작동한다. 출처 : LayerZero Whitepaper LayerZero 프로토콜에서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엔터티가 프로토콜에 비동기식으로 참여 하기 때문에, 하나의 엔터티에 의존하였던 기존 브릿지에 비해 보안성이 강화되는 장점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Relayer가 악의적으로 행동한다 하더라도, Oracle이 올바로 행동할 경우 공격은 성공하지 못한다. 블록체인 A에서 블록체인 B로의 유효한 전달(Valid Delivery)을 Trustless 하게 만드는 것이 LayerZero 프로토콜의 가장 큰 목적이다. LayerZero 프로토콜 좀 더 자세히 하나씩 절차를 살펴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그림은 블록체인 A에서 블록체인 B로 메시지(자산 포함)를 보내기 위한 프로토콜 작동의 순서이며, 보라색 부분은 스마트 컨트랙트로 구현된 엔드포인트이다. Communicator는 사용자의 요청과 응답을 처리하고, Validator는 컨트랙트는 Relayer와 연동되어 있으며, Network 컨트랙트는 Oracle과 연동되도록 구성된다. 출처 : LayerZero Whitepaper 각 단계별 내용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블록체인 A의 사용자 앱은 Comunicator를 호출한다. 이 때, 목적지(dst), 메시지(payload), 지정된 relayer(relayer_args)를 파라미터로 전달한다. 이 트랜잭션의 고유 식별 값(txid)을 t라고 한다. Communicator 컨트랙트는 Relayer를 식별하여 Validator 컨트랙트를 호출하고, 목적지(dst)와 메시지(payload)를 하나의 패킷으로 묶어서 전달한다. Validator 컨트랙트에서는 목적지(dst) 값을 Network로 전달한다. 여기까지는 사용자가 요청한 트랜잭션 t의 결과로 결정론적으로 수행된다. Relyaer는 Validator 컨트랙트 내용을 확인하고, Oracle은 Network 컨트랙트의 내용을 확인한다. Oracle은 현재 트랜잭션 t가 포함된 블록 식별 값(cur_blk_id)을 모니터링 한다. Oracle은 블록체인 A에서 블록 헤더(blk_hdr) 값을 읽고, Relayer는 트랜잭션과 관련된 증명을 가져와 저장한다. 여기에서 증명 값이란 이더리움의 경우 계정의 상태를 저장한 머클 패트리샤 트리를 통해 유효성 검사를 할 수 있는 값을 생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트리 내에 값이 존재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추 후 영지식 증명 방식으로 대체 될 수 있다. 6번 과정과 7번은 서로 다른 엔터티가 비동기적으로 수행한다. Oracle은 블록헤더 정보 blk_hdr을 블록체인 B의 Network 컨트랙트에 보고한다. 이 때, 오라클은 블록체인의 최종성을 고려하여 보고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의 경우 트랜잭션 발생 이 후 15블록 이후에 보고하도록 구성해야 한다. Network 컨트랙트는 블록 헤더 정보의 해시 값을 Validator에게 전달하고, Ralayer는 Validator의 컨트랙트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중에 전달해야 할 블록 헤더 정보의 해시 값과 일치하는 요청이 생성된 경우, 3에서 받은 패킷과 트랜잭션(t), 트랜잭션의 증명 값(proof(t)를 Validator에 전송한다. Validator 컨트랙트는 Oracle이 보고한 블록 헤더 정보와, 트랜잭션 t가 존재하고 유효한지를 Relayer의 증명 값을 통해 검증 후, 유효하면 패킷 정보를 Communicator에 전달한다. Communicator는 패킷을 블록체인 B의 앱으로 내보낸다. 스마트 컨트랙트(Comunicator, Validator, Network)가 처리되는 순서를 보면, 블록체인 A에서는 C-V-N인 반면에 블록체인 B에서는 N-V-C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캡슐화함으로써 마치 TCP/IP Layer와 같은 방식으로 표현한 점이 인상깊다. 예를 들어, 송신을 처리할 때는 오라클이 제일 나중에 관여하지만, 수신을 할 때는 가장 먼저 처리되어야 한다. 기타 특징 백서에 따르면, LayerZero 프로토콜이 달성하고자 하는 Trustless Valid Delivery에서 필요한 요구사항은 Oracle과 Relayer 사이의 ‘약한 독립성 조건’뿐이다. 이는 두 엔터티 사이에 악의적인 공모가 없는 한 LayerZeor는 Valid Devlivery를 보장함을 의미한다. 또한, 구현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나타난다. (확장성) 엔드포인트를 스택으로 구분하여 특정 체인에 대한 통신을 처리하는 방법을 부가적인 스마트 컨트랙트 라이브러리를 통해 확장할 수 있다. 이를 LayerZero 프로토콜을 다양한 블록체인에 빠르고 쉽게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비용) 엔드포인트의 스마트 컨트랙트 구현 방식은 On-chain에서 많은 실행을 요구하기에 비용에 매우 비싸질 수 있다. 이를 실용적으로 하기 위해서, LayerZero의 클라이언트는 가장 간단한 형식의 요청을 하고, 실제 증명과 데이터 전달은 Ralayer와 Oracle에 위임하여 매우 가볍게 설계하였다. 따라서, 이더리움과 같은 실행 비용이 비교적 비싼 블록체인에서도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엔터티 설정) 프로토콜 상에서 Oracle의 운영사로 현재 오라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 체인링크를 언급하고 있으나, 오라클 노드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혹은 Relayer가 누가 될 지 등은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다. 즉, LayerZero 프로토콜을 LayerZero Labs가 직접 운영하기도 하지만 누구든지 프로토콜을 활용하여 Ralyer나 Oracle을 도입하여 프로토콜을 운영할 수 있다. 응용 사례 LayerZero와 같은 프로토콜을 통해 기존에 없던 다음과 같은 것들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멀티체인 환경의 Dapp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들이다. 크로스체인 DEX : LayerZero를 통해 기존에 래핑된 토큰을 발행하거나, 중개 사이드체인을 거치는 DEX와 달리, 두 체인에 유동성 풀이 존재하고 사용자는 단순히 하나의 풀에 기본 자산을 예치하고 인출할 수 있다. 또한, LayerZero 프로토콜을 통해 크로스체인을 지원하는 AMM(Automated Market Maker)이나 파생 상품 같은 것들로 확장될 수 있다. 멀티 체인 yield 어그리게이트 : 현재 수익률 어그리게이터는 단일 블록체인에서만 집계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예를 들어, Yearn Finance는 이더리움 생태계 내에서 작동한다. 만약 멀티체인 환경에서 수익률을 집계할 수 있다면, 다양한 전략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률에 대한 기회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라 하더라도 단 하나의 블록체인에서 이점을 취하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보다 나은 Dapp으로 발전할 수 있다. 멀티체인 대출 : 현재 자산을 가지고 있지 않은 블록체인에서는 담보 대출을 수행할 수가 없다. LayerZero 프로토콜을 통해서 자산을 이동 후 원하는 블록체인으로 옮겨서 담보 대출을 하거나 현재 자산이 존재하는 블록체인에서 원하는 블록체인의 자산을 대출 받는 등의 기회로 확장될 수 있다. 정리 LayerZero 프로토콜은 브릿지의 노드를 두 개의 엔터티로 분리시켜서 기존의 단일 엔티티(분산 되어 있지만)와는 다르게 프로토콜을 구성한 점이 꽤나 재미있는 아이디어였고, 이러한 방식의 운영이 정말로 잘 유지될 수 있다면 비슷한 방식의 아이디어가 앞으로도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백서에서는 Oracle의 탈중앙화가 어려운 점이나, 하나의 프로토콜에 두 개의 의사를 가진 엔티티의 행동을 강제할 수 있는 암호경제학 등의 설계가 없기에 Trustless Valid Delivery가 얼마나 잘 운영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LayerZero는 스시스왑의 0xMaki가 합류하고, 주요 투자자들로 부터 투자를 받은 내용이나 올 해 Stargate 토큰을 발행하는 등의 행보를 통해 국내에도 조금씩 알려져 가고 있다. 크로스체인에 관심이 있다면 초기 백서를 이해하고, 앞으로 LayerZero Labs의 행보에도 관심을 가져보면 크로스체인 생태계를 폭넓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크로스체인 시리즈 : LayerZero 프로토콜 분석' 포스트의 썸네일 -
2022년 06월 21일 hot
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토큰 이코노믹스 ③ 수요 편
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토큰 이코노믹스 ③ 수요 편 — written by 돌비콩 앞서 업로드한 두 편을 통해 공급 측면 토큰 이코노믹스의 정리가 끝났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발행될 양이 많으며 연간 인플레이션이 높은, ‘공급’ 이코노믹스가 좋지 않은 코인이라고 해도, ‘수요’는 모든 것을 뒤집을 힘이 있습니다. 이제 수요 측면의 토큰 이코노믹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1. 토큰 이코노믹스의 수요 측면 토큰 수요의 기반·원천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 사용하고 쓸모가 있는지(유틸리티), 토큰을 보유함으로써 얻는 금전적인 이득이 있는지 (경제적 가치 발생), 여러 사회문화적 내러티브(밈)가 그것입니다. 자세히 알아봅시다. 1) 유틸리티 유틸리티는 가스비와 거버넌스 투표 등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것들이 유틸리티에 해당하는 수요입니다. ▷가스비 : 블록체인 이용을 위한 요금 토큰을 전송하기 위한 트랜잭션에 토큰을 지불 빠르고 정확한 거래 성사를 위해, 더 높은 가스비를 지불할 수도 있음 ▷거버넌스 투표 : 프로토콜의 여러 가지 안건에 의견을 낼 수 있는 투표권으로 기능 투표를 통해, 프로토콜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음 ex) 커브 전쟁, 여러 프로토콜이 CRV 보유자에게 뇌물을 주고 유동성을 자신 쪽으로 끌어오려고 함 ▷디앱 유틸리티 : 디앱 내의 통화로써,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음 대부분의 X2E의 네이티브 토큰이 좋은 예시 해당 토큰을 사용함으로써, 디앱 생태계 내의 여러 가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음 ▷스테이블 코인 : 가상자산 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부터 보호 매우 높은 변동성을 가진 크립토 시장에서 변동성이 낮은 안전 자산이 필요함 특히 법정 화폐를 담보로 페깅 된 USDC, BUSD 같은 것들이 주요 스테이블 코인 2) 경제적 가치 발생 수요에 있어 무엇보다 명확한 기준은 단연, ‘토큰을 보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실질적 이익이 있느냐’입니다.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을 분배하는, 주식시장의 배당주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주식을 보유하는 것만으로 경제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죠. 상당수의 토큰은 ‘그들이 추구하는 이념과 커뮤니티가 얼마나 훌륭한지’를 강조하는데 열을 올리곤 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부분은 수치화할 수 없는 매우 정성적인 것들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단순히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토큰을 사는 것일 뿐, 탈중앙화 이념의 설파 같은 고매한 일을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형이상학적인 무언가만을 근거로, 감각적으로 하는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투자자에겐 계량화할 수 있는 보다 직접적이고 경제적인 동인이 필요합니다. 경제적 가치 발생을 바탕으로 한 수요의 대표적인 예는 ‘거래소 토큰’입니다. 대부분의 거래소 토큰은 보유하는 것만으로 여러 가지 실제적 경제 가치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만약 투자자가 바이낸스의 BNB, FTX의 FTT 같은 거래소 코인을 보유한다면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직접적인 금융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거래소 내 토큰의 매수/매도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런치패드, IEO 같은 거래소의 초기 토큰 Allocation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소각을 통해, 수수료 수익 등 거래소가 벌어들인 수익을 공유·분배받을 수 있습니다. 3) 밈 이 부분은 그 어떤 토큰 이코노믹스의 요소보다도 중요합니다. 강력한 사회적 내러티브를 형성한 토큰이 가지고 있는 힘은 강력합니다. 종교는 경제학과는 관련 없이 오직 형이상학 신념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실제로 엄청나게 거대한 경제 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밈 토큰이 가진 사회적 내러티브 역시 그러합니다. ‘귀여운 장난감’에 불과했던 도지(Doge)는 일론 머스크의 총애 등 일련의 사건을 거쳐 SNS 상의 ‘강력한 군단’이 되었습니다. 특별한 유틸리티나 경제적 가치가 없어도, 여러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믿기 시작한다면 그 자체로 가치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 사실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만들어내는 근본적인 수요의 원천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둘 다 형이상학적인 믿음에 근거하기 있으며, 비트코인 역시 크게 보면 밈 코인에 속합니다. 다만 모든 밈 코인이 같진 않습니다. 약간의 흔들림만 있어도 쉽게 무너지는 얄팍한 믿음이 있는 한편, 어떤 풍파가 다가와도 굳건한 신념이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 점에서, 비트코인은 ‘최초라는 상징성’과 ‘오랜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체인이 해킹당한 적이 없다’는 역사를 가졌고, 여러 스트레스 테스트를 겪으면서도 살아남은 ‘안티프래질(Antifragile)’의 전형입니다. 금융의 탈중앙화와 사운드머니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수많은 이들이 비트코인의 철학을 지지하게 됐고, 이는 제로부터 시작한 비트코인의 가격을 수천만 원에 이르게 했습니다. 밈적 요소는 비록 금전적 내재 가치가 없음에도, 엄청난 수요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됩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강력한 사회적 합의가 만들어진, 그리고 만들어질 토큰을 찾아야 합니다. 토큰의 경제적 번영에 있어 사회문화적·종교적 요소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밈 같은 요소는 쉽게 수치화하여 가시적으로 계량·평가·분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는 아래와 같은 방법을 통해 해당 토큰이 얼마나 강력한 밈을 가지고 있는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사업개발/마케팅 능력. 각종 콜라보, SNS 등 미디어 운영 능력,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와 중재를 하는 태도, 유저들과 얼마나 상호작용을 잘 해내는지… 커뮤니티의 구성원. 이미 강력한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홀더가 있는지?(예: 스테픈 커리, 에미넴, 네이마르 등의 홀더를 보유한 BAYC), 구성원이 얼마나 열성적이며 충성도가 높은지? 이런 정성적인 부분을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해당 프로젝트의 디스코드나 트위터에 직접 참여·관찰하며 알아봐야만 합니다. 2. 수요 측면 결론 토큰 이코노믹스의 수요 측면의 결론은 간단합니다. 바로 사람들이 해당 토큰을 사는 이유가 뭔지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어디에 사용할 수 있는지? 보유했을 때 어떤 메리트가 있는지? 얼마나 강력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냈는지? 결론은 간단하나, 수요 측면은 정성적인 부분이 상당히 많을 수밖에 없기에 보다 높은 통찰력과 세심함을 요구합니다. 최근에는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계량화·수치화하기 위한 시도(커뮤니티 버즈 등)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다소 한계점이 있는 상태입니다. 결국 토큰의 수요 측면 분석에 있어서는 일정 부분 정성적인 자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토큰의 커뮤니티에 직접 뛰어들어, 보고 느껴야만 알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참여 관찰법에는 개인의 성향·편견·주관이 해석에 개입할 여지가 있으며, 지각 과정과 인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수와 의견 교류·적대적 협업 등을 시도하고, 지속적인 시행착오를 통해 진짜 제대로 된 수요의 시그널을 감각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3. 토큰 이코노믹스 체크리스트 <공급 측면> 순환 공급량과 최대 공급량 연간 토큰 인플레이션율 MC/FDMC 초기 토큰 캡 테이블 토큰 분배 구조 토큰 언락 베스팅 스케줄 <수요 측면> 토큰의 존재 이유 토큰의 목표 보유해서 생기는 혜택 팀의 사업개발/마케팅 능력 팀과 커뮤니티를 이끄는 컬트적 존재 유무 커뮤니티의 분위기 이렇게 토큰 이코노믹스의 개론을 모두 마쳤습니다. 여기서 나온 내용은 지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며, 아무리 좋은 토큰 이코노믹스를 가졌다고 해서 반드시 가격 상승을 담보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토큰의 가격은 매우 복합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가격 형성의 기초가 되는 ‘토큰 이코노믹스’를 알고 있다면, 보다 나은 가상자산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토큰 이코노믹스 ③ 수요 편' 포스트의 썸네일 -
2022년 06월 13일 hot
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토큰 이코노믹스 ② 기본 편
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토큰 이코노믹스 ② 기본 편 — written by 돌비콩 기초적인 토큰의 공급량 정보를 파악했다고 성급하게 매수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아직 토큰 이코노믹스에 대해 알아야 할 상세한 정보들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이런 것들입니다. 토큰의 초기 분배 구조가 어떤지, 공급된 토큰은 누가 얼마나 소유하고 있는지, 언제 판매할 수 있는지… 토큰 초기 분배 구조 토큰의 초기 분배 구조부터 알아봅시다. 구매하려는 토큰이 초기에 어떻게 분배됐는지 분석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내부자의 사전 채굴이 이루어졌느냐’ 혹은 ‘마켓을 통한 페어 런치가 이루어졌느냐’ 등 같은 정보는, 향후 가격 움직임을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메사리에서 분류한 퍼블릭 블록체인에 대한 초기 토큰 분배 정보입니다. initial token allocations for public blockchains, messari 초기 토큰 분배는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퍼블릭 세일(Public Sale): 대중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개적인 사전 토큰 판매. 커뮤니티 분배(Community Allocations): 커뮤니티 에어드랍 물량과 에코시스템 펀드 내부자(Insiders): 프로젝트 팀과 VC 등 내부자에게만 프라이빗하게 분배된 물량 재단(Foundations & More): 재단이 커뮤니티의 진흥·관리를 위해 할당. 풀 지원, 테스트넷 참여 리워드 등으로도 사용. 개인 투자자에게 퍼블릭하게 판매할 때의 토큰 가격보다, 내부자에게 판매할 때의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은 이젠 다들 아는 불편한(?) 진실입니다. 일반적으로 더욱 싼 가격에 구매했을수록 더욱 쉽게 매도 버튼 누르는 ‘페이퍼 핸드’가 되기 쉽기 때문이죠. 현재 가격이 10,000원인 토큰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만약 이 토큰을 프라이빗 세일로 100원에 구매하여 현재 100배의 이득을 보고 있는 내부 투자자가 있다면? 당연히 이 투자자에겐 저렴한 가격에 산 토큰을 매도하고 싶은, 수익 실현 욕구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충분히 엄청난 수익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같은 내부자들의 매도는 토큰의 가격 상승을 가로막는 엄청난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2. 토큰 베스팅 구조 그렇다면 가장 싼 가격에 토큰을 보유하는 부류는 누구일까요? 바로 프로젝트 팀입니다. 토큰을 론칭하는 비용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공짜로 토큰을 획득하는 집단이죠. 이들의 초기 진입 비용은 거진 제로이기 때문에, 높은 매도 욕구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다행히도 이들은 보유한 토큰을 시장에 바로 매도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이 프로젝트 팀의 내부자 물량은 기본적으로 락업이 걸려 묶여있고, ‘베스팅(Vesting)’으로 시간에 따라 천천히 해제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의 락업 해제 스케줄을 알아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값싸게 산 토큰이 시장에 풀리기 시작하면 가격 하락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내부자들의 실제적 매도 행위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그들의 토큰이 ‘락업 해제’, 즉 판매 가능해졌다는 소식만으로 투심이 크게 위축되어 가격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왕왕 존재합니다. 유니스왑 4년 토큰 릴리즈 스케줄 차트, uniswap.org 이제 구체적인 토큰의 allocation 사례를 통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다음은 Kasta 토큰의 분배 상황입니다. kasta token allocation, kasta.io 해당 토큰 할당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투자자(Investor) 물량: 8.9% 시드, 9.1% 프라이빗 리테일(Retail) 물량: 2.5% TGE 팀(Team) 물량: 5% 어드바이저, 12% 팀, 5% 에코시스템 & 레퍼럴, 15% 개발, 12% 마케팅, 10% 오퍼레이션, 10% 리워드, 2.5% 일반역 마켓 메이커(Market Maker) 물량: 8% 거래소 & 유동성 Kasta 토큰은 무려 전체에서 71.5%의 물량을 팀에게 배정되어 있습니다. 거기다 시드·프라이빗 투자자 그룹의 비중을 더하면 무려 90%의 물량이 내부자들에게 할당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알아야만 하는 락업 해제 스케줄, 즉 베스팅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kasta token vesting schedule, kasta.io 기간과 비중의 제한이 있으나, 대부분의 팀(Team)과 투자자(Investor)의 물량이 거래소 리스팅 후 수개월 내로 풀리기 시작합니다. 또한 거래소 런치패드 등 TGE(Token Generation Event)도 매우 싼 가격($0.04)에 팔려나간 물량 중 하나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미 원금 대비 수십, 수백 배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물량이라면 당연히 페이퍼 핸드가 되기 쉽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와 같은 분배 구조를 가진 토큰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아래와 같은 우하향의 가격 곡선을 형성할 수밖에 없습니다. kasta token USD Chart, coinmarketcap 3. 토큰 홀더 구조 토큰 분배 구조 분석에 있어 중요한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이더스캔 등 온체인 스캔 사이트를 통하여 오픈 마켓의 고래가 있는지 확인하고 이들의 상태와 움직임을 분석·추적하는 일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더스캔(ehterscan.io)에 접속 → 찾고자 하는 토큰 명/주소를 검색 → Token Holders Chart를 선택 그러면 다음과 같은 토큰 홀더 파이 차트를 볼 수 있습니다. Uniswap Top 100 Token Holders, etherscan.io 고래 분석을 통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정보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토큰 보유자의 수 최상위 지갑의 차지하고 있는 토큰의 비중 상위 100개의 지갑이 차지하고 있는 토큰의 비중 개인 고래의 존재 여부와 그 비중 등··· 이론상으로는 소수에게 물량이 집중된 구조보다는 다수가 파이를 나누는 구조가 이상적입니다. 물론 한 명이 여러 개의 지갑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다수의 지갑’이 토큰을 홀딩하고 있다고 해도, 꼭 ‘다수의 사람’이 토큰을 홀딩하고 있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사실 이제까진, 소수에게 물량이 독점된 구조가 오히려 강한 가격 상승을 이끌어내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락업 등으로 인해 큰 비중의 물량이 잠겨 시장에 나오지 못하는 상태 거나, 장기 투자 성향의 고래 투자자가 자신의 토큰 물량을 꽉 쥐고 매도를 하지 않는다면, 이는 엄청난 상승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탈중앙화’는 크립토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이념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소수의 고래들이 이끄는 중앙화 된 토큰 분배 구조가 이제까지 강한 가격 반향을 일으켰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토큰을 독점적으로 소유한 몇몇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는 투자의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 초기 토큰 분배 구조를 체크하자, 베스팅 일정을 확인하자, 오픈 마켓의 고래를 트래킹 하자.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라는 투자 격언이 늘 나오는 시장이지만, 우리는 그 거인들이 무너지며 쓰러지거나, 뒤통수를 치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우를 심심찮게 봐왔습니다. 따라서 만약 토큰 분배가 소수 지갑에게 집중된 토큰에 투자하게 된다면, 그 소수 지갑 주소의 동향을 꾸준하게 트래킹 해야만 하겠습니다. 만약 이러한 중앙화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 않다면, 토큰 분배가 충분히 고루가 된 토큰에 투자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분배에 따른 토큰 이코노믹스 기본 분석을 마쳤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수요에 따른 토큰 이코노믹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돌비콩 — CCT, crypto investor, crypto analyst. 고팍스 오피니언 파트너. ‘돌비콩의 코인정복’ 텔레그램과 블로그 운영. https://t.me/dolbikong NFA. 해당 오피니언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위해 작성되었으며,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추천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하지 마십시오. 본지는 어떠한 투자적, 법률적 책임 등을 지지 않습니다.' 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토큰 이코노믹스 ② 기본 편' 포스트의 썸네일 -
2022년 06월 07일 hot
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토큰 이코노믹스 ① 기초 편
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토큰 이코노믹스 ① 기초 편 — written by 돌비콩 가상자산 매수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특히 장기투자자)라면 미리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인의 인플레이션율, 시장에 발행된 코인 개수, 앞으로 얼마나 발행될지, 공급량은 어떻게 변할지, 토큰이 누구에게 많이 분배됐는지, 언제부터 초기 투자자들의 판매가 가능한지 같은, 아래와 같은 토큰 이코노믹스에 관련 항목들입니다. 최대/총 공급량 대비 현재 유통 공급량 비율 초기 코인이 배포된 방식(프라이빗 세일, ICO, 사전 채굴 등) 프로젝트팀, VC, 개발자/파트너 등이 보유한 코인의 비율 퍼블릭 투자자들이 소유할 수 있는 최대 코인 비율 초기 물량의 락업 유무와 락업 해제 계획 코인 보유 최상위 고래 비중과 지갑 상태, 초기 고래 물량 덤핑이 가능한 시기 락업 시스템 유무 (락업 스테이킹 등) 코인 연간 인플레이션율, 향후 코인 발행 계획과 소각 계획 스테이킹 등 코인의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방법이 있는지 전체 물량 대비 스테이킹 된 코인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등… 만약 내가 산 코인이 앞으로 엄청나게 추가 발행된다면? 내가 지금 들고 있는 코인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유상증자로 인해 지분가치가 희석되는 것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따라서 투자자가 가상자산 매수를 하기 전에 토큰 이코노믹스에 대한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기초 편에서는 공급량과 시가총액, 인플레이션과 공급 한도에 따른 토큰 이코노믹스에 대해 다룰 계획입니다. 1. 공급량 다음은 코인마켓캡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코인별 공급량 정보입니다. 에이다(ADA)의 공급량 정보, coinmarketcap 코인마켓캡에서 제시하고 있는 각 공급량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통 공급량(Circulating Supply): 현재 시장에 존재하여 거래될 수 있는 코인 수. 총 공급량(Total Supply):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총 코인 수. 최대 공급량(Max Supply): 이론상 존재할 수 있는 최대 코인 수 대표적인 4가지 코인의 공급량을 비교해봅시다. source: coinmarketcap 표에 제시된 공급량 정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을 제외한 나머지 세 코인은 최대 공급량이 존재한다. 비트코인, 바이낸스 코인은 대부분의 코인이 이미 유통 공급되고 있다. 아발란체는 유통 공급 코인의 비율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분석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대부분의 코인이 이미 유통되고 있음. 낮은 토큰 인플레이션율이 예상 됨. 바이낸스 코인: 대부분의 코인이 이미 유통되고 있음. 낮은 토큰 인플레이션율이 예상 됨. 아발란체: 잠재적으로 시장에 공급될 수 있는 코인의 비율이 높음. 비교적 높은 토큰 인플레이션율이 예상 됨. 이더리움: 최대 공급량에 제한이 없어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의 가능성 있음. 비트코인의 경우 반감기에 따른 코인 공급이 정해져 있어, 인플레이션율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경우 최대 공급량이 무제한이지만 1) [EIP-1559 가동 이후 연간 1~2% 정도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The Merge 업그레이드 이후 소각량이 발행량을 넘겨서 디플레이션 코인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이낸스 코인 역시 2)[트랜잭션에 따라 소각이 이루어지는 BEP-95을 도입하여 디플레이션 메커니즘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아발란체의 경우 락업 해제 물량이 남아있어 공급 폭탄이 생길 수 있으나, 3)[꾸준한 소각]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 EIP-1559 이후 연간 인플레 2%, 더 머지 이후 연간 인플레 1% 목표. source: https://ultrasound.money/ 2) BNB는 초기 공급량이 2억개, 소각을 통해 절반인 1억개까지 공급량을 줄일 계획. source: https://academy.binance.com/en/articles/what-is-bnb-auto-burn 3) 현재까지 181만개의 아발란체가 소각 source: https://avascan.info/stats/burnedfees 2. 시가총액과 희석 시가총액 • 시가총액(Market Cap): 현재 가격 * 유통 공급량 • 희석 시가총액(Fully Diluted Market Cap): 현재 가격 * 최대 공급량 • 시가총액/희석 시가총액 비율(MC/FDMC): 인플레이션 측정 비율. 1에 가까울수록 낮은 기대 인플레이션, 0에 가까울수록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 →시가총액과 희석 시가총액의 차이가 작을 수록, 추가 공급 가능량이 적기 때문에 덤핑 압력이 비교적 덜하다. 3. 인플레이션과 공급 한도에 따른 분류 인플레이션과 공급 한도에 따라 코인을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인플레이션 + 공급 한도 있음: 비트코인 총 2,100만 개로 공급은 제한되어 있음. 채굴 보상은 4년마다 절반으로 감소. 반감기에 따라 추가 공급량은 점점 감소함. 2) 인플레이션 + 공급 한도 없음: 도지코인 공급 한도가 없음. 매년 52억 개의 도지코인이 추가 발행됨. 공급량이 고정되었기에 인플레이션율은 갈수록 하락하지만, 공급은 무한함. 3) 디플레이션 + 공급 한도 있음: 바이낸스 코인 최대 2억 개의 공급 한도, 점진적으로 1억 개까지 줄여나갈 계획 현재까지 3700만 개 소각. 출금이 동결된 주소로 코인을 보내 공급에서 제거함. 4) 디플레이션 + 공급 한도 없음: 아직까지 없음 이더리움이 EIP-1559(수수료 소각), The Merge(PoS 전환)를 통해 공급을 줄일 계획 아직까지 이더리움에서 1~2%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이루어지는 중. 4. 결론 결론적으로 공급량 정보에 기초한 토큰 이노코믹스를 통해 판단한다면, 최대 공급량이 정해진 코인이 가격 상승에 유리할 확률이 비교적 높습니다. 또한 총 공급량, 최대 공급량 대비 현재 유통 공급량 비율이 높은 코인이 가격 상승에 유리할 확률이 비교적 높습니다. 이렇게 공급량에 따른 코인 이코노믹스 기초 분석을 마쳤습니다. 다음 토큰 이코노믹스 기본 편에서는 조금 더 심도 깊은 구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돌비콩 — CCT, crypto investor, crypto analyst. 고팍스 오피니언 파트너. ‘돌비콩의 코인정복’ 텔레그램과 블로그 운영. https://t.me/dolbikong NFA. 해당 오피니언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위해 작성되었으며,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추천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하지 마십시오. 본지는 어떠한 투자적, 법률적 책임 등을 지지 않습니다.' 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토큰 이코노믹스 ① 기초 편' 포스트의 썸네일